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도사님.
전도사님의 간증을 읽으면서 얼마나 큰 은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저 역시도 선한 베드로의 모습을 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은 내가 믿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믿음을
주셨기에 가능함을 우리는 때때로 잊어버릴때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간혹은 내가 잘 해볼려고 하는 마음을 항상갖게 되는것 같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없는, 정말 악으로 가득차 있는 자기를 인정하고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의 역사를 다 경험하였으면서도 우리는 언제그랬는냐는 듯이
또 자기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음을 너무나 자주 경험합니다. 인간은 전기
코드에 연결된 백열전등과 같은 존재라는 박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생각납니다.
참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한 순간이라도 플러그에 연결되어 있지않으면
단 1초라도 자기 스스로는 빛을 낼 수 없는 백열등처럼, 나 자신도 주님과 ?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단 한 순간이라도 선함을 발할수 없는 존재임을
항상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그럴때 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은혜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나 자신이 어떻든 그 분은 저를 위해 역사하시고 은혜와 축복을 준비하십니다.
그러나 제가 그 분과 연결되어있지 않을 때는 은혜를 주셔도 그것이 은혜인
줄을 모르는 것이 얼마나 불행인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이 제게 주시는 은혜를 발견하라고 때로 기회를 주시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 기회가 우리에게는 고통이 될 수도 있고 그 분에게 매달
리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구역예배에서 나눈 말씀처럼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는 얼마나 넓고 깊은지요.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는것을 이미 아셨지만 그 것이 당신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부인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베드로의 생각`
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이라는 말씀, 참 은혜롭고 여운이 오래도록 갑니다.
이 얼마나 크신 사랑인지요.
-니게는 정말 기대할 것이 없단다, 그러니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줄꺼니까 제발 니가 무엇을 할려고 좀 설치지 마라. 그리고 니 행동이
맘에 안든다고 고민하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사는게 도대체 무엇이냐`는식의
철학자가 되지 마라. 니 행동은 원래 악일 수 밖에 없다고 내가 이미 알고 있고
또 그걸 가지고 내가 언제 문제삼디? 그것이 설사 나를 부인하는 것일지라도
상관이 없어, 왜냐하면 니 속에는 원래 그런 생각뿐이니까. 지금까지 하는
이야기가 계속 그거 아니여. 니속에는 악뿐이라고. 콩 심은데 콩나지 팥이
나 올 수가 없어. 이건 유전학적으로 다 밝혀진 거잖아. 죄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계속 죄라는 단백질만 만들지 선이라는 단백질은 애당초 만들 수가 없어.
이런 법칙은 누가 만들었니? 그래 내가 만들었잖아. 내가 만든거니까 내가
얼마나 너를 잘 알겠니. 그러니 더 이상 선한척 하지마. 똥이 똥 다울 때
이쁜 거야. 똥이 치장하고 넥타이 맨다고 떡이 되니?
그렇습니다.
내가 하고자 할때는 모든 것이 악일 수 밖에 없읍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아시기 때문에 예수님이라는 유전자를 보내 주셨읍니다.
이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이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계속 선한 단백질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읍니다.
전도사님.
저는 오늘 구역예배를 참석할 수는 없었지만 이런 메일교제를 통해서 직접
참석한 것 같은 감화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에 전혀 제한을 받지 않으시고 역사하심을 마음으로
확신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김목사님의 전화를 받았읍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요즘 김목사님이 보고 싶더라고요. 임병주형제님하고.
제가 대전에 있을 때 그 분들에게 특히 애를 많이 먹였거든요.
구원받기 전에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애매한 태도로 연구소로 몇번씩
걸음케 했었거든요.
지나고 보니 그 분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더디 기다려 주심을 다시 한번
생각케 합니다.
이역만리에서도 인터넷을 통해서 교제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준비아래
우리 인터넷선교부가 큰 일을 하고 있음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더 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십시요.
안녕히 계십시요. 윤병욱 형제 드림.?
추신: 이메일로는 지금 한글로 보낼 수는 있으나 받는쪽에서 깨진다고 하거
든요. 이 점도 보완해서 메일로 교제할 수 있도록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