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이 문제를 풀었다"
전 세계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사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뉴욕에 있습니다. 제가 뉴욕에 여러 번 왔지만 이번에는 날씨도 좋고 또 늘 겨울에 오다가 숲이 많은 때 오니까 참 마음이 기쁘고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서울 플라자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사도행전 28장 16절에 있는 말씀을 읽겠습니다.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한 군사와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사도 바울이 일평생 복음을 위해 살면서 그 생애 속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런 저런 변화가 있을 때, 삶의 변화가 마음의 변화까지 가져와서 복음의 형체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사도행전이 28장까지 있는데, 1장에서 9장까지는 베드로를 통해 하나님이 나타나는 그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고요, 9장에서 20장까지는 사도 바울의 역사가 나타나고 있고, 20부터 28장까지는 사도 바울이 잡혀서 포로가 되어 자유의 몸을 잃어버린 가운데, 하나님이 나타나는 그 부분을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손에 잡힌 바 된 그 때부터 많은 환란이나 고통이 있어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그를 통해 나타나셨다는 겁니다. 사실 우리가 복음 일을 하면서 우리가 원치 않는 어려움을 겪을 때가 참 많은데, 우리가 그런 일을 당하면 복음에 마음을 쏟기보다 속히 그런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그 문제가 해결되면 복음을 위해 살려고 주저하는 경우가 참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보면, 자연히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이 문제 속에 빠지고, 문제 속에 빠지면 복음에 대해서 마음이 멀어지고, 그러면서 점점 더 어려움 속에 들어가게 되는데, 사도 바울의 생애를 보면 어떤 상황에 있었든지 간에 그 문제와 상관없이 그 속에서 그는 주님을 나타내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가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때는 다메섹으로부터 시작해서 예루살렘으로 바울과 실라와 전도 여행을 하면서 복음을 전했고, 20장 이후에 사도 바울이 잡혀서 자유의 몸이 아니고 다른 사람에 의해서 그의 거처가 결정되고, 다른 사람에 의해 여행이 결정되고, 다른 사람에 의해 사는 삶이었습니다만, 그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항상 자유롭고 평안했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삶 속에서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는 거죠.
오늘 읽은 성경은 사도 바울이 잡혀서 로마로 재판을 받기 위해서 갔는데,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한 군사와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군인 한 사람과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머물면서 로마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시작하는 걸 볼 수가 있지요.
우리 같으면 `아이구 내가 언제 자유로운 몸이 될 수 있지? 노방 전도도 하고 싶고, 회당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은데, 난 몸이 이러니까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가 없어. 하나님 빨리 나로 하여금 복음을 전하게 해 주십시오. 자유로운 몸을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복음을 위해 살겠습니다.` 그렇게 말할 때가 참 많다는 거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사도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로마에 있으면서 사도 바울은 죄인으로 잡혀 있으면서도 여전히 복음 전하는 일을 계속 했다는 거지요. 17절을 보면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규모를 배척한 일이 없는데"
하면서 유대인 세계 속에 복음 전하는 일이 시작되더라는 거지요.
여러분 이러한 일들은 우리 동역자들의 삶 속에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문제가 복음으로 말미암아 해결되어져야 하는데, 우리는 문제가 해결되고 난 뒤에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려고 한다는 거지요. 그게 사도 바울과 우리와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제가 집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 전전주에 제가 몸살 때문에 굉장히 어려웠는데, 집에 쉬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한 게 제가 일 년에 수없이 많이 집회를 하는데, 집회 기간 중에 몸살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는 거예요. 쉴 때만 몸살을 한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집회만 계속하면 아플 일 없겠다, 집회만 계속하면 안 죽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참 감사한 건 하나님이 모든 것을 복음으로 말미암아 다 풀리게 해 주셨고 더더우기 우리가 땅을 사는 일들, 집을 짓는 일들, 선교를 하면서 정부로부터 등록을 얻는 일들, 이런 모든 일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하나하나 풀려져 가는 걸 볼 수가 있겠더라는 것입니다.
