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단체에 보내는 기도·지원 요청서
얼마 전(10월 1일)에 발생한 <두샨베선교선민교회 테러사건>에 대해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사건이 발생한 두샨베선교신민교회는 1991년도에 세워진 한인 교회입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이 내전과 종교 전쟁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던 당시에 이미 하나님께 모든 것을 헌신한 믿음의 사람들이 타지키스탄의 두산베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복음의 선지자로, 평화의 사도로, 그리고 빈민자와 병든자를 돕는 구제로 그 사랑을 실천해 왔습니다.
선민교회의 긴 헌신은 이미 그 곳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왔습니다. 의료선교와 태권도선교 등은 현지의 언론에서도 다룰만큼 혁신적인 변화였습니다. 분쟁과 어둠이 가득한 땅에서 평화를 실천해오던 이 교회 사람들... 이 선한 그리스도의 청지기들이 갑작스런 테러에 의해 죽어갔다는 사실은 생각만해도 가슴이 아픈일입니다. 물론 그들의 선한 피는 순교의 열매로 다시 그 땅을 하나님께 회복시켜 줄 것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예배드릴 장소를 잃어버렸고 사랑하는 형제와 가족을 잃었고, 자신의 손과 발을 잃어 불구가 되어버린 형제들이 있는 곳 그리스도 지체들에게는 더없이 많은 위로와 중보가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타지키 공화국의 검찰에서는 이 폭발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공동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한국 교회로 들어오는 정보에 의하면 감금 상태로 비밀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당장에 화상을 치료할 약도 가지지 못한 이 곳의 지체들을 위해 이제 우리가 힘을 합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회교도 국가에 개신교 교회를 세우는 것이 물론 생명을 위협당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이들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배를 드리는 교회 안에서, 그것도 헌금시간에 이런 폭발 사고가 있었던 것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갑작스런 사고였습니다. 강경한 테러분자들이 합리적이지 못한 이유를 가지고, 주일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죽이려 했던 이 사건에 대해 우리 형제된 자들이 잠자고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폭발로 순교한 7인과 생명과 중태에 빠져있는 3인,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많은 형제·자매들(41명)과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100명의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시길 원합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1. 생명의 위협 앞에 서있는 두샨베선민선교교회 교우들이 더욱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이 시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테러를 가한 회교도 강경파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만져주셔서 더 이상의 피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의 강팍한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기를 함께 기도해주시기 원합니다.
3. 테러로 인해 생명을 잃은 분들과 그들의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 분들과 집에서 변변한 약품도 없이 치료도 못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4. 전파된 예배당과 새로운 선교센터 건립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성도님들이 예배드릴 장소를 허락해 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5. 회교도 지역은 이 땅에 남은 마지막 불모지입니다. 이 땅에 뿌려진 순교의 피가 복음의 소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주십시오. 그래서 사막과 같은 그 땅이 회복되어지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도와주십시오
1. 교회 건립을 위한 실질적인 후원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참으로 시간이 필요하고 또 많은 헌금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회교도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는 전진기지를 세우기 위한 당신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2. 화상을 입고도 치료받지 못하는 분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약품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계속된 국지전과 내전의 와중에 육신에 질병이 생긴 분들이 실질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약품을 지원해 주십시오.
3. 이번 테러 사건의 상황보고실인 홈페이지가 제작되었습니다.
http://www.voj.or.kr 에 접속하셔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나눠주시고 이것을 다시 한국의 각 교회와 선교단체, 해외의 관련 단체들에 전해주십시오. 적극적인 홍보와 기도요청으로 함께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4. 문의전화 상황보고실 예수마을교회 tel 954-0254,5 fax 954-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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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명칭 : DUSHANBAE SUNMIN MISSION CENTER
(두산베 선민 선교 교회)
2. 설립 : 1991년 11월
3. 위치 : C.I.S. REP TAJIKISTAN DUSHANBAE 48 "A" H
KARABAEBA ST
4. 설립자 : 최윤섭(Choi Yun-seop) 선교사 / 진정휘 선교사
5. 두샨베의 배경과 현지의 상황
국제관계
: 89년 탈러시아화를 위한 문화정책에 의해 타지크어를 국어화 하고 타지크어 교육을 확대 강화하는 법안을 1989년 7월에 채택하면서 민족주의 정책은 민족간의 긴장을 증대시켰다. 이후 89년부터는 타지크인과 키르기즈인들간의 충돌로 양국 국경에서는 토지소유권을 둘러싼 내전이 시작됐다. 타지키스탄의 이런 내전은 지역적인 연고와 정치적 종교적인 배경을 달리하는 정치 세력간의 빚어진 내전으로 1992년 5월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93년 7월 중순부터 반정부 게릴라와 아프카니스타 회교도 게릴라가 타지키스탄 영토을 침범하면서 그곳에 주둔중인 러시아인과 충돌하게 되었고 그 결과 수백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일으켰다. 이것은 CIS내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등 4개국은 타지키스탄의 내전상황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현재 러시아군이 파견되어 타지키스탄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지만 지역적인 안정을 완전하게 이뤄내지 못했다.
국내상황
: 두샨베는 구 소련연방에서 독립한 국가 중 가장 빈곤한 나라이다. 92년부터 계속된 국지전과 내전으로 계속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여기에 회교도들 간의 내전으로 인해,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졌다.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외부의 모든 원조들이 끊어진 상태에서 능력없이 독립한 결과로 인해 정치적,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주민들은 의료와 복지 혜택에서 외면당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버려진 고아들의 수급문제와 함께 가난에 겨워 경범자가 된 사람들의 교도소 수용문제도 시급한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적인 혜택이 부족하여 병들고 굶주려 있는 땅이 아닐 수 없다.
6. 두산베선민선교교회활동
- 91년 설립이후 선교사역과 태권도 선교 사역을 병행함.
- 96년부터 본격적인 구제활동, 사회활동을 시작함.
- 무의탁 노인들에게 무료급식.
- 의료사업. 구제사역을 병행함.
(1996년부터는 LA의 한의사들로 구성된 주행의료선교단을 초청하여 매년 6월에 정기적인 의료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기적 사역 외에 세계 각 지역의 한인들을 중심으로 한의사와 전문의들이 의료봉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 현지에 버려진 고아들을 수용하고 고아원들을 계속해서 후원.
- 교도소 방문 식사 제공 및 의약품 제공.
7. 현지반응
선민교회의 의료사업에 대한 현지 언론들이 호의적인 주목을 보내고 있는데, 이 사역을 통해 타지키스탄의 두산베 지역 뿐만 아니라 타지역의 사람들에게서도 이 의료사역은 계속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로인해 모슬렘의 지역에서의 이 교회의 활동은 더욱 그 기초가 굳건해지고 있다.
E-mail: saint@voj.or.kr
homepage: http://www.voj.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