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에서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부족한 직업. 바로 의사입니다.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의사를 만나기 어려워 한국이라면 간단히 치료될 수 있는 질병에도 고통을 당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해주는 굿뉴스 의료봉사단의 활동은 현지인들에게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가나에서 감동적인 활약을 하고 있는 굿뉴스 의료봉사단을 만나봅니다.
<리포터>
세계대회가 진행중인 가나에서 IYF 아프리카 의료봉사단이 활동 중입니다. 내과, 소아과, 치과 전문의와 약사, 간호사가 자신의 여름 휴가 대신 머나먼 아프리카로 의료봉사를 하러 떠나 왔습니다.
<인터뷰/ 박진홍 의사>
우리 가나팀은 내과 두분 그리고 소아과 한 명, 치과의사 한 분이 오셔서 저희들이 대략 하루 655명 지금까지 3일간 약2500여명의 환자를 보았거든요. 주고 가는 것 보다는 받고 가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 정말 순수한 마음 그리고 봉사하는 즐거움 그리고 내가 의료인 이라는 사실, 의료인 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에게 무언가 해 줄 수 있다는 것 그런 것에 저희들이 보람도 느끼고 자긍심도 느끼고 참 좋은 시간 이었던 것 같습니다.
<리포터>
봉사를 하러 왔지만 생각보다 열악한 자연 환경과 부족한 의약품으로 한계를 만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진료를 하는 의사들의 눈 빛 속에 아프리카 사람들을 향한 사랑이 엿 보입니다.
<인터뷰/ 원동준 의사>
의사로서의 한계를 많이 느껴요. 우리가 의사들의 로망이라는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오기는 했지만 사실 우리가 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썩 많지가 않구나 해서 자괴감도 좀 느끼고 또 우리가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약 며칠 분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느낍니다.
<리포터>
이번에 처음 아프리카로 처음 의료봉사를 온 간호사 박경숙씨는 봉사활동을 왔지만 오히려 아프리카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에 기쁨을 느꼈고 이 마음이 앞으로의 삶에도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박경숙 간호사>
주사 하나, 약 하나를 너무 귀중하게 생각하니까 너무 그 모습이 아름다운 것 같아요. 함부로 약에 대해 생각 안하고 우리를 처음 보는데도 신뢰를 잘 하니까 사람들이 너무 순수 하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 아픈 사람을 보는 입장이 한국에서와 너무 다르고 여기서는 내가 하나라도 도움을 줘서 빨리 낫게 해 주어야겠다 의욕이 넘치는 것 같고 이런 마음을 한국까지 꼭 가지고 가고 싶어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간호사 생활을 할 때 저 간호사가 아프리카를 갔다 오더니 마인드가 변했다는 말을 정말 듣고 싶어요.
<리포터>
성경은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되다 말합니다. 봉사를 하러 왔지만 오히려 많은 것을 받아 간다는 가나 의료봉사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굿뉴스티비 이용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