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문판에 실린 메튜형제님의 간증을 국문으로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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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6월 26일 저희 세명(저와 노리오와 태리)은 한국에서 열린 제 3회 국제 청소년 수련회에 참석하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7월 31일 수련회가 끝나면 미국에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저희는 비자가 만료되는 9월까지 머무르도록 초청받았습니다. 저희는 45기와 46기 선교학생들과 지내면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3개월을 더 머무르도록 하셔서 많은 성경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언어의 장벽때문에 영혼들과 교제를 할 수 없어서 어려웠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은혜를 입었지만 언어문제는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매일 좋은 마음으로 전도하러 나가곤 했지만 한두시간후에는 낙심이 되었습니다. 이런 형편이 항상 나를 억눌렀습니다. 선교학교 수업시간에는 많은 좋은 말씀들을 듣었지만 믿음을 갖고 직면해야 될 때에는 제 마음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청소년 수련회때 받은 말씀을 기억하곤 했습니다. 송파교회에서 있었던 어느날 저녁에 박목사님께서 열왕기하 7장 1절, "내일 이 맘때에."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제게 현재 형편에 촛점을 맞추지 말고 하나님이 장래에 어떻게 일하실까에 촛점을 맞추라고 했습니다. 사마리아성의 형편은 완전히 절망적이었지만 엘리아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왔을때 바로 그 다음날 그 성은 완전히 바뀌어 있었습니다. 창세기 1장에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자 땅의 어둠과 공허가 즉시 바뀌었습니다. 만약 나를 변화시키는게 하나님의 뜻이라면 분명하게 변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변해보려고 항상 내 안에서 싸워왔는데 그러다가 소망을 잃곤 했습니다. 열왕기하의 이 말씀이, 나의 현재 형편과 상관 없이 하나님의 말씀만으로 저의 마음을 변화시키리라는 소망을 주었습니다.
대전에서 있는동안 여러번 박목사님, 김성훈목사님과 여러곳에 가고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다른 선교학생들과 같이 훈련받기로 되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우리에게 미국음식을 사주셨고 매우 잘 대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한국에 올때 예배시간에 입을 아무런 좋은 옷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종들과 사모님들이 저희를 위하여 옷을 사주셔서 그 문제는 금방 해결되었습니다. 저희 셋은 정장과 전도할때 입을 옷들과 일요일 예배때 입을 옷을 받았습니다. 우리를 위해 계속해서 일하시는 종들과 하나님께 매우 감사했습니다. 여러번 박목사님이 사택으로 저희를 부르셨습니다. 왜 오라고 하시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약간은 두려웠습니다. "우리가 뭘 잘못 했지?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스스로 물어보았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많은 일을 잘못 했기 때문에 그 일때문에 혼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택에 가서야 우리를 부르신 이유가 단지 빵과 음료수를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 부끄러웠고 동시에 매우 놀랐습니다. 그런 일은 여러번 있었고 매번 그것은 즐거운 놀라움이었습니다. 우리가 목사님들의 마음을 몰랐고 우리 자신의 눈으로 스스로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과 더 가까이 지낼수록 목사님은 우리를 목사님의 눈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이 목사님께 주신 믿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목사님이 목사님의 눈으로 우리를 보았다면 우리들은 분명히 오래 전에 집으로 돌아갔었을 겁니다.
저희들의 한국 방문이 끝나가고 있음을 생각했을때 이것이 단지 시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주대전도 집회를 참석하는 중에 박목사님께서 저희가 아프리카에 가서 계속 훈련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에 정말 놀랐고 아프리카의 심령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복음 전할 기회를 갖기를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뉴욕에서는 사람들이 영어를 말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믿음이나 사생활과 관련된 그 어떤 것도 마음을 열고 말하기를 싫어합니다. 아주 가끔씩은 누군가와 말을 하게 되더라도 그들은 여러분이 그들에게 어떤 의견을 강요한다고 느낍니다. 결국 자유의 개념과 개인권은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듣지 못하도록 그들의 마음을 닫는 것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문제점은 언어였습니다. 우리는 전도하기를 원했음에도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계속 피해자처럼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하나님이 가나에 가서 복음도 전하고 하나님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형편을 주시고 싶어하심을 느꼈습니다.
99년 1월 7일, 김성훈목사님과 사모님과 가나로 출발했습니다. 타이의 방콕을 거쳐서 갔는데 거기서 다음 비행기까지 10시간동안 머물렀습니다. 김학철선교사님과 사모님을 만나 어떤 자매님의 아파트에 갔습니다. 나중에 렉자매님과 루티마자매님을 만나 암스텔담으로 가는 비행기에 타기 전에 그분들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곳에 아주 잠지 있었지만 간증을 나눌 수 있었고 전세계에 있는 교회들이 주님의 한마음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방콕을 떠나 암스텔담까지 여섯시간을 배행기를 타서 결국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서 권선교사님과 테레사자매님을 만났습니다. 거기서 머무른 3일동안 미국과 독일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살기 좋은 형편때문에 사람들이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깊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독일 형제 자매님들과 교제와 간증을 나누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10일에 가나로 출발해서 저녁 8시 반에 가나 아크라에 도착했습니다. 장만길선교사님이 세관에서 마중나와 계셨습니다. 우리는 즉시 날씨와 사람들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얼핏 봤을때는 모두들 우리를 도와주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나중에 그들이 돈을 요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나의 경제사정이 제가 가본 그 어디보다도 매우 안좋았습니다.