동역자 여러분, 여러분이 복음을 위해 사는 동안에 사단은 여러분의 마음을 흐트리려고 이런저런 일들을 많이 일으킬 것입니다. 그러면 `내가 이런 문제가 정리된 후에 하나님 복음을 전해야지.` 그러면 그 속에 빠지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을 당하고 문제를 당할지라도 바울처럼 복음을 위해 살면, 복음에 필요할 때, 주님이 비자 문제도 해결해 주실 것이고, 복음을 위해 필요하면 건물도 주실 것이고, 이 복음은 주님의 것이니까, 복음을 위해 필요하면 길도 열어주실 것이고, 사람들의 마음도 열어주실 거란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정리되면 복음을 위해 살려고 하지말고 복음을 위해 살면 그 복음 앞에 주님이 천가지 만가지 길을 다 열어 주신다는 거죠.
우리가 처음에 뉴욕 교회가 시작될 때,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LA 교회가 시작될 때도 그랬습니다. 물론 뉴욕과 LA 만이 아닙니다. 케냐나 독일이나 다 그랬는데, 그런 형편이 어떠하든 불문에 붙이고, 중국에서 공안에 잡혀 감옥에 들어가고, 매도 맞고, 추방을 당하면서도 여전히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이 계속 길을 열어 주시더란 거죠.
그러니까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복음 전하는 일을 못하게 하기 위하여 어려운 일을 줘서 거기에 마음이 빠져서 복음을 못 전하게 하는데, 주님은 복음을 아무나 전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와도 복음에 마음을 쏟는 사람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권한을 줬지, 이런 저런 이유로 어렵다고 복음을 중단하는 사람에게는 복음을 전할 길을 주실 수가 없다는 거죠.
사도 바울은 파선을 만났을 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아그립바 왕 앞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에 합당한 형편을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필요하면 옥문도 열게 하시고, 주님이 필요하면 왕 앞에도 서게 하시고, 주님이 필요하면 그렇게 하셨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여전히 복음을 위해 살았다는 거죠.
우리는 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서 어는 시대에도 볼 수 없는 귀한 복음이 우리 마음에 들어와서 살아 역사하고 있고, 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주님이 우리가운데 능력을 나타내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이 우리를 통해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하게 하기 위하여 우리를 부르셨고 동역자 여러분을 세계 각 곳에 보냈습니다.
오늘 저녁에 우리가 당한 형편 속에서 사단은 이런 저런 어려움을 줘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려고 문제 속에 우리를 빠뜨리려고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9장에서 구원을 받고 20장까지 많은 환란을 당해도 그냥 복음을 전했고, 20장에 그가 잡혀서 로마에 가면서 28장 끝날 때까지 그 형편과 상관없이 여전히 복음을 위해 살고 복음을 증거 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주님이 사도행전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이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어려움 속에 빠지면 어려움 속에 빠질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려우면 어떠냐? 복음 전하면 되지. 죽으면 어떠냐? 복음 전하다가 죽으면 되잖아요?`
이런 마음으로 일할 때 어떤 문제가 있든지 주님이 여러분 앞에 문을 열고 복음의 길을 넓게 하실 줄로 믿는 것입니다.
아마 이 시간 동역자 여러분에게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고 문제가 있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문제 잠깐 놔두고 `이것 어떻게 풀지? 어떻게 해결하지? 누굴 만날까? 정부 인사를 만날까?` 그런 생각 좀 뒤에 두고 복음에 마음을 쏟으십시오. 복음을 전하십시오.
내일 아침에 보면 주님이 그 문제를 해결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릴 뿐 아니라 우리가 어떤 일을 만나든지 간에 복음만을 위해 살고 그런 어려움 속에서 복음을 증거해서 `복음이 이 문제를 풀었다`는 그런 간증이 여러분에게 넘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내일 아침 LA로 갑니다. LA 집회 마치고 다시 한국 가서 여러분을 뵙게 되겠는데, 다시 만날 때까지 주의 은혜 가운데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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