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14일부터 나흘간 브라질 상파울루교회에서 브라질 수양회가 열렸습니다 6회째 열리는 이번 수양회는 박영국 목사가 강사로 성도들에게 믿음의 말씀을 힘 있게 전했습니다.
[멘트]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교회에서 박영국 목사를 강사로 초빙한 가운데 수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수양회는 대전도집회를 겸해서 열게 되었고, 각 교회 형제자매들은 가족과 친구들을 초청하고, 거리에 나가 집회 홍보를 했습니다.
국토가 넓은 브라질에서는 수양회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도 타고 버스도 오랫동안 타야 하지만 형제자매들은 기쁜 마음으로 참석을 했고, 특히 교회가 없는 파라나 주나 브라질리아에서도 형제자매들이 참석해 교회의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구원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형제자매들에게는 함께 설거지 하는 것도, 교회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것도, 새벽마다 체조를 하며 서로의 어깨를 주물러주는 것이 낯설었지만,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 된 형제자매들은 함께 보내는 4일의 시간이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새벽과 오전에 들었던 선교사들의 간증이 수양회의 음식만큼이나 맛있게 느껴졌고, 예배마다 울려 퍼지는 글로리아 합창단의 노래가 수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마음을 열게 했습니다. 강사 목사인 박영국 목사는 므낫세 왕을 예로 들며 믿음에 대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므낫세 왕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어 두려움에 잡혀 산당을 짓고,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한 것처럼 우리도 신앙생활 중에 믿음이 없어서 인간의 방법을 의지하고 살 때가 많다고 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또 미국 칸타타 투어 중 겪었던 간증을 들으면서 매 순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귀한 복음을 전하는 우리에게 무엇이든지 돕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어 매우 행복했다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오후에는 도심 속에 있는 이비라 푸에라 국립 공원에 가서 사진도 찍으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토요일인 16일에는 40 여명의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브라질은 국교가 카톨릭이기에 갓난 아기가 영아 세례를 받으면 어렸을 때 죽어도 천국에 간다는 사상이 깔려 있고,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도 세례가 구원인 줄로 착각하며 살아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례식에서 콜롬비아의 김춘권 목사는 세례가 구원이 아니며 에디오피아 내시처럼 말씀이 마음에 들어와 구원이 이루어지고, 세례는 구원 받은 이후 옛 사람을 장사 지내는 의식이라며 브라질의 관념에 익숙한 형제자매들의 마음에 정확한 선을 그어주었고, 또 구원 받은 이후 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 브라질 형제자매들은 매여있던 형편 앞에 자기 생각과 방법을 내려 놓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생명과 소망의 길로 나갈 것을 생각할 때 앞으로의 삶이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굿뉴스티비 박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