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장 1절입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 사람을 정탐으로 가만히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기생의 집에 들어가 거기 유숙하더니
한 절을 읽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하시는 섭리가 너무 놀랍습니다. 롯이 소돔과 고모라 성에 있을 때 어느 날 천사가 소돔과 고모라 성에 들어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천사가 소돔과 고모라 성에 들어오는 걸 보고 그들과 같이 음탕한 일을 생각하고 악을 행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천사는 실제로 소돔과 고모라 성에 있는 롯과 그 가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온 것이죠.
우리가 성경에 보면은 사르밧 과부가 양식이 다 떨어져서 이제는 한 움큼 남은 가루 하나 밖에 없어서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서 불을 피워서 떡을 만들어 먹고 죽으려고 성문 밖에 갔습니다. 거기서 엘리야를 만납니다. 엘리야가 나로 물을 한 그릇 마시게 해라. 그래서 여자가 물을 뜨러 가는데 엘리야가 뭐라고 말 하냐 하면, 물만 가져 오지 말고 날 위해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가지고 와라. 그러니까 사르밧 과부가 그 말씀을 들을 때 실제로 작은 떡 하나를 가지고 엘리야에게 갖다 주면 그 뒤에 가루 통에 가루가 다 하지 아니하고, 기름 병에 기름이 다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 하나님이 엘리야를 사르밧 과부에게 보낸 것은 그 과부를 불쌍히 여기셔서 양식을 풍족히 주려고 함인데 믿음이 없는 눈으로 보면은 하나님이 나를 축복하기 위해서 보낸 것인데, 믿음이 없는 눈으로, 사탄이 주는 눈으로 보면 나에게 하나 남은 가루, 그 만든 빵을 뺏어 먹으려고 온 것처럼 그렇게 여겨지기 쉽습니다.
오늘 읽은 여호수아 2장도 똑같은 이야긴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를 함락하기 이 전에 정탐 두 명을 여리고로 보냅니다. 여리고 사람들은 전부 다 동일하게 생각하는 생각이 ‘저 정탐은 우리를 엿보러 왔어. 우리를 파멸할 거야. 정탐을 죽여 버려야 해.’ 모든 여리고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탐을 보자마자 바로 여리고 왕에게 신고를 했고, 여리고 왕이 군대를 보내어 그 정탐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사람이 기생 라합의 눈에는 어떤 사람으로 보이냐 하면 자기와 자기 가족들을 멸망에서 구원할 자로 보이도록 했다는 거죠. 똑같은 사람이 왔는데 한 사람은 우리를 죽이러 온 사람으로 보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나를 구원할 자로 보이는 겁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 문제가 뭐냐 하면 어떤 눈으로 내 앞에 닥치는 문제를 보느냐 그게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복음을 전하는 동안에 이런 복음을 전하다 핍박도 받고, 비난도 받고, 거짓말로 비난하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하루는 형제에게 얘기 했습니다. “형제, 걱정하지 마라. 하나님이 얼마든지 이런 일이 내게 없게 하려고 하면 없게 하실 수 있다. 이건 하나님이 허락하신 건데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 중에서 유익하지 않는 게 하나도 없다. 처음에 볼 때 어려운 거 같고, 문제 같고 그렇지만 항상 하나님은 이런 것들을 선으로 바꾸시더라.”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제게 그런 어려움이 없었더라면, 저는 처음부터 복음을 전할 때 핍박을 받았고, 비난을 받았고 그랬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내가 태만히 세상과 똑같이 흘러갔을는지 모르고, 잘못 되게 빠질 수도 있었는데 그런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좀 더 삶에 여유가 있고, 생활이 풍족해지면 참 좋을 것 같이 생각 되지만, 그게 우리를 태만하게 하고, 우리가 육신의 소욕을 좇아가게 하고, 육신의 쾌락으로 흘러가도록 그렇게 하는 경우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근데 그걸 저희들이 한 번, 두 번 겪으면서 여리고 성에 이스라엘 정탐이 와서 외형적인 면으로 볼 때는 여리고 성에 정탐을 해서 멸하려고 하는 것이 너무나 분명한데 그러나 기생 라합의 눈에는 그들이 자기를 구원하러 온 자로 보였다는 거죠.
똑같은 사건을 두고 하나님의 눈으로 보느냐, 사탄이 주는 눈으로 보느냐, 그거에 따라 전혀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그랬습니다.
