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약 70여명의 서울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영어 말하기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어린 학생들답지 않은 내용과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학생들의 경합현장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리포터>
청명한 10월의 첫 날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는 푸른 꿈나무들의 열정으로 뜨거웠습니다.
제 11회 IYF 영어말하기대회 중고등부 서울지역 본선이 열려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존경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오전 32명의 중학생들은 비록 어리고 미숙하지만 순수한 자신들을 표현하느라 열심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까치밥에 담긴 우리 조상의 지혜를 이야기한 문성희 양이 중등부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문성희-중등부 대상 대원국제중2>
이번 대회를 통해서 제가 영어실력도 많이 향상됐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도 보면서 배울 점도 정말 많았고, 결선에 가서도 더 많이 배워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대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이세민-중둥부 1등 크리스찬스쿨2>
제가 이 대회를 처음 왔는데요, 정말 하면서 긴장이 엄청 됐거든요,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상을 받아서 정말 IYF에 감사하고요, 본선 대회에서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리포터>
오후에는 35명의 고등학생들이 발표했고, 좀 더 깊이 있고 다양한 경험이 심사위원과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인터뷰/ 이미경-경희대 영어학부 교수>
개인적으로 아팠던 일이라든지, 아니면 감동받았던 일, 이런 것을 굉장히 솔직하게 얘기를 하기 때문에 심사를 하면서 가끔가다 뭔가 뜨거운 게 솟구쳐 오르는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었거든요.
<리포터>
발표자들의 용기, 열정과 배려에 감사해하는 심사평에 이어 수상자 발표가 시작됐습니다.
작은 키 임에도 아버지의 조언에 힘을 얻어 베스트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꾼다는 김예찬 군과 어눌한 말투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발표를 끝낸 고등부 이민지 양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고등부 대상은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를 표한 하나고 1학년 장예진 양이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고등부 대상 하나고1>
준비 기간도 많이 짧았고 또 시험기간과 겹쳐서 많이 준비를 못했는데, 그래도 친구들이 원고도 많이 읽어주고 참석해주고 그래서 그런 덕분에 더 좋은 원고가 나왔고, 또 심사위원분들이 좋으신 것 같아서 긴장 안 하고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리포터>
수상자들은 오는 8일 서울시립대에서 치러지는 결선을 위해 막바지 연습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굿뉴스 TV 신선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