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악을 거절하고 선을 따르는 관념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다 선량하고 마음씨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의 천연적인 관념이지 성경의 관념이나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가르침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훙에 사람을 에덴 동산의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지식나무 앞에 두셨다고 말한다. 이 두 나무는 두 가지 원칙을 말하는데, 하나는 단순한 생명의 원칙이며 다른 하나는 복잡한 선악을 알게 하는 원칙이다. 결국 사람은 생명나무를 받아들이지 않고 도리어 선악을 알게 하는 지식나무를 받아들임으로 인해 타락했다. 사람은 타락한 후에 생명에 대하여 눈멀고 분명하지 않게 되었다. 사람의 생각 안에는 더이상 생명의 성분이 없고 오히려 선악 지식의 관념이 가득하여 온종일 선악 지식의 영역과 한계 안에 맴돌며,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려고만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강도도 선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안다. 일례로, 영국에 유명한 의적 로빈 훗은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하늘을 대신해 도를 행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신성한 생명에 대해 조금도 알지 못했다.
사실, 악을 거절하고 선을 따르는 원칙은 모두 타락한 원칙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단지 죄인을 구원하여 그들을 선한 사람으로 만들고 그들이 악을 버리고 선을 좇게 하여 천당에 가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사람의 속에서부터 생명의 변화가 있게 하는 것이다. 변화는 사람으로 하여금 본질이 바뀌게 하며, 그분의 신성한 본질이 있는 새 창조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내적인 신진대사의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