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천주교 집안에 태어나 유아영세를 받고
19세때 6개월간의 교리문답을 공부한 후 세례를 받았습니다.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의심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활은 엉망이었지요.
지 멋대루 성당에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몇년이나 빠지기도 하며 하나님과 관계없는 24년간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땐가 제 삶에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내가 이런식으로 살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그때까지 살아오면서 지은 죄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당시 제가 다니는 직장에 일반 기독교교회에 다니는 동료가 있었는데
나름대로의 진실된 신앙을 가진 친구였습니다.
자연스레 그친구와 친하게되어 서로 신앙에 관해 많은 이야길 나누었죠.
그러면서 천주교와 기독교에 대해 비교해보며 과연 어느것이 하나님의
진실된 교회인가 생각해 보았고 또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제가 드리는 기도는 저의 죄에대한 반복되는 통회와 자복이었고
하나님의 진실된 교회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달라는 두 가지
기도 뿐 이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하나님께 간구하였지요.
그렇게 곤고함속에 제 직장동료와 신앙교제를 하던중
우연히 종말론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5일간의 일정이었는데 4일간은 종말의 징조에대한 이야기였고
마지막날 복음을 풀어 주었습니다.
구약시대 성막에서 양을잡아 그 피를 뿌려 죄사함을 얻었던 것처럼
그 양과 같이 예수님이 세상죄를 모두 짊어지고 피흘려 돌아가심으로 인해
우리는 죄사함을 받았다는 복음이 제 맘속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출애급 당시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 하나님의 심판이 넘어간 것처럼
그리스도의 피의진리가 마음에 발려져 있으면 심판받지 않는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복음을 마음속에 받아들인 날
넘치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날이 바로 제가 죄사함을 받아 거듭난 날이었습니다.
찬송가의 내용처럼
주의 말씀 받은 그날 참 기쁘고 복되도다
이 기쁜 맘 못이겨서 온세상에 전하노라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
이었고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성령 강림함이라
정결한 맘 영원하도록 주의 거처되겠네
주님 주시는 참된 평화가 내맘속에 넘치는
날이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저의 가치관과 삶이 모두 변화되었습니다.
내 죄에대한 고민들은 ?은 듯이 사라졌고
그토록 혼란스러워하던 천주교에대한 의문도
일목요연하게 풀어지게 되었습니다.
마리아 숭배와 우상숭배등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러운
모든 것들이 그 전에는 전혀 깨닫지 못하다가
그제서야 깨달아졌습니다.
당연히 천주교, 즉 로마 카톨릭에서 빠져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성령의인도가 아니라면 어떻게 그럴수 있겠습니까?
그 이후 십년이 넘게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기복이 있었지만
그 중심만은 결단코 변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생각을 하건 그 판단의 근거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였습니다.
제가 육신을 이기지 못해 죄를 짓더라도 주님에 대한 생각이 한시라도
떠나간 적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구속의 그날까지
영원히 저를 지켜주실 주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