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하철 목사님께 베트남 선교사님으로 부터 온 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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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안녕하십니까? 베트남 박형제 입니다.
목사님이 보내주신 메일을 잘 받아 보았습니다. 저희는 10일 전에 급하게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한 집은 현재 전화가 없습니다. 2-3주 있으면 전화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주인이 이곳 저곳을 알아본 결과 시간이 더 많이 지나야 집에 설치가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은 예배당에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사한 집은 월세 120불정도 됩니다.
거리는 예배당에서 걸어서 한 20분 정도 거리입니다.
컴퓨터를 예배당으로 옮긴 이후에 혹시나 싶어 컴퓨터를 열어 인터넷 방송국과 채팅방에 들어가 보았는데 채팅은 할 수 없지만 관람은 할 수 있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 후 돌아오는 토요일날 기대를 가지고 영상채팅관람에 들어 갔는데 연결이 되어서 화면도 보이고 소리도 들리지만 너무 소리가 자주 끊어지기 때문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내용은 알 수 없는 정도 였습니다. 특히 박목사님의 말씀을 기대하며 처음부터 들어 보았지만 소리가 자주 끊어지고 서버연결이 2-3분 정도 있다가 끊어지기 때문에 전혀 알 수 들을 수가 없어서 마음에 참 아쉬웠습니다.
목사님 어떻게 하면 잘 들을 수 있는지 방법을 알고 계시면 자세하게 연락한번 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영준 목사님 오셔서 수양회를 할 때 공안에게 잡힌 이후의 소식을 드리겠습니다. 잡혔던 다른 형제자매들에게는 별다른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다. 수양회 장소를 빌리고 일들을 책임 맡았던 훔형제(선교학생) 를 공안이 계속 오랜시간동안 조사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 잡히던 그날밤 그 형제가 불려가 조사를 받게 될 때 저의 지시를 받고 이 수양회를 준비 했다고 고안에게 이야기를 하고 저희 집 전화번호를 공안에게 가르켜 주었답니다. 그런데 박영준 목사님이 공안에게 이야기한 조사내용과 정반대의 이야기로 그 형제가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그것으로 인하여서 이 형제의 마음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속에 있다가 자기가 공안에게 이야기했던 것을 무효로 하고 박영준 목사님이 공안에게 이야기한 그대로 조사를 꾸미기로 마음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 였습니다. 이미 조사가 꾸며진 후 이기 때문에 그런데도 이형제의 마음에 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다시 공안에게 조사를 받으러 불려 갔을 때 우연히 공안이 쓴 조서 내용을 보았습니다. 그 때 공안이 쓴 저희집 전화번호가 잘못 기록되어 있는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공안이 저희집 전화번호만 알면 저에 대하여 아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그런데 공안이 받아쓸 때 잘못 받아 적은 것입니다. 그 이후로 그 형제가 담대하게 저번에 조서를 꾸민것과 달리 조서를 꾸몄습니다. 그러나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여러번 가서 조사는 받았지만 이번이 처음이니까 한번 봐주겠다고 하며 벌금도 물지 않고 주민등록증을 공안에게서 받아 돌아 왔습니다. 이렇게 형제자매들의 문제은 해결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 비자문제는 6월20일날 베트남을 떠나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붕따우 수양회때 공안에게 잡히는 일을 통하여서 백자매님 남편을 우연하게 박영준목사님과 만나게 되었고 백자매님 남편이 제 사정을 듣고 한 사람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그 분은 제 비자를 연장시켜주었던 사람입니다) 그 후 그 분과 만나게 되고 그분에게 제 여권을 주어서 새로운비자3개월 짜리(단수) 얻게 되었습니다. 월래 있던 제 비자는 그들이 이미 취소 시켜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연장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3개월짜리 단수 비자를 얻게 되었습니다. 3개월후에 그분에게 다시 여권을 주면 새로운 비자 6개월 짜리 (복수)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6개월짜리 비자를 받아되면 또한 2번 6개월 연장이 가능합니다. 제 비자문제는 이렇게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붕따우 수양회때 잡힌 일에 대해서는아직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박영준목사님이 말씀하기는 그들이 저를 찾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당시에 ) 공안들이 지금도 저에 대하여 알려고 찾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 할 길은 없습니다.
몇몇 형제의 결혼에 대해서 소식을 드리겠습니다.
태안형제(선교학생) - 로안자매 이 두사람은 결혼을 한 이후에 예배당에서 계속훈련을 받아야 될것 같습니다.
타우형제(선교학생) - 레베가자매 이 두사람은 소수민족입니다. 결혼한 이후에 소수민족에게로 들어가 그곳에서 복음을 섬길려고 합니다. 현재 그곳에 자매가족이 있고 또 형제 가족이 있고 그외에 형제자매들 15명 정도가 있습니다.
에쓰지아형제(선교학생) - 우윈자매
우윈자매은 수양회 얼마전에 교회로 돌아 왔습니다. 마음에 복음을전하는 삶으로 마음을 정했고 제가 에쓰지아형제와 결혼을 하면 어떠냐고 물어 보았는데 얼마동안 생각을 하다가 자기마음에 한번 결혼한 사람이고 아이도 있는데 하는마음 때문에 주저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복음앞에 마음을 정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에쓰지아형제도 한편 부담되는 마음도 있지만 하나님앞에 마음을 정하는 것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형제 나이는 31살 입니다. 이 형제도 소수민족 형제 입니다. 그러나 이 형제가 결혼하게 되면 빈짜우라는 곳에 보낼려고 합니다. 그곳에는 10여명정도 되는 형제 자매들이 있습니다.
{참조; 김학철목사님 , 하목사님에게 메일이 와서 소식을 전해드리다가 제가 겸하여 목사님에게 연락드립니다. 소식이 전화내용과는 조금 다른바가 있습니다. 예: 제 비자 이 위에 두사람의 결혼을 이렇게 생각하고 두사람에게 이야기를 나눈상태입니다. 목사님이 자매을 잘 알줄 압니다. 목사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한번 연락 한번 주세요}
하목사님 비자가 정리되는 대로 빨리 베트남에 한번 오시기 바랍니다. 제가 캄보디아 사정을 잘 모르지만 하나님이 또 그렇게 길을 여셨서 만나 뵐수 있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여러부분으로 경험케 하시고 발견케 하셨서 하나님앞에 참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생각도 부족하고 일도 잘못하고 미비한 부분들이 저에게 참 많이 있었음을 느낍니다. 그러나 수양회 때 박영준 목사님이 나오미가 하나님을 인정하는 부분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게 되었는데 참 이 모든 일들을 허락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발견하고 생각할 때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는 당신의 일이기 때문에 당신이 이루워 가심을 느낍니다. 저와 전혀 상관없이 저는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주님은 제 실수도 제 연약함도 쓰시면서 당신의 선한 뜻대로 일을 이루어 가심을 봅니다. 이런 주님안에 제가 머물러 있는 것이 참 소망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물론 붕따우 사건이 아직 모르지만 또한 그 일이 어떻게 될지 라도 그 가운데 속에 또한 주님이 계셔서 당신의 선하심과 뜻대로 이루워 가실줄 믿습니다.
저의 예배당 전화번호는 000 - 0000 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박형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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