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열차안에서 어떤 남자가 말을 걸더군요..
의인과 죄인이란 제목으로 설교까지 하더군요..
보기에도 초신자인걸 알수 있을 만큼 횡설수설이더라구요.. 하지만 예수님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열심히 들어주었답니다. 왜냐구요?
주님의 복음을 전하려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이죠..
그는 말했죠.. 기쁜소식선교회!! 그리고 굿뉴스 점 오알 점 케이알!! 이라고..
몇번을 말했는지 제가 그만 외워버렸답니다.
거기에서 무얼하는지... 그곳이 어떤 곳인지... 왜 설명을 못하는지...
교회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침례교라는 말뿐... 다른 설명을 하나도 하지 못했습니다. 왠지...
까무잡잡한 얼굴에.. 아저씨들이나 입는 그런 양복에.. 시골에서나 볼수 있는 수수한 말들...
백수라더군요.. 고졸이어서일까? 사회에 대한 적응을 잘 못하는듯 보였습니다. 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멜주소를 묻더군요.. 가르쳐 주긴 했어도 그는 멜을 보내지 못할 것을 알고있습니다. 작은 대화에서 그의 작은 아픔을 보았습니다. 그땐 알지 못했지만... 이 사이트에 들어와 보니 알것도 같습니다. 조치원에서 내리던데... 집에 가고픈 맘이 없는 듯 보였는데 잘들어갔는지 궁금합니다...
오늘 감히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기쁜소식선교회가 뭘 하는 곳인지를 ...
-조치원에서 내리셨던 분이 만약 이 글을 보시면 멜주소라도 남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