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오 형제 간증
영문홈 게시판 No. 323 에 실린, 노리오 형제님 간증을 번역하여 올립니다.

인도에서 일어나는 복음의 역사



1월 28일, 나는 두명의 인도 선교학생들과 함께 뭄바이를 떠나 기차를 타고
인도 동부지역인 오리사(Orissa)로 향했다.
나는 하나님께서 다른 교회들이나 힌두교인들의 핍박가운데서도 우리들을 사용하셔서 그 지역에 복음이 힘있게 증거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틀 동안 기차를 타고, 다섯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우리는 마침내 해발 2000미터에 위치한 우데이지리(G. Udaygiri)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수연 선교사님께서 몇 달 전에 그곳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었다.
테니시(Tejnish)형제와 그의 가족들이 그 지역 형제 자매들을 인도하기 위해 선교학교에서 보냄을 받았다. 우리는 현재 교회로 사용하고 있는 작은 집에 도착했는데, 그 곳은 선선한 날씨가운데, 햇살이 강한 그런 지역이었다.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진 후, 다음 날부터 바로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기간 중에, 약 15명의 형제 자매들이 참석해서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아직 영적으로 어리긴 했지만, 말씀 듣기를 매우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시다 넥(Dr.Harsitha Naik)과 프라드한(Dr.C.C Pradhan)씨는 성공을 위해 열심히 살면서,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죄의 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몇 달 전 김수연 선교사님의 집회기간 중에 구원을 받았다.
그는 이번 집회에 말씀에 주려 있는 마음을 가지고 참석했다.

또한 35년 동안 인도 북부지방의 한 교회에서 목사로 있었던, 사나단 넥(Sanathan Naik) 형제가 가족들의 핍박가운데에서도 집회에 참석해서 말씀을 들었다. 또한 매일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나는 나보다 나이도 많고, 똑똑한 사람들 앞에서 설교를 하는 부분에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끊임없이 내게 힘을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호수아 1장 9절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 1장 6, 7, 9절 말씀을 통해, 여호수아에게 끊임없이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다.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수아는 자신이 백성들을 인도하는 부분에 두려움과 의심이 있었을 것이다. 그가 자기자신이나 그와 함께한 백성들을 바라보았을 때,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아낙자손들 앞에서 스스로 너무나 보잘 것 없게 여겨졌을 것이다.
어느 곳으로 처음 가야 할까? 어떤 전술을 사용해야 할까? 어떤 무기를 쓸까? 누구와 싸워야 할까? 이런 질문들이 여호수아의 마음에 스쳐지나갔을 것이다.
그가 그 자신을 바라볼 때에, 그는 의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이런 어려운 형편속에서 여호수아는 어떻게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는가?
그 이유는 그가 어느 곳에 있든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이 사실을 알기 원하셨다.
그래서 어떤 형편가운데에서도 그가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갖기 원하셨다. 여호수아는 비록 연약하고 부족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돕고계심을 믿는 믿음 가운데, 모든 일들을 담대하게 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와 동일하게, 내게는 사람들을 인도할 만한 능력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돕고 계심을 알기 때문에, 두려움없이 담대하게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사나단 넥(Sanathan Naik)형제의 가족들과 그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핍박도 있었다. 그들은 200여명의 목사들을 인도하는 위치를 버리고, 그가 왜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모임과 함께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미쳤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단이라는 소문이 마을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대적하는 일도 있었다. 다른 교회의 목사들이 그 성도들을 우리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였고, 또한 그들이 우리와 이야기도 하지 못하게 했다.
우리들을 대적하는 말들이 형제 자매님들의 마음에 들리기 시작하면서, 형제 자매님들은 의심과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소문들과 상관없이 집회를 계속했고, 지체들의 연약한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견고하게 세워지면서 새롭게 소생되었다.

집회를 마친 후에, 우리는 어떤 작은 마을로 복음을 전하러 갔다.
그 곳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힌두교를 믿었지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꽤 있는 마을이었다.
우리는 35명 정도의 사람들을 모아놓고 복음을 전했는데, 그들 중 절반 정도는 힌두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긴 했지만, 마지막 날에는 10여명의 사람들이 구원을 확신했다.
또한 우리는 그 곳에서 일반 교회 목사로 있는 한 자매의 아버지와 교제하기 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그 마을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우리와 이야기하는 것을 원치 않아서, 다른 곳으로 피해버렸다. 매일 아침 일찍 집을 나가서 저녁 늦게야 돌아오곤 했다. 또, 하루는 그 분이 아침 일찍부터 마을전체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우리는 이단이며, 우리와 말도 하지 말고, 집에 우리를 들여서도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셨고 그 지역에 복음을 심으셔서, 우리에게 참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2월 9일 오리사(Orissa)를 떠나 우리는 하이드라바드(Hyderabad)에 갔는데, 그 곳은 뉴욕에 살고 있는 솔로몬(Solomon)형제를 통해 몇몇 사람들이 연결된 곳이다. 김선교사님께서 하이드라바드(Hyderabad)에서 솔로몬(Solomon) 형제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셔서 몇 명은 구원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를 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에프라임(Ephraim)형제가 3개월 전에 구원을 받아 모임을 인도하고는 있지만, 그들을 이끌어 줄 목자가 정말 필요한 곳이다.
우리가 그 곳에서 3일간 교제를 하면서 머무는 가운데, 형제 자매님들의 마음이 견고해 지고 몇몇 분들은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우리 일행은 2월 14일에 뭄바이(Mumbai)에 무사히 돌아왔다.

1월 26일 아침에 우리는 몇 분동안 약한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서야 그것이, 우리가 거하는 지역보다 북쪽에 위치한 구자라트(Gujarat)주에서 발생한 7.9 도의 지진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뭄바이(Mumbai)에서는 몇몇 건물들이 작은 손상을 입었을 뿐이었지만, 우리가 오리사(Orissa)에서 전도여행을 하고 있던 기간 중에, 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구자라트(Guiarat)에서 사망했다.
그 지역은 주민 대부분이 힌두교를 믿고 있으면서, 기독교인들을 심하게 핍박했던 곳이다. 지진발생 후에, 구자라트(Gujarat)의 한 정부 관료가 이번 지진은 그들이 이제까지 기독교인들을 핍박했던 것으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발표 후 그는 바로 해임되었다.

우리 눈에는 인도인들은 워낙 우상을 강하게 숭배하고, 힌두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구원받을 수 없을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잃어버려진 많은 심령들이 구원을 받고 주님께 돌아와서,
인도에 많은 교회가 세워지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로마서 11장 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구원받을 심령들을 예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우리는 단지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안에서 복음을 전할 뿐이다.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사용하실 것임을 믿는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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