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땐?


저희 어머니가 지금 90세에요. (우와~)
많습니까? (끄덕끄덕)
그래도 100살보단 10살이나 적은데요?? (하하)

어머닌 힘은 참 좋으신데 정신이 안좋으셔요.
그래서 날마다 며느리, 아들하고 부딪히거든요.
그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네가 나한테 하는 것,
너 아팠을 때 침 맞으러 간 아침 공만 못하다"라고 하셔요.
저는 위로 누님이 두 분 계신데, 형님도 있을 뻔 했어요.
첫째가 아들이었는데 죽었거든요.
그런 후 딸 둘을 낳고 제가 나왔으니 얼마나 좋았겠어요?
손에 쥐면 터질까봐 염려하고 놓으면 날아갈 까봐 염려하고..
그리고 제가 공부도 잘 했다구요~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 사랑을 받고 자랐거든요.

저는 어머니가 절 정말 사랑하시는 줄 알았어요.
근데 지금에 와서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이만큼 했으니까 너는 더 많이 해야되는 것 아니냐!`
이런 식이에요.

어느 마을에 한 사람이 소를 키우고 있었어요.
매일매일 꼴(풀)도 베 주고, 여물도 주고, 정성스레 돌봐 주니깐
이 소는 `정말 주인이 나를 사랑하는구나...`생각을 하는거에요.
주인이 와서 쓰다듬어 주고 먹이를 주면
`역시 주인 밖에 없어` 하면서 딴에 반가운 눈빛을 보냈겠죠?

하루는 소가 다리를 다친거에요.
뭘 먹지도 못하고 힘이 없어 일도 못하고 계속 쓰러지니까 수의사를 불렀는데
수의사가 하는 말이,
다리가 부러졌는데 나이도 많이 돼서 나을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고.
그러니 빨리 잡아먹는게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어요.
주인은 수의사 말이 떨어지자 마자
`몇 일 더 지나면 살이 빠질텐데....`하며
값이 떨어질쌔가 바로 팔아버렸어요.
조금이라도 손해볼까봐 그런거겠죠..

이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세상에 진정한 사랑은 없는거에요.
주인이 왜 소를 그렇게 잘 돌봐줬겠어요?
다~ 자기 덕볼려고 그런거잖아요.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게 참 사랑이라는 말들을 하는데
그것도 진정한 사랑이 아니에요.....

정종석 형제님 사회 中
이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진정한 사랑, 대가 없는 사랑은 하나님 밖에 없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독생자 에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를, 저를 위해 고통을 담당케 하셨다는 생각에
새삼스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제가 마지막 집회날이었습니다.
첫 날 보다, 둘째날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특히 이번 집회가 은혜스러웠던 것은 첫날 오신 분들이 계속 참석하셨다는 것입니다.
첫 날부터 계속해서 연결된 말씀을 들으시니깐 대부분은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쉰 다섯 되던 해에 한 쪽 팔을 잃으시고
지금(82세)까지 언 30년 동안 한 손으로 생활해 오신 할 할머니가 참석하셨는데
연세에 맞지 않게 정말 총명하셨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면 다섯가지 정도는 알아서 이해하시는 정도니깐요.
당연히 구원도 받으셨습니다.

또 다른 할머니는 오신분 중에 유일하게 교회에 다니시는 분인데
4년동안 교회에 다녔지만 이런 사실 하나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3일 나와서 이 큰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하시면서
참 기뻐하셨습니다...

저는 이번 집회를 참석하면서 의인이 가장 아름다워보일 때를 발견 했습니다.
아마도,,자기 모습이 어떻든간에 하나님이 주신 그 마음 하나를 가지고
복된 소식(福音)을 전할 때, 그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온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그 모습이 무척이나,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역시,,
복음을 전할 때 형제자매님들의 마음이 한 마음으로 연합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집회를 주신 하나님이 참 감사했고
집회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수옥마을에 복음이 전파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참,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함양군 안의면에서 집회를 가집니다.
동일하게 역사하실 하나님이 참 기대가 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2001年 4月 19日 거창기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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