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5장 3절입니다.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는 너무 잘 아는 이야기지요. 계집종, 소위 말하는 아주 어린 계집종 하나가 포로로 잡혀가서 나아만 장군의 가정을 바꾸고 나아만 장군의 마음을 바꾸고, 나아만 장군의 아내, 주위에 나아가서는 장군의 분위기, 이런 것들을 바꾸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나가는 그 모양을 볼 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계집종이 나아만 장군의 집에 포로로 잡혀 갔을
때 절망도 많았고 고통도 많았겠지만 어느 날 그 마음 속에 나아만 장군이 그 문둥병에 걸린 것을 알고 ‘아, 우리 장군님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갔으면 저 문둥병 금방 낫는데.’
그 믿음이 일어난 뒤에 그 자매가 이제 나아만 장군의 그 부인한테 그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가 나아만 장군에게 전달되고 아람 왕에게까지 전달되어서 나아만 장군이 사마리아로 떠나는 그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 가운데서 그 작은 자매의 말 한마디에
나아만 장군의 마음 속에 지금까지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소망이 막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에 걸려서 얼마쯤 되었을까 그냥 저 혼자 추측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사실에 근거가 없는
것인데, 문둥병 걸린 지 한 23년쯤 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23년 동안 문둥병에 고생하면서 병을 치르려고 굉장히 많은 노력, 수고도
하면서 의사에게나 어떤 기대나 소망을 가지고 하다가 1년, 2년을
지내면서 가졌던 소망을 다 무너지고 근심, ‘이제 불가능하다, 안되겠다.’ 그런 마음만 꽉 차서 이제 나아만 장군의 마음 그 어디에도 ‘아, 나는 할거 다해 봤어. 어떻게 내 병이 나아. 난 못 나을거야. 난 이 병 가지고 무덤까지 가야 할거야.’ 그런 마음을 나아만 장군은 강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의 마음, 구석 구석 다 뒤져 보아도 나아만 장군 마음 그 어디에도 내 병이 낫겠다는 믿음이나 소망이 없었는데 그 어린
자매 하나가 그 집에 포로로 들어가서 첫 번째 한 일이 나아만 장군의 마음에 ‘내 병이 낫겠다.’는 믿음을 일으켰다는 것이지요.
나아만 장군이 계집종의 말을 듣고 왕에게 가서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에 또 직접 예물을 준비하고 마차를 타고 사마리아를 향해 달려가는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해봤지만 안 되는데.’ 안될거라는 생각, 불가능하다는 그 생각을 이기고 내 마음 안에 ‘내가 가서 사마리아에
있는 선지자를 만나면 내 병이 나을거야. 그럼 낫지.’ 그런
마음에 확신을 가졌기 때문에 나아만 장군은 사마리아로 향했을 것이라는 거지요.
하나님의 사람들은 사람의 마음 속에 제일 먼저
없는 소망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8장에
간음한 여자가 간음하다가 잡혔습니다. 돌에 맞아 죽기까지 끌려갈 때 그 여자의 마음에 무슨 소망이 있었겠습니까? 무슨 평안이 있었고 무슨 기쁨이 있었겠습니까? 그 여자 마음을 샅샅이
뒤져봐도 절망, 두려움, 슬픔 밖에 없었을 텐데 예수님께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여자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시기를
‘너를 고소하던 자가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말라.’
그 이야기를 하고 그 여자를 돌려 보냈을 때
여자가 지금까지 마음에 절망, 두려움, 정말 부끄러움, 그 외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디서 예수님은 소망을 갖고 와서 그 여자 마음에 심었고, 어디서 여자 마음에 감사를 갖고 와서 그 여자 마음에 채우고. 이런
하나님의 역사가 너무 신기한 거에요.
그 포로로 잡혀간 계집종, 남들이 볼 때 천한 종에 불과한 여자였는데 그 여자가 나아만 장군의 집에 전에 없던 평안을, 전에 없던 웃음을, 전에 없던 기쁨을 가득 그 집에 채우는 일을
한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선 먼저 나아만 장군의 마음에 ‘야, 내가 사마리아에 가서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만나면 내 문둥병이
낫겠구나.’ 그런 믿음이 그 마음에 일어났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 안에서 살지만 이런 저런 세상 형편에 따라서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 마음에 믿음이 무너지고 소망이
무너지고 절망으로 두려움으로 근심으로 가득 찰 때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 교회 형제님 한 분이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이 형제님은 큰 무역업을 하시는 분인데 지나간 일 이야기와 현재 어려운 이야기를 샅샅이 저에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 분이 무역에 아주 전문가이신데 내가 뭘 안다고 나에게 왔겠습니까?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니까 의논하러
왔지요. 저는 그 분에게 무역에 대해 아무 조언을 해 줄 수 없었습니다. 아는 것도 없었고요. 성경을 펴서 읽어 가면서 그 형제님 마음에
소망을 갖도록 하고 같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형제님이 나에게 와서 회사의 어려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형제님이
나를 찾아 왔을 때 내가 무역에 대해 잘 알아서 왔겠습니까?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온 대신 날 찾아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는
형제님에게 아무 도움이나 조언을 할 만한 형편이 못됩니다. 그러나 이 형제님이 나를 찾아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아 오시면서 내가 하나님의 종이니까 날 찾아 왔으니 하나님께서 이 형제님의 마음에 힘을 주시고, 믿음을
주시고,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기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일에 하나님이 형제님을 돕는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앞에 내 자신을 가지고 나오는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사마리아에 갈 때 ‘내가 사마리아에
가면 내 병이 낫겠구나.’ “여보, 나 지금 사마리아에 가요. 내 병이 나아 가지고 올 테니까 당신 잠깐만 기다려요. 내가 지금은
문둥병자이지만 내가 사마리아에 갔다 올 때에는 깨끗한 몸을 가지고 올거예요.” 마음에 조그만 계집종이
소망을 줬습니다. 그 소망을 가지고 사마리아에 가서 문둥병이 나아서 돌아왔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 땅에 절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우리를 통해서 그들 마음에도 소망을 부어 주시고 새로운 믿음을 넣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아는 모든 일에 하나님이 그 일로 연결시켜 이끌어 가실 줄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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