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양반석 선교사 (호주 브리즈번교회)
앵커: 오늘 글로벌 포커스는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 다양함 속에 하나 됨을 보여주는 나라 호주로 떠납니다. 브리즈번의 양반석 선교사를 전화 연결 해 근황을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양반석: 네. 안녕하세요. 앵커: 선교사님은 호주에 언제 파송 되셨나요. 양반석: 저희는 2009년 작년 3월에 이 곳 브리즈번에 오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 곳에 가시면서 어떤 마음이셨는지, 또 이후에 최근까지 교회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먼저 전해주시죠. 양반석: 브리즈번 교회는 개척교회였기에 처음에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 주신 시편 2편 8절이 약속이 되어 저희 생각을 이기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정집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하나님의 인도로 작은 홀을 빌리게 되었고, 지금은 주일 예배와 주일 저녁 예배를 집이 아닌 저희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당을 빌리게 된 것은 어느 날 성경을 보다가 시편 18편 36절에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로 실족치 않게 하셨나이다. 라는 말씀을 통해서였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브리즈번 교회를 넓히시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집 월세를 채우기도 빠듯한 형편이었기 때문에 막상 예배당을 빌리려고 하니 거기서 필요한 물질 생각에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려 예배당 장소를 찾던 중 1시간에 만원정도 하는 작은 홀을 발견하였고, 장소가 너무 좋아 그 곳을 사용하기로 계약 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신기한 것은 그 곳은 지금까지 수 년간 비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그 장소를 예약한 순간 바로 다른 교회에서 그 장소를 쓰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얻을 수 없는 장소였는데 하나님께서 시간도 정확하게 맞추시는 걸 보면서 모든 것이 처음부터 하나님의 계획 아래, 또 인도 아래 진행 된 것임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 호주는 우리 나라에서 이민을 간 사람도 많지만 전 세계의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는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예상치 않게 미얀마 사람들과 반가운 만남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소식 자세히 들려 주시죠. 양반석: 최근에 말레이시아를 통해 난민 비자를 받고 온 미얀마 형제님이 저희 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셨습니다. 형제님께서 많은 미얀마 사람들을 저희들에게 소개 시켜 주셨는데요. 그렇게 한 집, 두 집 방문하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매 주 4,5 가구를 돌아가며 모임을 가지고 있고, 저 또한 그들의 모임에 초청을 받아 그들에게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그들 또한 그들의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매 주 한 번씩 저와도 성경 모임을 갖고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분들이 다니고 있는 미얀마 교회 담임 목사를 만나 상담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미얀마 분들이 호주로 이민을 왔지만 영어를 하지 못 합니다. 개인적으로 부족어만 사용하죠. 그래서 호주 어느 교회를 가도 말씀을 듣지 못 해 어려워 하고 있었고, 알아 듣지 못 하지만 교회 나가는 것으로만 위안을 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성경 공부가 마친 뒤 한 중년 부인께서 제게 다가와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동안 그 분은 참 된 교회와, 참 된 하나님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참 된 목사를 보내 달라고, 성경을 알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다면서 저희가 찾아 온 것을 진심으로 감사 해 하는 가족도 있어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이 분들은 참 된 하나님을 믿고 싶고, 정확한 예수님을 만나고 싶지만 잘못 된 교회와 가르침으로 인해 여전히 죄 가운데서 고통 하고 있는 것들 보고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이 성경을 통해 잘 못 알고 있었던 것을 바로 깨우치고, 말씀을 통해 참 된 믿음을 갖는 것을 보며 너무나도 감사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성경 공부를 위주로 진행 했지만 앞으로는 세미나를 열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참 된 소식을 전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지난번에는 세미나 장소를 구하는 도중 자기들의 성도를 가로 채 간다며 일반교회 현지 목사와 부딪히는 일도 있었고, 그들이 우리를 반박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세미나를 기뻐 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준비 하신 장소를 확실히 주실 거라고 또 그리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 하신 것처럼 기쁘고 감사한 일도 있지만 해외 선교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점도 있으실 거 같은데요. 양반석: 처음 이 브리즈번에 와서 간이 집회를 통해 콩고에서 온 이노센트라는 콩고 분이 연결이 되었습니다. 대가족이라서 교통이 불편한 점도 있고, 집 주변 교회 중국계 아시안계 교회들은 흑인들을 반갑게 받아주지 않아서 그들이 정착할 교회를 못 찾고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 분들이 저희 교회 세미나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성경세미나에 참석 해 복음을 들었습니다. 콩고 분들 인지라 다소 영어에 서툴어 의사 소통이 힘들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키스와힐리어를 조금씩 배워가면서 차근차근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감리교에서 모태신앙을 해 온 이 가족들은 잘못 된 신앙 생활이 굳어져 쉽게 복음이 풀어지지는 않았지마는 지속적인 복음 교제를 통해 1년이 지난 지금 구원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11명 되는 가족들이 다 구원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 중 학생 1명은 다른 교회를 다녔을 때 성경 이야기가 졸리기만 하고 구원이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저희 교회를 나오면서 자기의 죄가 씻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고 간증 하여 교회의 기쁨이 되기도 했습니다. 맨 처음 호주에 왔을 땐 선교지가 호주이기 때문에 호주 사람에게만 복음을 전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잘 안 되었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 생각과 다르게 길 잃은 양들을 많이 준비 해 놓으셨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가족들을 통해 다민족 국가인 호주에서 많은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이 올 거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브리즈번 교회에 미래의 모습, 어떻게 그려볼 수 있을까요. 양반석: 일단은 미얀마 사람을 위해서 세미나를 열 계획이구요. 후반기에는 브리즈번 성경세미나가 있습니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서 할 예정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호주 국토가 남한의 80배가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호주는 6개의 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 중 퀸슬랜드주의 수도인 브리즈번은 참 큰 도시입니다. 작년에 저희가 이곳에 파송 돼 현재 거주하고 있는 남쪽 지역에만 선교회 전단지와 신앙서적이 보급되고 있는데, 이번 후반기에는 다른 도시들도 방문하여 목사님의 책과 소책자를 보급하며 많은 사람에게 전도 할 예정입니다. 신앙 서적들은 우리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전파 돼 많은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달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해외에서는 더욱 더 유용하게 사용 되는데요. 이 넓은 호주에도 저희의 발길이 닿지 않아 직접 사람들을 만나지는 못 하더라도 이러한 서적들을 통해서 우리의 복음이 전파 되고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면 좋겠다는 마음에 시티 전도여행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저희 교회가 연약하지만 복음은 강하기 때문에 이 복음이 호주에서도 강하게 일 하실 것을 기대하고 또한 많은 분들이 함께 호주를 위해 기도 해 주신다면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앵커: 드넓은 땅 호주 브리즈번에도 이제 복음의 역사가 힘 있게 일어나길 기대 하겠습니다. 선교사님, 또 굿뉴스코 단원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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