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에서는 공 하나만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축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윌라이타소도 교회에서는 축구 아카데미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축구를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작은 축구팀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리포터>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330km 떨어진 월라이타소도에서 IYF가 운영하는 축구 클래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1년 11월에 남필현 선교사가 파송되면서 IYF 축구 클래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의 청소년들은 축구를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가난한 형편 탓에 대부분 공터에서 양말이나 지푸라기를 뭉친 공으로 축구를 합니다. 이런 형편에서 진짜 축구공을 가지고 운동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고 트레이닝까지 받을 수 있는 IYF의 축구 클래스는 현지 청소년들에게 단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처음 클래스를 시작할 때 운동장을 빌리는 것이 어려웠지만, 교회 앞에 있는 가톨릭 여자 고등학교에서 특별히 허락을 받아 가장 좋은 운동장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축구 클래스 학생들은 매주 교회에 모여 찬송과 율동을 배우고 말씀을 들은 후에 축구 클래스를 시작합니다. 남필현 선교사와 굿뉴스코 단원들이 코치가 되어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좋은 운동장에서 체계적으로 배우는 축구 수업에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함께 합니다. 축구 클래스를 운영한지 어느새 1년이 되었고 그동안 많은 청소년들이 이 수업을 통해 복음을 들었습니다. 조만간 도시에서 IYF의 축구 대회를 개최해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우수한 팀에게 시상도 할 계획입니다.
축구 클래스를 시작으로 태권도와 영어 등 다른 수업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고, 이러한 노력에 윌라이타소도 청소년부에서는 IYF에 감사표창장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에티오피아의 청소년들은 축구를 통해 복음을 만나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굿뉴스티비 송태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