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캠프 아시아팝 콘테스트
[아나운서] 7일 러시아 월드캠프 현장에서 ‘아시아팝 콘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월드캠프 참석자들이 k팝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 노래를 부르며 여러가지 장기를 뽐냈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멘트] 모두가 잠든 늦은 밤. 텅 빈 무대에서 열심히 댄스를 연습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월드캠프 중에 열리는 아시아 팝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 아나스따샤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금 늦은 밤이지만 저희는 아시아 팝 콘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내일 공연해야 하거든요. 저희는 한국 음악과 춤을 사랑해요. 내일 공연이 잘 됐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저희처럼 대회에 참가하는데요. 다들 연습을 잘 준비해 온 것 같아요. 내일 저희도 실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5월 7일, 러시아 IYF 월드캠프에서 아시아 팝 콘테스트가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13팀의 학생들은 막바지 공연 점검을 하며 긴장된 마음을 털어 냈습니다. 이윽고 첫 번째 팀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팝 음악에 맞춘 개성 있는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외국어로 된 노래지만 이 날의 공연을 위해 몇 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학생들은 멋진 무대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정확한 발음과 리듬이 필요한 랩 음악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알라나, 아자마트 / 러시아 블라디카프카스 / 인기상 수상 이 대회를 위해 두 달 정도 준비했어요. 저희 도시에 IYF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가 있어요. 블라디카프카스 한글학교의 김명주 선생님이 저와 이 친구에게 월드캠프에 참석해보라고 권하시면서 이런 대회가 있을 거라고 말해 주었어요. 그래서 도전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연 팀은 노래와 함께 귀여운 안무를 선보이고, 힘이 넘치는 댄스로 관객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때론 노래를 부르다가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객석에서는 응원의 박수를 보냈고, 행사장에는 따뜻한 격려와 기쁨의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참가자들의 열정이 담긴 뜨거운 무대에 관객들은 아시아 팝 음악에 매료되며 박수와 환호로 즐거움을 함께 느꼈습니다. 참가자들의 공연이 마치고,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러시아 IYF 단원들이 준비한 특별공연 ‘강남스타일’이 객석을 흔들었습니다. 세계인의 노래가 되고 있는 K팝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회였지만 인기상부터 대상까지 참가팀들은 그동안의 노력에 보상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 장수리 /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 유학생 / 3등상 수상 정말 기쁘고 놀랍습니다. 준비 하는 시간이 너무나 적었는데 상을 받게 되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마음을 무슨 말로 표현해야할지 잘 모를 정도로 놀라운 상을 받았습니다. IYF가 준 이 상은 앞으로 제가 어떤 문제를 만나더라도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거 같습니다. IYF는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단체인 것 같습니다. 영예의 대상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O.S.T.인 ‘Let it go'를 부른 비까와 투울이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 비까, 투울 / 러시아 모스크바 / 대상 수상 한국이란 나라 자체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한국에 대한 노래를 듣고 조금씩 부르면서 케이팝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저희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어요. 학생들의 참여가 빛났던 아시아 팝 콘테스트가 러시아 월드캠프의 참석자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었습니다. 굿뉴스티비 황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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