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 박고 싶었던 이유....
교회에서 한명의 선교사를 보내기 위해 모든 마음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기도를 드려서 겨우 한명의 선교사를 보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마음이겠죠.
그렇게 한분의 선교사를 보내는데, 회교국가나 사회주의국가에는
선교사를 보내고 싶어도 그일이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물론 하나님이 다 하시겠지만 만일 그런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한번쯤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아니, 지체없이 들어가겠죠.
군대! 한번 군복 벗고나서 민간인이 되어서 다시 들어가서 복음 전하기는
여간 까다로운게 아닙니다.
지금 군복을 입고있는 동안, 주님이 영혼도 붙여주시고, 정말 갈급한 영혼들이
찾아와 교재 해달라고 하구...
세상에 이렇게 멋진 선교지가 어디 있습니까!
먹여주고, 재워주고, 영혼붙여 교재시켜 주고, 돈 떨어지면 월급 주고,
보너스도 주고, 공짜로 기쁜소식지 매달 보내주고,
좀 어려울상 싶으면 교회에서 전도사님이 맛있는거 사와서 면회도 해주고,
수양회때 맞춰 휴가 보내주고, 이렇게 인터넷으로 교회도 들어와 보구.....
열거하자면 이 뿐이겠습니까!
교회 떠나고 싶어도 도망가면 탈영인데 도망가 보라지.....
이번 여름수양회때 학생 수양회를 하시면서 박목사님이 그러셨다고 하더라구요.
"이 학생들이 몇년 후면 대학교에 들어가서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제 마음엔 어던생각이 든줄 아십니까?
`이 남학생들이 몇년 후면 군대에 가서 군대에서 복음을 전하게 될텐데 ^_^; `
군바리다운 생각이라고 하시겠죠...^_^;
군대에는 팔도 사나이들이 다 모여 듭니다.
그리고 사회에서의 계층이나 지위가 `계급`이라는 한가지로
모두 무시되어 버립니다.
잘난사람도 못난사람도 똑같이 이등병 작대기 달고는 어리버리하고
마음 어렵고 힘들긴 마찬가지 잖아요.
대기업 사장 아들이 군에왔습니다. 그런사람 사회에서 일부러 찾아가서
복음 전하려면, 그거 여간 어려운게 아니잖아요.
조직?에 있던사람이 군에왔습니다. 그런사람 사회에서 일부러 찾아가서
복음 전하려면, 그 부담...!! 칼도 무섭고, 여간 한게 아니잖아요.
지가 부자든 조직이든 이등병시절 어려울때 다가가서
"요즘 힘들지?"(박카스..) 따스한척 말한 마디만 해줘도 그냥 녹아내립니다.
오히려 사회에서 죄악의 유혹, 세상쾌락의 유혹도 적고.....
그리고 또 한가지 말뚝박고싶은 이유는
요즘 들어 영혼들이 어렵다고 제발로 찾아와서 교재해 달라고 하는데...
밤에 잠도 안자고 찾아와 보채는데...
야! 참 이만하면 정말 말뚝 박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한편 속으로는 집에갈 날을 세고 있는 이유는 뭔지...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 말년병장 마산교회 차영환형제가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