<앵커>
미얀마에서 크리스마스 음악 콘서트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엄격한 사회주의 국가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기에 그 의미가 큽니다.
<리포터>
인구의 약 90%가 부처를 숭상하는 불교 국가 미얀마에서 대규모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렸습니다.
2006년까지 수도로 역할을 해 온 양곤 라이온시티에서 열린 행사엔 2000여명이 몰려 바닥에 자리가 마련됐고, 그나마도 좌석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서서 관람했습니다.
몇몇 현지인들은 참석하기 위해 3일간 기차를 타고 오기도 했습니다.
2007년 시작된 크리스마스 음악 콘서트는 사회주의 국가 특성상 집회를 열기 어렵던 중 라이온시티 측 관계자의 제의로 시작됐습니다.
11월 29일부터 시작된 콘서트엔 현지 유명 가수인 브레끼와 꼬마이, 그리고 노리자가 출연해 흥을 북돋았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과 굿뉴스코 단원들의 세계 문화 댄스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일인당 GDP가 1160달러인 미얀마는 국민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다 사상의 자유도 제한되어 있어 문화 공연을 꿈꿀 수 없는데 매해 무료로 열리는 크리스마스 공연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첫째날 박옥수 목사는 마가복음 2장 중풍병자를 예로 예수님은 소망 없는 병자를 낫게 하고 싶었지만 죄 때문에 일하실 수 없었다며 그래서 먼저 죄 사함을 받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죄 사함을 받고 나면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 복을 주실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었지만 여전히 죄 속에서 고통하던 많은 미얀마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죄 사함의 길을 발견하면서 무척 기뻐했습니다.
첫날부터 복음을 받아들여 마음 속에 있는 이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간증하기도 했습니다.
복음과 문화공연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크리스마스 음악 콘서트는 12월 2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