얼마 전에 저희 교회 자매님 아버지가 찾아왔습니다. 그 분이 암에 걸리신 겁니다. 근데 그 자매님 어머님이 있었는데, 그 어머니가 남편에게 그렇게 잘하고 뒷바라지를 잘 해줘서 남편은 암에 걸렸지만 아내가 잘 돌보아 주고 그러면은 병을 치료하고 잘 살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졌는데 뜻하지 않게 갑자기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그 아버지 되는 분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저는 라면도 하나 끓일 줄 모릅니다. 아내가 있었을 때 이렇게 잘 돌보아 줬는데 아내가 없으니까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어떻게 내가 병과 싸워야 할 지 알 수가 없고, 절망 가운데 찾아왔습니다.”
그 아버지가 볼 때 절망이 그런 절망이 없는데 제가 볼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어른이 아내가 잘 돌보아주고 그러면 그렇게 지내기 바빴고 주님에게 관심이 없었을텐데 그 어른이 절망 속에 빠져서 저를 찾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 모친이 세상 떠나신 게 이런 얘기를 하면 가족들이 화를 낼는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그 아버지 마음을 꺾고, 은혜를 베풀려고 하심이라는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버지에게 조용히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 그 아버지는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투병 생활을 하다가 1년 뒤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어른이 그런 일이 없었더라면 아내가 병을 치료하는 그런 데 마음이 빠지고 예수님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을텐데 암 말기에다가 자기를 돌봐 줄 아내마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자기가 기대한 모든 게 무너져 내리면서 하나님을 찾게 됐다는 거죠.
여리고 성 사람들은 언제 죽을는지 모르지만 버티고 있었는데 정탐이 오는 걸 보고 기생 라합은 다른 사람들은 정탐을 죽여야 하고, 정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기생 라합은 정탐이 자기 가족들을 구원하시려고, 생명을 주려고 하신 걸 정확히 알았습니다.
갑자기 군사들이 와 대문을 두드리며 “문 열어.” 하는데 기생 라합이 빨리 그 정탐을 지붕 위로 올라가서 숨기고 거기를 삼대로 덮어 놨습니다. 그리고 문을 여는데
“이제 오늘은 술 그만 팔아요. 이제 술이 다 떨어졌어요. 내일 오세요.”
“아니, 우리 술 마시러 온 게 아니야. 여기 젊은 사람들 왔지?”
“아, 예. 왜요? 이상한 사람들 말이죠?”
“그래, 어디로 갔어?”
“아까 뭐 자기들 중얼중얼 하더니 성문 닫기 전에 막 성문 쪽으로 달려갔어요. 따라 가 보세요. 급히 잡을 수 있을 거예요.”
군인들이 간 뒤에 기생 라합은 정탐에게 이야기합니다.
“내가 당신들을 살려 줬으니 당신도 나와 내 아비 집을 살려 주고, 구원의 확실한 표를 내라.”
그래서 여리고 성에 들어 온 정탐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기를 멸할 자로 보였지만 기생 라합의 눈에는 구원자로 보였습니다.
우리가 사는 삶 속에 때로는 어려움도 있고, 문제도 있고, 고통도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인데 하나님 아무 이유 없이 우리에게 어렵게 할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걸 선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시는 것입니다.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불평하고 원망만 하지 말고 하나님이 내게 이런 어려움을 주신 이건 반드시 선으로 바꿀 거야.
사르밧 과부에게 온 엘리야는 과부의 하나 남은 빵 조각을 뺏으러 온 게 아니고 풍성하게 주려고 한 거고, 여기 기생 라합이 사는 여리고 성에 온 정탐들은 멸하러 온 게 아니라 기생 라합과 그 가족을 구원하러 온 겁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가 가진 크고 적은 많은 문제들 어려움으로, 절망으로, 고통으로 받지 말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우리가 볼 때 어려운 거 같고, 문제 같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없어, 하나님이 내게 이 일을 허락하신 것 이건 내게 축복이야.’ 그런 마음으로 눈을 떠서 보면 축복이 되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제목이 되는데 사람들은 사탄에 속아서 그걸 잘못 보고 실망하고, 시험에 들고, 타락하고 그런 길로 흘러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똑같은 정탐이 다른 사람에겐 멸망자로 보이지만 기생 라합에게는 구원자로 보이듯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은 선하시고, 아름다운 것인데 감사함으로 받으면 축복이 될 줄 믿습니다.
저는 지금 가나에서 집회 중인데 그 다음에 마치고 우간다에서 청소년 교육하는 걸 의논하고 그 다음 에디오피아에 가서 집회를 하고 서울로 올라가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 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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