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안에 피는 소망*********(30)



존경하는 전도사님

오랫동안 종을 뵙지 못한것같아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 찾든 종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얼마전 저희 방에서 성경공부를 하는 심성대 형제를 구원하셨고

오늘 같은 방에 있는 김대근 형제 님을 구원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모임에서 말씀을 정하고 참 실망을 많이 했었습니다. 말씀을

잘 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전해 놓고 나서 생각해 보니 참 허탈

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듣고 누가 구원받고 은혜를 입겠나? 더더욱

형제중 하나가 예배드리러 가자 했더니 안 간다는 것입니다. 왜냐고

물었더니 매일 했던 이야기 또하고 다 아는 이야기라서 이제 지겹다고

안 왔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나서 실의에 빠져 있는데 김대근씨가

그이야기를 듣고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별다른 이야기 한 것도

없고 횡설수설하다 마쳤는데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듣고 구원

받았다는 것은 내가 말씀을 잘 전하고 못 전하고와 상관이

없이 구원받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꼭 말씀을 잘 전해야

은혜를 입고 상대가 구원받을 줄 생각했는데 이런 말을 듣고도

구원을 받는구나 말을 못해도 구원을 받는구나 횡설수설해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구원받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으면서 말씀을

전하는 부분에서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은혜를 입어야 갰구나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김대근 형제 님이 전에게 구원받고나서 질문을 했습니다.

"내가 출소하면 댄스 교습소를 차리려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는데 그럼

이제 어떻게 하느냐 교습소를 차려도 되느냐" 물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살다보면 하나님이 형제님 마음속에 그것을 해야

하느냐 안해야 되느냐 분명히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이야기했습니다.

형제들 중에서는 모임을 갖는 것을 싫어하는 형제가 있는가 하면

탄력 받아서 즐거워하는 형제도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집회를 하고

오후에 다시 우리 형제들만 따로 교제를 합니다. 또 방에 들어와서

성경공부시간을 갖습니다. 최근 들어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길을

여셨습니다. 자주 모여서 집회를 하다보니까 정민우 형제가

"그럼 개인교제나 복음은 언제 전하느냐" 해서 "개인교제 할 사람이

있는 사람은 모임에 안 와도 된다" 고 했습니다. 오후 성경 공부시간에는

형제들이 죽 돌아가면서 자기가 공부하고 은혜를 입은 것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간혹 구원받지 않은 사람도 이 시간에 찾아와서 말씀은 자주

듣는 것이 좋다며 말씀을 듣습니다.

형제들은 말씀을 발표하고 기도하라고 하면 너무 싫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억지로 하라고 시킵니다. 자꾸 하다가 보면 하나님의 은혜

를 입기도 하고 혹 믿음이 없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유익이

되고 발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에 방에서 성경공부 하는 것을 민우형제나 동호

형제를 데리고 와서 공부를 시작하려 했었는데 하나님께서

그 길을 막으시고 형제들이 아닌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로 저희

방을 채우셨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방에 불교신자도 한사람

있는데 그 사람도 같이 성경 공부하면 복음을 듣습니다.

그래서 최근 저희 방에 두 사람이 구원받았습니다. 김대근 형제와

김성대 형제가 구원받고 이대로 나간다면 나머지 한사람도

구원받으리라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처음 저의 생각대로 민우 형제나 동호 형제를 데리고 왔더라면

김대근 형제나 김성대 형제를 얻을 수 없었을 텐데 하나님은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우리들의 길을 막으셨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들의 길이 막혔을 때 우리는 원망했습니다.

동호형제는 너무너무 저에게 화를 냈습니다. 약속을 안 지킨다고

이제야 우리 길을 막으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생각이 하나님의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어떤 길은 사람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 14:12)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비로소 형들에 대한 원망이 사라지듯

성대 형제와 대근이 형제가 구원받은 것을 보면서 그동안

우릴 불편하게 했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원망이 사라지고

감사와 찬양이 마음속에서 일어났습니다.

형편을 보면 늘 실망할 수밖에 없지만 기다리면 하나님이

모든 일을 이루어 가시는 것을 경험하고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꽃뒤에는 꽃받침이 든든하게 받치고 있기 때문에 흩어지지

않듯이 저희 뒤에게는 교회와 종이라는 든든한 기도 그 빽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은혜를 입고 살아가는 줄 압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형제 자매 님들과 함께 안녕히 계십시오


김기성 형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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