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12월 한 달 동안 한국에 행복을 전달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미국 뉴욕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펼쳤습니다.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맨해튼 유나이티드 펠리스 극장에서 열린 칸타타는 뉴욕 시민들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멘트]
지난 한 달 간 국내 21개 도시를 크리스마스의 감동으로 물들였던 2014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뉴욕에 상륙했습니다. 23일 구미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전국 투어를 마친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올해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펼치기 위해 이곳 미국 맨해튼을 찾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준비한 뉴욕교회는, 이번 공연 준비 비용의 70%이상이 기업 및 시민들의 후원으로 마련돼 더욱 뜻 깊은 공연이 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Stefano Dimaiolo, '스타치요다' 관계자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팔레스 극장에서 진행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입장 전부터 연말을 맞아 가족 및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관객들로 팔레스 극장 주변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 바브라 와스, 관객
팔레스 극장의 좌석은 총 3,400여석. 두 번의 공연 모두 관객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시작된 1막. 고통 받는 유대인들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곧 이어 세계 3대 단편 작가로도 꼽히는 미국의 소설가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뮤지컬이 뉴욕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일에 치여 가족에게 소홀한 출판사 편집부장 짐. 그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나며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내용은 여러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 / 타샤 버제스, 관객
3막 전, 기쁜소식 뉴욕교회의 박영국 목사가 무대에 올라 오늘날 소통이 부족한 현대사회에 있어 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이야기하며,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올해 세계 유수의 합창제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그 수준을 입증한 그라시아스 합창단. 합창무대로 꾸며진 3막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와 <갓 블레스 아메리카>의 선곡으로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세계의 중심지, 뉴욕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으로 올해를 화려하게 장식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내년에는 어떤 감동과 기쁨으로 우리들을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굿뉴스티비 신동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