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이 10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있었습니다. 청소년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20여개국 청소년부 장관들은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멘트]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민간 국제 네트워크인 2014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이 이곳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렸습니다.
2011년 첫 개최부터 이번으로 4회째를 맞는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에는 탄자니아와 남아공, 캄보디아를 비롯한 세계 22개국의 청소년부 장관 및 차관, 그리고 교육계의 청소년 지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4회 연속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에 참석하는 오투오마 폴 뇽게사 케냐 국회의원은 이번 포럼에서도 유익한 결과를 얻길 바라는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오투오마 폴 뇽게사 / 케냐 국회의원, 전 청소년부 장관
우리는 스스로 자라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교육과 재정적인 지원을 하려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이 만약 잘못된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우리의 지원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 세계적인 사례를 벤치마킹 하려고 합니다. 지금 15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대한민국에서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케냐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일인데요. 청년들은 각자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에서 직면해 있지만 그들은 적절한 마음의 힘으로 극복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이곳에 오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포럼은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으로 그 막을 열었습니다. 이후 박문택 IYF회장의 환영사, 그리고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회장의 기조연설이 있었습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마음과 마음을 만나는 교육’. 22개국의 장차관들은 이 주제 하에 각국의 청소년 교육의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 방안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첫 발표는 첫 회부터 4회 연속 이 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페넬라 무캉가라 탄자니아 정보청소년문화체육부 장관. 무캉가라 장관은 앞으로의 교육은 지식이 아닌, 청소년들의 사회성과 잠재력을 키우고 타인과의 소통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의 예시로 아프리카 곳곳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IYF의 활동을 들었습니다. 이외에도 부룬디와 케냐 역시 현지 IYF의 활동을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아돌프 루켄카냐 / 부룬디 청소년체육문화부 장관
IYF는 우리나라(부룬디)에 많은 도움과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캠프는 젊은이들이 올바른 경험과 실천을 교류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에서 하는 일들을 관찰하여 부룬디 대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일들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IYF가 청소년들을 위한 많은 캠프를 진행해줬고, 이를 통해 어떻게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지와 또 해외에선 어떤 방식을 쓰고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IYF의 활동은 그러한 일들을 모방하고 실천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오전 세션이 모두 끝나고, 장관 일행은 부산시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김종해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이 감사인사를 전했고, 예르센 필라이 남아공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이 답사를 했습니다.
오찬 후 이어진 2부 세션에서도 각국 장관들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잠비아, 시에라리온, 토고를 비롯한 5개국의 발표는 다각적인 방면에서 청소년 교육을 바라보고, 이에 따른 다양한 방안들을 생각해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 정태익 / 한국외교협회 회장
모든 발표가 끝난 후, IYF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 목사는 마음의 세계를 배운다면 나라가 성장하고 변화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가 오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메시지 후 제4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낭독했고, 이어 기념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습니다.
미래의 가장 큰 자산인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된 제4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 이곳에서 이루어진 논의가 앞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것을 기대해봅니다.
굿뉴스티비 송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