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님의 꼭 드러내야만 은혜를 입을 수 있나요`를 보고
마음에 있는 것을 몇자 적어보고 싶어서 올립니다
나의 허물까지도 드러낼 수 있는 교회와 형제 자매들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셔도 될 것입니다
영적이지도 않는 인간적인 부담없는 소리하면 고개를 끄덕이고
마음에 있는 세계를 내어놓고 간증하면 멍하면
깝깝할 일입니다
내자신의 허물들도, 나의 추한 부분도, 도저히 말 못할
나의 컴플렉스도 내어놓고 말하고 싶은데 그럴만한 상황과
분위기가 안되서 그냥 말만하고 끝나면 얼마나 허무한지
모를 겁니다
내가 이렇게 망했다고 간증하면 아멘하고 박수치고 기뻐해 줄
형제 자매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아실런지요
그래서 마음놓고 나는 망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소망이 있습니다
라고 소리를 지를 수 있는 곳은 세상에서 망한사람들이 모여있는
교회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수퍼맨이기를 원하지만 또 수퍼맨을 좋아하지만
내가 비참한 그곳이 주님을 찬양하고 말할 수 있는 곳입니다
덕이 안될 정도의 쑥스러운 간증들은 자제를 해야 할 것이지만
무리한 것으로 생각지 않고 들어줄 수 있는 형제자매들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입니다
마음이 쪼금 덜 망한 형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