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저는 세상에 외형적인 면으로 볼 때 어려워 보이고 힘들어 보이지만 마음 속에 남이 갖지 못한 평안, 남이 갖지 못한 기쁨, 남이 갖지 못한 그 사랑, 그것을 가진 그것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룻이 모압 땅에서 너무 너무 저주스러운 일들이 일어났지요. 시아버지가 죽고, 남편이 죽고, 시동생이 죽고. 이제 룻이 시어머니를 따라서 베들레헴에 돌아온 이후부터 일어난 일들은 너무 놀라운 일들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룻이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그 베들레헴은 약속의 땅인데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 위에 섰을 때 그때부터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이끄시는가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룻기 1장 마지막 절에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 자부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1장 마지막 절에 그렇게 진행이 됩니다. 저는 이런 말씀을 들어보면 너무 감격스러운 것이 나오미나 룻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땅도 밭도 전혀 없고 농사지은 것도 전혀 없는데, 베들레헴에 오긴 왔지만 그들이 무엇을 먹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보리 씨를 뿌리고 난 뒤에 왔다면 보리가 익기까지 적어도 다섯 달, 여섯 달 동안 그들이 무엇을 먹고 살았겠습니까? 너무 비참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베들레헴에 이르렀을 때에 보리추수가 시작되니까 이삭을 주울 수가 있었고, 또 룻이 우연히 이삭을 주으러 가다가 보아스의 밭에 들어가서 보아스의 사랑을 입는 것입니다.
보아스가 룻을 보고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서 그 베는 사람들에게 ‘룻을 꾸짖지 마라, 이삭을 알뜰히 하지 말고 좀 흘려 놔라, 룻이 좀 줍게. 식사 때 떡을 좀 먹어라. 그리고 여기 떡에 초를 찍어라. 길어 온 물을 마셔라. 여기서 이삭을 주워라.’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외형적인 면으로 룻은 과부가 되어서 외롭게, 늙은 시어머니 한 분 모시고 베들레헴에 들어와서 보리 이삭을 주워서 하루 하루 먹고 사는 그런 여자지만, 하나님이 그 마음 안에는 세상에 어떤 여자가 갖지 못한 행복한 마음이 있는 거예요. 나오미가 집에서 이렇게 생각해보면 ‘나도 이삭을 주워봤지만 아무리 잘 주워도 저렇게 주울 수가 없는데 룻은 보통 여자가 이삭 줍는 것보다 2배, 3배를 주워서 오니까 어떻게 이렇게 이삭을 주웠냐?’ ‘은혜를 입었습니다. 보아스가 보리 베는 사람들에게 거기 이삭 좀 흘려놔라. 대충 알뜰하게 해라. 그것 좀 주워가면 안 좋으냐?’ 그리고 주워주고 그러니까 이삭을 줍는 것도 좋고, 보아스의 사랑을 받으면서 룻이 보아스를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서 남이 볼 때는 비참한 것 같지만 이삭을 주우면서 룻은 행복한 마음에 젖어 있는 겁니다.
나오미가 가만히 보니까 룻이 이삭을 주우러 가면서 피곤해 하거나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이른 아침에 나서면서 얼굴도 예쁘게 다듬고, 머리도 손질하고, 옷도 맵시있게 입고,. 나오미가 생각하는 거죠. ‘야, 우리 며느리가 지금 사랑을 하고 있구나. 행복하게 살고 있구나.’ 보리추수 시작할 때부터 시작해서 이삭을 주웠고 이삭 줍는 것이 끝나고 보리 까불고 타작할 때 보아스와의 사랑이 무르익어서 결혼을 해서 보아스의 아내가 되고 그 다음에 그 집에 있는 모든 양식이나 재산이 룻의 것이 되고 그 다음에 룻이 보아스와 동침해서 오벳을 낳고, 오벳을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고. 이런 과정들을 보면 우리가 그 하나님의 영역 안에 들어왔을 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세계 속에 들어 왔을 때 하나님이 정말 우리를 한없이 축복해 주시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가 2015년 들어서 구원받은 지 53년 째가 되는데 지난 53년이라는 세월을 돌이켜 보면, 남들이 볼 때는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고 남이 느끼기에는 내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정말 룻과 너무 같다는 마음이 내 마음에 드는 거예요. 이제 시어머니하고 베들레헴에 돌아 왔는데 있을 곳도 좋지 않고 양식도 없고 그런데 하나님께서 룻을 위해 준비한 것이 가을타작마당, 그리고 보리추수, 그 다음에 보아스의 사랑, 소망, 그런 것들로 마음에 가득 차 있는 거예요.
