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오늘은 골로새서에 있는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에 대해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저는 주님을 믿은 이후 주님이 늘 가까웠고 언제나 저를 사랑해 주시는 분으로 알았었는데 성경에 있는 이러한 표현이 참 새로웠습니다. 즉 주님이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 그것도 제 안에 계시다는 표현들이 참 특이했었습니다.
저는 사실 주님이 아브라함을 통해 주시려는 약속이 성령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성령이 제 위로 기름붓듯이 부어주는 정도로만 알았었습니다. 사실 그게 일반적인 이해인가요?^^ 그런데 고린도 전서 12장에 보면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였느니라`(13절)고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다만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것이 아니라 그 한 성령을 우리가 마셨다는 사실이 놀라왔습니다. 그래서 그 성령이 우리 안에 영원토록 함께 계시고 내주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영광의 소망으로써...
사실 우리는 주님의 빛 앞에 나아갈수록 여로모로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분의 빛은 우리의 참된 상태를 알게 하며 얼마나 그분의 은혜가 필요한지를 깨닫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실망이 있는 반면에 여전히 우리 안에서 소망이 되시는 그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를 그분의 영광에 이르도록 생명을 주시고 충만케 하시는 그분을...
바울은 바로 그런 분에 대한 그의 경험, 그리고 그런 분을 모든 믿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방식으로 그의 사역을 전파했던 것 같습니다. 즉 우리가 자신 안에서는 아무런 소망이 없지만 우리를 그분의 형상으로 이끄시는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영광의 소망이란 것을...
저는 오늘도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이가 있음을 인해 그분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의 소망이 되시고 의로움이 되시고 모든 것이 되시는 그분을 더욱 알아가기 원합니다. 넘어질 때가 많고 실망할 때가 많음에도 여전히 다시 일어나게 하시고 그분의 자녀답게 하시는 그분의 내적인 기름부음을 더욱 사랑합니다.
그분의 완전한 빛 앞에 이를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