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98년 9월 7일 월요일부터 한주간 치루어질
고양시민회관 집회를 어떻게 주님이 얻게 하셨는지 적어놓은 간증입니다.
글 입력자는 이윤식 전도사님이 아니지만, 형제 자매님들이 읽기에
편하시도록 하기 위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글을 서술해 나갔습니다.
지난 은평 문화 예술회관 집회 이후에 사역자님들은 대전에 모여서
박 목사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 곳에서 나는 그동안 하나님이
어떻게 박 목사님에게 일해 오셨으며, 우리 교회를 어떻게 도우셨는지
간증을 듣게 되었다. 그 간증을 들으면서 나는 깊이 생각에 젖게 되었다.
박 목사님의 건강을 회복시키신 주님, 복음의 일을 위해 대덕에 수양관을 짖게 하신 주님... 그런 간증들을 들으면서 나는 하나 느끼는게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은 역사하시기 전에 먼저 우리의 마음 속에 역사하시고
일하시길 원하신다는 것이었다. 우리의 마음 속에 먼저 주님의 음성을
들려 주시고, 그 다음에 주님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이 마음은 내게 너무나 큰 도전으로 다가왔다.
내가 부산의 지역 교회에서 시무할 때, 예배당이 너무 좁았었다.
사택이나 부엌과 같은 곳들을 제외하면 모일 수 있는 예배당은
20평 남짓했었다. 그래서 집회를 한번 하면 너무 자리가 비좁아
계단까지 형제 자매들이 앉아서 말씀을 들어야만 했었다.
예배당이 너무 좁은 이유로 한번은 집회가 다가왔을 때 집회를
예식장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예식장을 찾아가 본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우리에게 너무나 큰 물질을 요구했고, 너무 물질이
큰 나머지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예식장에서 집회하기를 그만두었다.
그러나, 뒤 돌아 생각해 보니 그러한 음성들이 우리 교회에 역사하시길
원하시는 주님의 음성이었는데 나는 그 음성을 무시한 것이었다.
이 마음이 내게는 너무 큰 도전이 되어 이번에는 일산에서
고양시민 회관을 빌려서 집회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이 들어서 앞선 목사님께 전화를 드려봤더니,
목사님이 나에게 그렇게 해 보라면서 뭘 밀어주는 건지는 몰라도
밀어주시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양시민 회관을 찾아가 보게 되었다.
그곳에 가서 담당자는 여지껏 고양시민회관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건물을
빌려준 기간이 3일이있고 그것도 공적인 일을 위해서 해 준 일들이었다고 하면서 하루만 빌려주겠고 그것도 저녁 9시까지밖에 안된다고 했다.
나는 다시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목사님이 `그래? 그럼 다음에 다른곳을 알아보지.`할 줄 알고
`목사님, 안된다고 하는데요?`하였더니, 목사님은
`그럼 싸워야겠구먼.`하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찾아가 보기로 했다.
다시 찾아가니 그 사람들은 우릴 보고 끈질기다고 하면서
일주일은 절대로 안된다고 하며 이틀만 하라고 했다.
그래서 또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목사님은 여전히 싸워야겠다고
하셨다. 목사님이 밀어주시겠다고 한 의미는 다른게 아님을 알았다.
그 이후로 형제들을 몇번 더 보내고 하여도 그 사람들은 듣지를 않았다.
결국 한번더 찾아가기로 맘먹고 형제와 같이 시민회관으로 나섰다.
길을 가면서, `왜 하나님이 역사해 주지 않으실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지 않는다면 내게 들려진 그 음성은 무엇이었나?`하는 생각과 함께 `이번에 하나님이 역사하셔야만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곳에 가니 역시 사람들은 나를 반기지 않는 눈치였고
모든 직원들은 우리가 왜 이곳에 왔는지 알고 있었다.
담당자는 짜증을 내며 정말 당신들은 끈질기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소장에게 가서 얘기를 해 보고 싶다고 했더니
담당자는 `얘기 하던지 말던지 맘대로 하시오!`하면서
화를 내며 들어가 버렸다. 얘기를 하던지 말던지 맘대로 하라는 말은
이제 나보고 나가라는 뜻이었는데. 나는 그 길로 소장 앞에 갔다.
소장 앞에 가서 우리는 어지껏 은평 문화 예술회관이나
장충 체육관이나 KBS 건물에서 집회를 했는데 이 곳에서는
왜 집회를 못하게 하냐고 하면서 얘기를 했다.
소장은 말을 듣고서 잠시 생각을 한 후에 담당자를 부르고
`이거, 그냥 해 줄 수 없을까?`하면서 담당자에게 말을 걸었다.
담당자는 할 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래도 저녁 9시까지 밖에 안된다는 것으로 싸웠지만,
일단 계약을 하고 11시까지 밀어붙이면 된다는 마음이 들어
아무런 소리를 안하고 계약을 했다.
실은 법으로도 직원들은 11시까지 일하게 되어있는데도
직원들이 일찍 가고 싶어서 9시까지밖에 못한다는 것이었다.
고양시민회관 집회를 갖게 하신 주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이윤식 전도사님의 마음에 있었던 부분을 정리해서 간증을 올렸습니다.
전도사님의 마음에 음성을 들려주신 주님이 그 음성대로 일하신 것을
생각할 때 감사드리고, 집회를 통해서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올 것도
기대가 됩니다. 형제 자매님들도 이 일을 위해 함께 기도로써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