우리는 가나 형제자매님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으면서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짧게 소개를 하고 일찍 침대에 누웠습니다. 단지 들어보기만 했고 TV에서만 보와왔던 나라에 있다는 사실이 꿈같이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양회에 참석했고 하나님의 은혜가 가나형제자매님들에게 넘치게 흐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양회후에 저희 셋은 가나선교학교학생들과 같이 훈련을 받았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가나의 영혼들에게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에릭이라는 형제님과 짝이 되었습니다. 그는 몇년전에 구원을 받았는데 제가 부러워하는 낮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둘은 고속도로 반대쪽에 있는 Ashamain이라고 하는 작은 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은 제가 본 곳중에 가장 지저분한 곳이었습니다. 쓰레기가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데나 던져졌습니다. 대기중엔 끊임없이 악취가 풍겼는데 결국, 얼마후에는 익숙해졌습니다. 제 기준에 맞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었지만 매일 복음을 전할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영혼들은 항상 많았지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행복한 문젯거리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상한 점은 아무도 구원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치기 시작했으나 그럴수록 더 부지런히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사람도 저를 통해 구원받지 않았습니다. 힘을 잃기 시작했고 전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던 것들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덥고 얼마나 많은 모기가 있는지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모든것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는 정말이지 가나에 있다는 것이 싫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가나정글 깊숙이 멀리 떨어져 있는 한 마을로 무전전도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마을이름은 엔치였는데 차로 가면 열일곱시간이 걸리는 곳이었습니다. 그 여행을 통해서 우리는 진실로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의 모든 걸음을 보호하심을 경험했습니다. 그 여행은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것을 공급하시는 것을 보았고, 결국에는 돈을 남겨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이 말씀과 종들과의 교제를 통해서 제게 모습을 드러내시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언어때문에 어느 목사님과도 직접 교제하기가 어려웠고성가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하나님이 여러번 직접적으로 교제를 갖을 수 있도록 허락하셨고 교제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27장에서 우리가 나눈 교제는 제게 아주 소중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수백번이나 들었지만 마음으로 들은 적은 없었습니다. 야곱이 얼마나 믿음이 없었고 자기 형편을 믿는 사람이었는가를 이야기했습니다. 야곱의 어머니가 야곱에게, 가서 염소를 가지고 와서 그를 위해 준비하게 하라고 말했을때 야곱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댔습니다. 그는 자신을 보았고 아버지로부터 축복을 받을 길이 없음을 보았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길, 하나님의 눈에 가장 악한 사람은 자신을 믿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이 제 마음에 찔림이 되었습니다. 야곱과 그의 형편이 보여졌지 그가 악을 행한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정직하고 있는 그대로 말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은 하나님이 그를 그렇게 연약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자신을 믿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저는 항상 자신을 믿는 사람이란 자신의 능력을 믿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야곱의 경우에는 야곱은 자신의 능력 없음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면 그는 어머니의 은혜를 구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과 길이 없음을 자주 말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하나님의 은헤를 입지는 못합니다. 야곱이 결국에는 어머니의 마음을 받고 스스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의 형편을 깨달았을때 어머니가 준비한 것을 통해 하나님의 참된 은헤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리브가가 야곱보다 형편을 더 잘 알았습니다. 리브가는 야곱이 태어나기전에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야곱의 일생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다 계획되어져 있었습니다. 사단은 야곱에게 형편을 보게 하고 그가 은혜 입을 수 없는 상태라고 하는 생각을 믿도록 속였습니다.
내 삶에서 하나님이 저를 축복하시기 위해 허락하신 많은 형편들이 있었습니다. 항상 형편을 보면서 믿음도 가질 수 없고 하나님의 은헤도 입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이 아닌 내자신을 보도록 수없이 속여 왔습니다. 저는 항상 나는 솔직하고 나의 부족함을 인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의 눈으로 볼때 이것이 얼마나 악한 것인지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당신의 은혜를 찾고 구하게 하시려고 저를 야곱처럼 약하게 만드셨습니다. 저는 변화를 제 속에서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형편을 바꿔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나님이 에서를 미워한 이유는 자신을 위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에서처럼 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할 수 있는 마음과 스스로 준비하는 마음은 사단이 우리에게 주는 마음이며 사단이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계획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해줍니다. 하나님을 부르지 않았던 저는 하나님의 눈으로 볼때 정말 악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 보면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제가 축복받기를 원하셨고 가장 중요한 선물인 하나님 당신을 얻기를 원하셨습니다. 저는 항상 물질적인 뭔가를 받으려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제게 주시고자 했던 것은 하나님 당신이셨습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형편과 상관 없이 참된 평화와 행복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나에서 사개월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우리의 도착을 기다리시던 박목사님과 다른 목사님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고 매우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없는 사람임을 느끼면서, 어쩔때는 편하지가 않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제 인생에 은헤를 베풀어 주셨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격조건이나 까닭 없이 이 귀중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이해할 수도 없고 가끔씩은 저를 온통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지만, 가끔씩 하나님의 마음을 잠시 보면 제 마음에 큰평안과 감사함을 줍니다. 지난 1년을 통해서 하나님은 제게 정말 제 자신과 종의 마음에 대한 많은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저를 그의 팔로 지켜주시고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을 보고 경험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해는 제 기억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고 바뀌어져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하나님께서 점점 더 "내일 이맘때에"로 저희를 가까이 옮기고 계심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