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7장 21절입니다.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세겔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추히였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이 이야기는 아간이 여러고성을 점령하면서 여리고성에 있는 모든 물건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점령하기 전에 말하기를 “만일 바친 물건 중에 무엇이라도 그것을 취하면 그들이 바침이 될까 두렵도다.” 하나님께 바쳐야 할 물건을 내가 취하면 내가 하나님께 드림이 되어 죽임을 당케 된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아간은 시날산 아름다운 외투, 그것이 너무 좋아 보였지요. 사십 년 동안 광야에 살다가 그 좋은 옷을 보니까 입고 싶고, 갖고 싶어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아간은 몰래 금 덩어리 하나와 은과 그 시날산 아름다운 외투를 숨겨서 장막 가운데 감추어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회중과 같이 하지 않아서 이스라엘이 패하는 일을 당하고,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아간을 보여 주어서 아간이 나와서 실토하기를 ‘내가 시날산 아름다운 외투 한벌과 금과 은이 탐이 나서 감추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하면 내가 받은 육신의 욕망하고 하나님의 생각하고 다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갈 때 마다 내 육신의 욕망을 절제하고 다음에 끊고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나가야 하는데, 때때로 우리 육체가 원하는 먹고, 마시고, 즐기고 그 쪽으로 흘러 가다가 보면, 내 육체가 원하는 밥을 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잠을 자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마시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이 있고 길이 있는데 탐이 나서, 내가 육체가 원하는 그것을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육신 쪽으로 흘러가는 그 경우를 아간은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일에 아간이 생각을 할 때 ‘야, 저 시날산 외투 너무 멋있네. 나 이렇게 좋은 옷을 보기는 처음이야. 한번 갖고 싶어. 저거 한번 입어 보고 싶어.’ 누구든지 그런 마음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이 일어났을 때 그 시날산 아름다운 외투에만 내 마음이 빠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도 내 마음이 빠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나는 외투를 좋아해. 이 금덩어리 은을 좋아해.’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만일 이것을 우리가 취하면 나는 저주를 받아. 멸망을 받아. 이스라엘 속에 하나님이 역사하지 못해.’ 만일에 아간이 그런 생각을 했더라면 아무리 그 외투가 탐이 나고 금이 탐이 나도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1962년에 구원을 받을 때 그때 제게 참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고 문제들이 있어서 내가 나를 한번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그때 내가 정확히 깨달은 것이 무엇이냐 하면, 지금까지 내 생각으로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실패였고 망했다는 것을 정확히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아, 나는 내가 잘한다고 했고 시작할 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망했네. 내가 내 생각을 따라 가는 길이 좋은 것 같아도 나를 망하게 하는구나. 내 생각을 따라가면 망하겠구나.’ 그것을 정확하게 아니까 그 뒤에 내가 육신의 욕망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고, 내가 원함이 없는 것이 아니고 있지마는 내가 그 육신의 욕망을 이기고 ‘내가 이러면 망하는데’ 그런 마음이 드니까 따라가지 못하고 하나님을 따를수록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입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아간이 시날산 아름다운 외투가 탐이 났을 때 아간의 마음 속에서 ‘아, 나는 악해. 나는 잘 못된 길로 가. 그러니까 내가 내 생각을 잘못 따라가면 안돼.’ 아간이 옛날에 자기 자신이 악하고 더럽고 추한 것을 발견하고 내가 이것을 따라가면 안되겠다는 것을 생각했으면 한쪽으로, 시날산 외투가 아름다워 탐이나는 그쪽으만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바라보면서 ‘아, 난 내 생각대로 따라가면 안 되는데… 그렇지. 하나님이 이 외투나 이 여러고의 물건을 취하면 우리도 받침이 된다고, 우리도 멸망을 받는다고 그랬어. 내가 저거 하나 가지다가 내 가족이 멸망을 받겠구나. 저건 정말 큰일이야.’ 그런 마음을 가졌더라면 아간의 마음 속에 시날산 외투의 아름다움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벗어버리고 정말 하나님 앞에서 빈 손으로 돌아 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간은 아름다운 생각에만 마음이 빠져들었습니다. 반대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자기 생각을 따라 살고 싶은 마음이 갓난 애기 때부터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내 생각을 따라 살면 결국 내가 망한다, 잘못된다.’ 그 사실을 깨닫기 때문에 내 생각을 따라 갈 수가 없고, 하나님을, 말씀을 따라가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깊이 생각지 않는 사람은 그냥 내 속에 일어나는 생각을 따라 그대로 흘러가는 형제, 자매들이 많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에도 그냥 그 한 생각에 빠져 버리는 것이지요. ‘내 생각은 이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뭐라고 말씀하시지? 성경은 나에게 뭐라고 말씀하시나? 성경은 이것을 취하면 죽는다고 말했어. 저주를 받는다고 말했어.’ 아간이 그렇게 생각했더라면, 두 가지 생각을 놓고 생각을 했더라면 시날산 외투를 가지고 온 가족이 멸망을 당하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었을 것입니다.
