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필요로 하는 사람

주님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이는 재능이나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비록 누구보다도 재능과 능력이 있더라도 그러한 자신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참된 할례자를 필요로 하십니다. 육체에 모양을 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진정한 할례자를 필요로 하시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재능이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사람이 재능이 많건 적건 참된 할례자가 아니면 그 사람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주님의 일의 엄중함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신뢰할 줄 압니다. 재능이 있는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재능이 없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은 그분의 능력을 온전케 할 약한 그릇을 오히려 필요로 하십니다. 많이 장비되고 준비되었다 할지라도 주님의 눈빛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 그분이 없이는 잠시라도 설 수 없는 사람, 그분으로 하여금 생명의 근원이 되시게 할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아! 그런 사람은 과연 어디에 있습니까! 두렵고 떠는 마음, 참된 할례를 받은 표를 가진 사람은 어디에 있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할까봐 떨고 주님을 잘못 대표할까봐 떨고 그분의 영광 앞에 죽은 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 우리의 참된 할례의 표시는 어디에 있습니까?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고전2: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않는 우리가 곧 할례당이라"(빌3:3)

아! 이런 할례당이 오늘도 필요합니다. 사실상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함께 할례를 받은 참 할례당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분의 영광을 알지 못한다면, 자신의 육체의 패괴함을 알지 못한다면 여전히 육체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할 것입니다. 마치 아직 믿지 않는 사람처럼... 그러나 영원토록 성령은 육체에는 부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영원토록...

아! 오늘날 자신의 육체를 철저히 신뢰하지 않는 참된 할례당은 어디에 있습니까!



Reply 윗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3개월이 지난 글은 덧글 입력이 불가 합니다.
카카오톡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