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우리의 연합은...
주님과 우리의 연합은 포도나무와 가지의 연합으로 대등한 관계의 연합이 아니요 가지가 포도나무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연합입니다. 이것은 주체를 망각한 연합이 아니요 오늘도 그분을 떠나서는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연합입니다. 이것이 우리와 그분과의 연합의 질서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분을 의지하여 무엇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실로 그분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와 의존될 필요가 없지만 우리는 반드시 그분을 의지해야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가지는 포도나무에 절대적이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실행에서 그분을 조금 의지할 뿐 존재 자체는 독립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그렇게 의지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으며 주님은 그들에게 마치 생명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날 가장 큰 문제는 독립적인 그리스도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실패의 이유입니다. 그들이 총명하지 않아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요 지혜롭지 않아서 넘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주님을 자신이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할 생명나무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겐 주님이 너무 멀리 있습니다.

사실 총명한 사람이 누구를 의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특별한 다루심이 없고서는 자신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총명한 40세의 모세보다는 `주님이 자신을 어떻게 쓰실 수 있는가`라고 생각한 80세의 모세가 그분에겐 더 유용했습니다. 그분은 오늘도 80세의 모세를 필요로 하십니다.

가장 유용한 사람은 지식과 총명으로 구비되되 그분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흔적입니다. 부활을 거친 지혜만이 이런 고백을 하게 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만이 자신의 총명 뒤에 그분의 영광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그분의 무한한 영광 뒤에 자신의 지혜를 감출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참으로 유용한 사람입니다.

아! 오늘날 지식이 있는 사람도 많고 지혜가 있는 사람도 많건만 십자가를 통과하여 한걸음 한걸음 그분의 부축이 없이는 걸을 수 없는 사람은 어디에 있습니까! 다 자신의 천연적인 능력을 따라 자랑할 때에 그분의 십자가의 진리를 자신의 존재로 증명해 줄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의 모든 말에 십자가가 더 있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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