사단은 지금도 우리 육체의 욕구를 따라 빨리 달려가서 하나님 말씀을 생각지 못하고 그냥 내 생각에 달려 가도록 그렇게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아간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도행전 5장에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믿는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그냥 따라 가버립니다. 그러나 내가 정말 악한 사실을 깨닫고 내가 추하고 더러운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난 이 생각을 따라 악으로 자주 빠져. 내 생각을 믿어선 안돼. 내 생각을 따라서는 안돼.’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내 마음에 그런 마음이 일어날지라도 ‘내 마음은 이런데 하나님 말씀은 뭐라고 그랬는가?’
그것을 살펴 보는 것이지요.
사단은 아주 간교한 술책으로 우리에게 접근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게 합니다. 때로는 교회를 불신하는 하는 이야기를 하게 하고, 때로 하나님의 종을 불신하게 하는 이야기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아, 내가 이런 생각이 들어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하게 되겠네. 교회를 불신하게 되고 내가 교회에서 어떻게 신앙 생활하지? 하나님의 종을 내가 불신하게 되면 물론 나도 성경을 읽지만 나는 성경에 깊지를 못한데 깊은 영적비밀을 전하는 종을 불신하면 난 어떻게 되지?’ 그런 생각을 할 줄을 아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해도 함부로 이야기에 끌려가지를 않지요.
그냥 사람들이 마음이 높으니까 자기 생각 속에 일어나는 그대로 아무 생각 없이 달려가는 그런 사람들은 사단의 올무에, 함정에 빠지기에 아주 적합한 사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따라 삽니다. 그러나 내가 살다가 돌이켜보면 내가 행한 것이 참 악한 것을 발견하고, 추한 것을 발견하고 내가 하나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것을 발견하면서 ‘내 생각, 그냥 따라가서는 안되겠어. 전에는 내가 이런 실수를 했어. 내 마음은 이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뭐라고 하는가.’ 생각할 기회가 있었더라면 아간은 절대로 그 시날산 외투에 탐이 나서 멸망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를 알고, 자기의 부족하고 연약하고 추하고 악한 것을 발견하고, 소가 받는 버릇이 있는 소는 고삐를 졸라매고 좀 자유를 제한해서 함부로 사람을 받지 못하도록 묶어놔야 한다는 것이지요. 내 마음에 ‘나는 받는 버릇이 있어. 악한 생각이 있어.’ 그러면 내 마음을 제한하고 절제해서 내 마음대로 그냥 소 고삐를 풀어놓듯이 하지 말고, ‘내 마음은 이런데 하나님 말씀은 어떤지’ 봐서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서 내가 결정을 해야 하는데 아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상관이 없이 자기 좋은 생각을 따라 흘러갔기 때문에 패망을 당하는, 멸망을 당하는 비참한 삶을 사는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십 년 동안 광야 길을 지나서 가나안 복지에서 이제 행복한 삶이 시작되는 아간 앞에 사단은 함정을 두어서 빠뜨려트리고 말았어요. 멸망을 당했습니다. 아간만이 아니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저주받고 멸망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소가 받는 버릇이 있는 소처럼 하나님을 거스리는 마음이 있고, 육체를 따라가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자주 자주 육체를 단속하고, 내 육체 생각 그대로 따라가지 말고 ‘육체의 생각은 이렇지만 성경은 뭐라고 말하는가?’ 깊이 펴서 보고 육체를 따라가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그런 사람이 되었을 때 신앙이 파선하지 않고 오래 오래 복된 신앙을 하게 될 줄 믿습니다.
최근에 하나님께서 교회 가운데 많은 역사를 하셔서 귀하고 복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 영광스러운 자리 앞에서 아간은 비참한 죽임을 당했습니다. 우리가 주의 은혜 가운데 주의 복된 삶이 이어지게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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