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6회] 박옥수 목사 8월 23일 토요영상교제 말씀

요한복음 1 4절입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성경은 말씀이 계시니라 그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말씀 안에 생명이 어떻게 감추어졌는지, 어떻게 생명이 또 활동하는지 잘 모르지만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창세기 1장을 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땅이 말할 수 없는 혼돈, 공허, 흑암, 성경은 항상 그렇게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면서 혼돈이 물러가고 공허가 물러가고 흑암이 물러가고 밝은 빛으로 비추어지지요. 성경의 이야기들이 전부 그렇게 만들어 진 것이 너무 너무 신기합니다.

 

여러분, 저는 오늘 아침 사르밧 과부에 대해 좀 생각을 했었는데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를 만나기 전에 흉년이 들어서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어서, 마지막 아끼고 아끼고 아꼈던 가루 한 움큼을 생각한 것입니다. 이 여자는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서 불을 떼서 빵을 만들어 아들과 함께 먹고 죽으려고 하는데 그 여자가 엘리야를 만나는 거지요. 그 여자가 엘리야를 만나기 전에는 그 여자 마음에 죽음이 와 있고 절망이 있고, ‘내가 내 아들이 굶어 죽는 것을 봐야 해?’ 너무 너무 슬프고 한스러운 마음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를 만나면서 엘리야가 여자에게 뭐라고 말하느냐 하면 그 통의 가루는 다 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그 말씀이 들어오면서 그 여자 마음에 죽음이, 두려움이, 절망이 물러가면서 한없는 소망과 기쁨과 감사가 막 그 여자 속에서 솟아 오르는 거지요. 어떻게 말씀 속에 생명이 있어서 그 여자가 그냥 말씀 하나를 받아 들였는데, 새로운 힘이 솟고, 새로운 마음이 형성되고, 기쁨이 살아나고, 소망이 살아나고 너무 신기한 것입니다. 성경은 전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11장에 나사로가 죽었습니다. 마리아와 마르다는 울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나사로가 죽었으니까. 그런데 예수님이 오셔서 마르다 마음에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그 죽어 있는 마르다 마음에 소망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에 마르다가 받아 들이지 않더니 나중에 받아 들이면서 예수님 말씀대로 죽은 나사로가 살아 일어난 것입니다.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말씀이 들어 가면서, 우리가 성경을 읽어보면 누가복음 15장에서 탕자가 아버지 집에 돌아왔습니다. 더럽고, 헐벗고, 배고프고, 춥고, 고독했습니다. 그런데 탕자가 아버지께 뭐라고 말했느냐 하면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렇게 말씀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입에서 말씀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아버지 입에 있는 말씀이 떨어지면서 이 둘째 아들의 더러움이 물러가고, 배고픔이 물러가고, 정말 그 부끄러움이 물러가고, 모든 것이 물러가고 환희로. ‘세상에,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보다 신비한 것이 없구나.’ 그 둘째 아들이 너무 놀라는 거예요.

 

내가 이 주린 배를 채워 보려고 그렇게 발버둥쳐도 안되었는데 아버지의 말씀 한마디 떨어지니까 배가 살찐 송아지 고기로 꽉 꽉 채워지는데 너무 신기한 거예요. 내가 이 더러운 옷을 벗어 버리려고 발버둥을 쳐도 안되었는데 그 아버지 집에서 말씀이 떨어지면서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 입혀라, 손에 가락지를 끼워라, 발에 신을 신겨라.’ 이런 것을 가지고 말씀 안에 생명이 있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창세기 1장 처럼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내 마음에 늘 죄악이 꽉 차 있었고 두려움과 정말 절망 속에 있었습니다. 내 속에 있는 죄악을 씻어 보려고 발버둥을 치고 새벽마다 가서 기도하고 울고 고백하고 용서해 달라고 수없이 이야기를 했지만 죽 안됐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 한마디가 내 마음에 들어와서 정말 내가 그렇게 쫓아 내고 싶고, 씻고 싶어 했던 죄가 안됐는데 그날 내 마음에 있는 죄가 흰 눈보다 더 희게 씻어 지면서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내 마음에 평안을 주고 기쁨을 주고 소망을 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상에 어떤 기술자가 일을 해도 말씀만큼 일을 하는 기술자가 없고, 세상에 어떤 지혜로운 자가 있어도 말씀만큼 능력 있게 일할 수 있는 자가 없는데 하나님께서 그 입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막 가운데 꽃을 피우시고 그렇게 하시는 것과 똑같이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 오신 그때부터 우리 속에 두려움이, 더러움이, 배고픔이 물러가고 말할 수 없는 평안과 기쁨과 소망이 넘쳐 그 삶이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하나님의 말씀 속에는 생명이 들어 있고 빛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우리는 귀로 들어서 우리 마음에 받아 들이면 우리 마음에 생명이 들어오고, 빛이 들어오고, 소망이 만들어지고, 기쁨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우리 가까이 오기 위하여 말씀이 육신을 입어 이 땅에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살아 일하시면 우리 속에 어둠이 끝나고, 죄악이 끝나고, 두려움이 끝나고, 슬픔이 끝나고 그리스도가 예비하신 귀하고 복된 마음이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울 줄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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