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4일 허리케인 매슈가 아이티를 강타했습니다. 일주일간 학교는 휴교령을 내렸고 전기는 마비되었고 공항도 3일간 폐쇄되었었습니다. 800여명의 사상자들을 위로하는 추도식이 9일부터 3일간 열릴 예정입니다.
2010년 지진을 연상하며 많은 사람들이 강한 비바람에 두려워 떨 때에 교회는 함께 기도하고 찬송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교회의 기도와 돌보심으로 교회 형제 자매들의 생명을 지켜주셨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제레미라는 지역에는 아직 교회가 개척되지 않았습니다. 빠른시일 내에 교회가 개척되어 복음이 전해지길 주님이 간절히 바라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수도에 나와있는 형제 자매들 가운데 가족들이 제레미 지역에 살고 있는데 바나나 나무가 다 뽑히고 물에 잠기고 코코넛 나무 역시 다 부러져 더는 땅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해 들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구원받은 형제 자매들의 가족들의 생명을 다 지켜주셨다는 사실에 다들 너무 감사해하셨습니다. 다만 땅에 모든 기대와 소망을 두고 지내던 분들이 이제 하늘만 바라보도록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수도에서 4시간 떨어진 오카이라는 지역도 허리케인의 피해가 컸습니다. 지역교회에 파송되어 있는 현지 전도사님과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갔는데 가는 도중 도로가 끊어지고 다리가 무너져 있었고 모든 야자수 나무와 바나나 나무가 다 쓰러져 물어 잠겨 있는 상태였습니다. 교회 마당에 물이 너무 강하게 차오르면서 교회대문이 부서지고 예배당까지 물이 찼다가 현재는 물이 빠진 상태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요. 오카이의 몇몇 형제 자매들의 집은 양철지붕이 날아가서 온 집안에 물이 가득찼습니다. 4일만에 해가 나서 다 말리고 있고 천막으로 지붕을 대신해 묶어서 쓰고 있는 상태입니다. 형제 자매님들의 바나나 밭이 다 물에 잠겨서 더는 수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아이티 교회 형제 자매님들은 간증합니다. 2010년 지진으로 인해 복음이 아이티에 들어오게 되었고 2016년 허리케인으로 더 많은 이들이 주님 앞에 돌아오는 계기가 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온 교회가 아이티를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