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1장8절과 9절을 궁금해 하시는 ....
게시판에 8월 23일 이름은 밝히지 않고 "형제"라는 이름으로 아래 궁금증을 남긴 분이 있었습니다. 말씀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앞성 종들과 교제가 될길 바라는 마음이 들어서 부산지역 홈페이지에 있는 `열린성경`에 이 글을 올렸습니다. 24일 동부산교회 시무하시는 문형률목사님께서 답을 해 주셨습니다. 아래 글을 쓴 형제님이 꼭 읽어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답을 올립니다.


저는 구원받은 형제입니다.
제 주위사람들중에는 구원받지 못하고
교회에 나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요한일서 1장8절과 9절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아 죄가 없어진 것은 확실한데...
왜 여기서는 죄가 없다면 스스로 속인다고
했고, 자백해야 우리 죄를 사한다고 했나요?
확실하게 풀이해주세요




문형률목사 (동부산교회시무)


성경에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고, 아직 거듭나지 못하고 죄 아래 매여 있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거듭나지 못했으면서도 자기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거듭난 자에게 하는 이야기를 자기에게 맞춘다면 굉장한 혼돈 가운데 빠지게 될 것입니다.

요한 일서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과의 사귐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사도 요한이 기록한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죄에 대해서는 해방받은 그리스도인이면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어둠 가운데 헤매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전한 말씀인 것입니다.
요한 일서 1장 5절에 보면,"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고 했습니다. 요한 일서 에서는 빛 되신 하나님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분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한 필요 조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어둠이 없기 때문에 그분과 교제하기 위한 필요 조건은 빛 가운데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빛 되신 하나님도 계시지만 육신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빛을 좋아하시는 분인 반면에 우리 육신의 근본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을 따라 가는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사람들은 구원을 받으면 범죄하지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으며 완벽한 생활을 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관념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런 육신의 생각 속에 빠지면 구원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어둠 속을 헤맬 수밖에 없게 됩니다. 내 행위의 허물과 실수가 있더라도 하나님과 사귀다 보면 그분의 빛 때문에 어둠의 생각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과 사귐이 멀어져 있는 상태에서 빛된 삶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요일 1: 6 )
반대로 하나님과 교제를 하고 있으면서 어둠의 행위를 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됩니다.


요한 일서 1장 7절에서,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한 모든 죄는 구원을 받고 살아가면서 범하거나 매이는 모든 어둠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신 것은 믿었지만, 죄를 범했다는 사실에 매여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을 힘입지 못하다가, 자신의 근본 악을 인정하고 시인할 때에 육신의 형편 속에 매여 있던 어둠의 상태가 씻겨져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때 지은 죄가 용서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우리가 근본 악한 모습을 깨닫고 자백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허물과 실수로 인하여 어두워지고 더렵혀진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서 빛 되신 하나님과의 사귐으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요한 일서 1장 8절의,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라는 말씀이 혼돈을 많이 일으킵니다. 만일 우리가 구원함을 받자마자 육체의 생명이 끝이 나서 죽어 버린다면 이런 말씀을 기록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거듭났지만 육신까지 구속된 것은 아닙니다. 아직 부활을 경험하지 못한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에 범죄의 가능성을 항상 지니고 있다는 표현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부인하면 스스로 속이고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 말과 우리 영혼이 죄에서 해방받아서 죄 없이 되었다는 말과는 구분이 되어져야 혼돈이 없어집니다. 요한 일서 1장 9절에서,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 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모든 불의 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라는 말씀을 많은 사람들은 잘못 받아들여서 죄를 지을 때마다 용서를 비는 행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13장을 살펴봅시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자기 발은 씻기실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고 말씀하셨고,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주옵소서."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라고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온몸이 깨끗해졌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죄가 다 씻겨졌다는 말입니다.


온몸은 깨끗하게 되었지만 발은 땅을 딛고 다니므로 더렵혀집니다. 땅은 창세기 1장 2절의 말씀처럼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우리의 육신을 말합니다.
우리가 거듭난 이후, 즉 온몸이 씻겨진 이후에도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에 성령의 인도를 받지 못하면, 땅의 먼지가 발을 더럽게 하는 것처럼 육신의 생각이 온전한 믿음을 더럽힐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더러운 발을 씻기신 것은 우리를 온전케 하신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어둠에서 벗어나 빛 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씀입니다.
순간순간 범죄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육신을 인정하고,육신에서 나오는 어둠으로 인해 하나님과 막힌 사귐을 회복하는 것이지 결코 죄를 용서받는 차원의 내용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자임을 인정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육신의 근본을 인정치 않음으로 인해서 오는 어둠의 상태를 제거하기 위해서 자백의 삶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셨습니다. 전에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는 하나님은 우리의 심판자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은 더 이상 우리의 심판자가 아닙니다. 이제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귐만이 존재합니다. 그 외의 어떤 법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은 우리 육신의 근본 악을 인정할 때마다 더욱 큰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로 우리를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MENU "신앙서적" 에 들어가면 김동성 목사 저서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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