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름을 뿜어대는 대덕산 깊은 골에서 제2회 전국 주일학교 전문반사모임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3층 한편에서는 인형극단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제1회 전국반사모임때 플래스틱 손가락인형으로 천국과 지옥의 공연을 했었는데 그간에 전국교회별로 인형극집회가 계속이어지는 가운데 1년 뒤 인형극단 이름을 가진 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교회와 종을 통하여 이러한 자리를 허락하신 주님앞에 감사를 드린다.
이번 2회 전국모임과 때를 같이 하여 현재 전국에서 여러 이름으로 인형극을 진행하고 있는 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러 가지 정보를 교환하며 함께 마음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한밭교회, 강남교회, 북인천교회, 부천평강교회, 정읍교회, 천안교회에서 각기 다른모양의 인형, 무대 막틀, 뒷배경등......
좀더 많은교회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현재 전국에서 사용되는 인형의 형태들이 선을 보였는데 특히 서울제일교회의 탈인형을 접할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예상밖으로 불참이 되어 못내 아쉬워들 하기도 했다.
한밭교회의 스폰지 접합인형을 원조로 하여 정읍교회와 강남교회 또다른 지혜가 더해져서 만들어진 같은 형태의 인형들이 눈길을 모았고 부천교회의 작고 아담한 통스폰지인형과 북인천교회의 사람크기?만한 실물에 가까운 통스폰지인형등이 새로이 선을 보이며 인기를모았다.
또한 기존의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하되 입부분이 처리되지 않은채 이용되던 봉합손가락인형과 달리 한밭교회와 천안교회에서는 시중에서 구입하여 사용하는 플래스틱 손가락인형을 소개하였는데 이 인형은 사실적인 모습으로 인해 해외 선교지에서의 요청으로 미국(세군데), 일본에 보내어 지기도 했다.
무대틀의 구조나 재질도 다양했는데 북인천교회는 PVC프래스틱 파이프를 이용하여 가볍고 아담하게 잘 만들어졌는데 자매들을 고려한 종의 마음을 엿볼수 있었다.
자매들 위주로 구성된 교회에 적극 추천할만한 무대였다.
천안교회는 알루미늄사각 파이프로만든 중형무대, 한밭교회와 정읍교회는 사각쇠파이프로 만든 대형(넓이3m * 폭1.80m )무대 막을 보였는데 이동운반시에 다소 무거운 단점을 지닌반면 일단 설치가 되면 무대크기(폭)를 조절할수 있고 무대내의 공간이 넓어 등장인형의 크기나 숫자, 소품크기에 제한없는 표현이 가능했다.
뒷배경그림도 다양했는데 천안교회는 중형무대 크기에 맞게 적절히 여러색상의 부직포를 사용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했고 특히 강남교회는 배경그림을 지면에 직접그린후 기쁜소식사에 보내어 실사로 출력하여 배경 그림으로 사용하기도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한밭교회는 아크릴물감으로 정읍교회는 페인트로 표현한 배경그림을 보였다.
조명색감이 반응하는 차이는 재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아무튼 다양한 방법들을 볼 수 있었다.
한편 각 교회별로 무대막 앞에 접수대를 마련하여 즉석에서 작품소개? 음향녹음테잎 신청접수를 받기도 했다.
사진기의 셔터를 계속해서 눌러대며 한 장면이라도 담아가려는 형제들의 손길들.....
각교회에서 온 지체들마다 인형만드는 방법이나 과정등을 보고 들으며 메모하거나 질문하며 그동안 마음에 쌓였던 뜨거운 관심들이 모아진 자리였다.
그밖에 녹음관련 음향, 조명, 무대 앞막, 소품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여러 가지로 분류할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인형극에 대하여 마음에 뜻을 두고 있으면서도 진행방향이나 구성등에 막연해 했던 교회나 지체들에게 방향이 제시되고 새로운 지혜가 공유되었던 모처럼의 단비를 흠뻑 머금은 귀한 시간들이였다.
세상에는 하나님을 말하는 여러 형태의 인형극 극본이 있지만 거기에는 참된 구원의 복음이 없다.
그리스도의 피가 발라져 있지 않다.
인형들조차도 복음을 말하고 싶어 하지만 말해주는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어버린채 방황?하고 있다.
우리가 우리를 볼 때 미흡하고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주님이 도우시고 축사하시면 모든 허물을 가리우신다.
예수님의 피가 발라져있기에....
앞으로 모든 교회가 한자리에 모여질수 있는 자리를 소망하며 이번 제2회 전국반사모임을 허락하셔서 특별히 복음앞에 흩어졌던 마음들이 모아지고 잃어버려진 마음들을 다시 살리신 귀한 시간을 주신 주님앞에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 인형은 말하고싶다 >>>
인형들이 말한다.
구원의 소식을 알린다.
인형에겐 사람처럼 감정과 기분이나 형편따위는 없다.
아니! 그게 뭔지 잘 모른다.
"예? 뭐라고요? 인형이니까 당연한 것 아니냐고요?".......
그런데 인형이 복음을 말하고 구원의 기쁜소식을 외친다.
몸으로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의 병기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눈을 즐겁게만 해주는 악세사리 정도의 장난감 같은 인형이 아닌 것이다.
인형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순수하다.
인형을 대하다 보니 생각과 편견이 깨어진다.
복음앞에 순수하지 못한 마음을 벗겨 주신다.
소년 다윗이 골리앗앞에 칼과 단창이 아닌 물맷돌로 나아갔던 것 처럼 이제 우리손에 인형이 쥐어져있다.
나귀턱뼈를.. 몰맷돌을....
인형을 쥔자를 꼬옥 쥐고 계신분이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인형을 통하여 말씀을 하고 계신다.
앞으로도 그렇게 복음의 일들은 계속해서 전하여 질 것이다.
인형들을 통하여서도 표현되어 질것이다.
그렇다고 인형에만 머물러 버리고 인형에만 마음을 빼앗겨 버릴수가 없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인형은 복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시각화된 도구의 한 부분일 뿐이다.
물맷돌일 뿐이다.
나귀턱뼈일 뿐이다.
인형일 뿐이다.
그러나 인형은 말하고 싶어한다.
구원의 기쁜소식을...
여러사람에게 내가 여러 모양이 된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
(고전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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