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수 목사 "삶의 구원 역시 온전한 은혜로 이루어져야“
광주제일교회 후속집회 막내려
“내가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자유 얻어”
광주제일교회에서 12일(일)부터 시작된 성경세미나가 15일(수)로 그 막을 내렸다. 이번 성경세미나는 지난 1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박옥수목사 성경세미나에 이은 후속집회로 기쁜 소식 안동교회에 시무하는 윤종수 목사를 초청, '죄사함 뒤에 오는 축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내 생각과 판단을 버리고 마음의 주인이 바뀌었을 때의 신앙에 대해 설교한 윤종수 목사는 이어 사무엘상 15장, 열왕기하 1장, 누가복음 10장 말씀을 전하며 “내 것을 완전히 버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에 놓였을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말했다.
“사람의 생각의 계획이 모두 악할 뿐임을 보시고’ 했는데 제 생각에서 참 괜찮은 생각이 있더라는 거죠. 아무리 아말렉이지만 애기까지 죽일 필요는 있냐. 너무 잔인하다. 내가 볼 때 좋은 생각, 선한 생각이 있더란 말입니다. 그건 남겨 두는 거예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그걸 들고 나가요. 그걸 들고 나가면 저주받는데 들고 나가더란 말이죠.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선한 사람, 양심적인 사람, 옳은 사람입니다. 왜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은 악 뿐이라고 하셨고, 그러면 다 악해야하는데 그래도 착하다고 말한단 말입니다.
여러분 속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만한 생각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버리면 말씀만 남습니다. 말씀만 선한 겁니다. 내 양심으로 보니까 말씀이 안 맞는 겁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판단, 양심이 기준이 되면 안됩니다. 모든 기준은 말씀이어야 합니다. 말씀이 아니라 하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운 종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겁니다. 왜 아닌 게 아니라 의사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겁니다. 거기서 왜 아니냐고 하면 죽는 겁니다.
여러분이 지혜로워도 사단만큼 지혜로울 수 없고 사단이 아무리 지혜로워도 하나님만큼 지혜로울 수는 없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이해와 생각을 버리십시오“
윤종수 목사는 아말렉 이야기를 전하면서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는 생각, 괜찮아 보이는 것들에 상관없이 나로부터 말미암은 것들은 모두 버려야한다며 그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세워진다고 전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셨다. 그럼 모든 사람이 순종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근데 여러분은 순종하려고 애쓰지 않습니까? 순종이 안 되는데 순종하려고 하니까 어렵더란 말입니다. 여러분 순종치 아니한 가운데 가두어 두셨으면 여러분은 순종할 수 없어요. 율법을 지켜 의에 이르는 사람이 없다고 하셨으면 없는 거예요.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라고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니라 죄를 깨달으라고 주신 거예요. 여러분이 순종하려고 애쓰는 동안에 주의 긍휼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집회가 끝을 보일수록 아하시야 왕, 강도만난 자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이 보시는 우리의 위치가 어디인지, 하나님의 말씀과 종이 우리를 세우시는 역사에 대해 들은 성도들은 자신이 노력할 것이 아무것도 없고 자신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생각했을 때 소망스럽다며 기뻐했다.
“사마리아인은 강도만난 자에게 어떤 것도 지시하신 적도 없고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 강도만난 자에게 말한 것이 아니라 주막주인에게 말했단 말입니다. 그럼 주인은 돌보야만 하는 의무와 권리가 있고, 강도만난 자는 돌봄을 받을 위치일 수밖에 없단 말입니다. 주막에 있는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거반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주막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환자에요. 주님 오실 때까지 돌보심을 받는 거에요. 교회는 일하라고 있는 게 아니라 돌보심을 받으라고 있는 겁니다. 덕 끼치는 게 아니라 폐 끼치고 있는 게 맞는 겁니다. 뭐가 믿음인지 뭐가 신앙인지 모르겠죠? 여러분 탓 아니에요. 하나님이 강도를 보냈단 말입니다. 신앙을 알다가도 모르겠죠. 일이 잘 안 되죠. 그래도 주막에 사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갚을 것이 없는 것이 사마리아인이 이미 돈을 주고 갔단 말입니다. 여러분이 헷갈리고 못해도 주막은 돌봐줘야만 한단 말입니다“
윤종수 목사는 강도만난 자 이야기를 통해 분명하게 스스로의 위치를 알고 은혜를 입고 주막 안에 거하며 돌봄을 받는 은혜를 입고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수 목사가 본 집회에 이은 2부모임을 이끌고 있다.
“내 생각과 옳음과 양심으로 살아가는 마음들이 비춰지고 목사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다른 게 보이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가 되어지더라구요. 말씀을 들으면서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고 하나님과 함께할 수 없고 원수가 되는데 여전히 육신의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살면서도 교회 안에 있다는 것 때문에 하나님과 상관이 있는 사람처럼 착각하고 있었구나. 하나님이 비춰보게 하시면서 나는 지금 하나님과 상관이 없구나. 상관이 없는 신앙을 하고 있구나 이런 것들이 보였어요.“-박영숙(45, 북구 용봉동)
“우리가 환자로 사는 것이 우리 보기에는 안 좋은 것 같은데 그 자체가 우리가 은혜를 입을 수 있는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고, 환자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듯이 내가 영적인 환자이기 때문에 인도자가 필요하고 우리를 하나님이 돌보심으로 교회 안에 두셨다는 말씀이 정말 감사했어요. 또 이번 집회는 특별히 강사목사님이 2부 모임을 해주셨는데 하나님의 마음이 더 크게 전달되서 정말 감사했습니다”-심병남(60, 북구 용봉동)
성도들은 이번 집회를 통해서 참된 신앙을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이 됐다며 행복해했다.
글 서현진, 김민아 / 사진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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