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런 생각을 한적이 많았습니다.
거의 2년간 병으로 고생하면서 그리스도인인 저에게 병을 주신 하나님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한때는 저도 하나님께서는 병주고 약주시는 나쁜분이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끊임 없이 원망도 되었지만, 제 원망과 불평과 상관없이 제 안에서 너무 아름답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제 병이 다 나았습니다.
신장도 정상이고 백혈구 수치도 정상이며,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너무나도 빨리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2년반 정도가 되면 항암제 치료를 그만둘거라고 하였지만, 저는 학생수련회에 가면서 이번 여름에 약이나 항암제 치료를 끊게 되었습니다.
수련회가서 건강이 좋은건 아니였습니다. 수련회가서 처음으로 죽음을 생각하게 되었고, 전 의지할곳이 없이 두려워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제 마음에 병을 고치실 하나님이라면 이 병을 주지 않으셔도 되었을텐데 라는 마음도 들어지고...
하지만 학생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께선 제게 너무나 큰일을 하셨습니다. 병 때문에 많이 아프고 고통했지만, 제 마음엔 기쁨이 있었고 감사가 있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제가 도저히 가질수 없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수련회 맨 마지막 날에 어떤 사모님께서 제게 물으셨습니다. "은실아, 하나님께서 네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 뭔줄 아니?" 그때 제 마음에 이 병이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선물이란 마음이 들어졌습니다. 이 병이 없었다면 전 지금 교회에 있을지도 의문스럽고, 이런 크신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을지도 의문스럽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병을 주신 순간 부터 이미 고치신 병이였지만 이 병이 없었다면 제가 어디에 있었을지... 수련회는 제 삶에 제일 고통스럽고, 아팠던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일하실때 제 마음에 기쁨 밖에 없었습니다.
제 마음과 글 쓰신 분의 마음이 너무 똑같다는 것을 느끼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과 상관없이 너무 강하게 역사하셨던것 처럼, 글 쓰신 분의 마음에도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일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