제가 구원을 받고 예수님을 만난 50여 년 동안 사는 동안에, 외형적으로 어려운 것 같고, 어려워 보이고 부족해 보이고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내 마음을 가득 채우는 은혜로 축복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제가 이번에 3차 수양회 참석해서 굿뉴스코 학생들하고 오전에 시간을 같이 하고, 또 틈틈히 우리 지역장 목사님들하고 기도회를 하고 , 또 교제를 하고 또 우리 목사님 부친이 오셨는데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했는데 그 분이 구원을 받으시고, 또 개인적으로 신앙상담을 하고 한 주간 동안이 제가 너무 너무 행복했고 기뻤고 감사했습니다. 외형적인 면으로 볼 때 특별한 것이 없고 밥 먹고 사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다 매일 매일 없는 거룩함도 주시고, 깨끗함도 주시고, 소망도 주시고, 믿음도 주시고. 우리 사역자들이 모여서 앞으로 저희 선교회를 가지고 의논을 하고 성경을 펴놓고 기도회를 하고, 하면 할수록 우리 마음에 소망이 넘치고 가슴이 벅찬 거지요.
최근에 저희들 사역자들이, 변화된 사역자들이 많아서 그 사역자들을 대전도집회를 보내고, 해외에 보내는데 가는데 마다 귀한 열매가 일어나는 간증들을 들을 때,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다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수양회도 형제 자매들이 전부 강릉에서 하고 하니까 좀 안 좋다, 우리 같이 만나서 모이고 싶다고 하니까 그 빽빽한 수양관에 사람들이 가득 가득 찼는데도 정말 한 사람도 불편해 하지 않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 제가 대전에서 음악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올라오는데 토요일 날 오후에 늘 차가 밀리는데 오늘도 차가 많이 밀렸습니다. 김창영 목사님이 자기 딸이 음악학교 졸업식이라고 하면서 스타렉스를 타고 와서 우리를 태워줘서 얼마나 행복하게 온 지 모릅니다. 딴 차들은 승용차 길에 서 있는데 마치 뒤로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우리가 이렇게 앞으로 달려나가니까 하나님 앞에 행복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주신 이 사랑, 우리 모두에게 주었는데 우리 욕망 때문에 구원을 받고 이 엄청난 축복을 우리가 잊어 버리고 근심 속에 두려움 속에 걱정 속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룻이 외형적인 면으로는 너무 가난한 것 같지만 하나님이 그들에게 먹을 양식을 주시고, 사랑하는 사람을 주시고 남편을 만나게 하고,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고. 하나님이 룻이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그것 하나 밖에 없는데 좋은 것은 다 주시고, 행복한 것은 다 줘서 남들이 볼 때 정말 룻은 정말 초라해 보이고 가난해 보였지만 룻의 마음은 말 할 수 없는 행복과 기쁨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룻이 베들레헴에 오듯이 우리가 예수 안에 들어 왔을 때, 그의 보혈로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났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준비한 것들이 너무 큰 것입니다. 다른 여러가지로 근심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예비하신 것을 바라보면 기쁘고 감사한 것이 넘칠 수 밖에 없습니다.
2015년 새해 들어서 벌써 1월이 반 이상이 흘러 갔는데, 순간 순간 여러분이 하나님을 향해 눈을 들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준 그 행복한 시간들, 감사한 시간들이 우리 마음에 이어져서 행복에 젖고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런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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