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1장 40절입니다.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에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뿐이니라’
제가 이렇게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보디발의 집에 종노릇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서 감옥에 들어가고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하고 그 다음에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하면서 총리가 되는 그 과정을 성경이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다른 하나님의 귀한 승리를 발견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바로 왕의 마음인데, 바로 왕을 만날 그 날 아침까지도 요셉은 죄수였습니다. 죄명도 상관의 아내 강간 미수범, 아주 흉칙한 죄수고 특히 이 사람은 애굽 사람이 아닌 유대인입니다.
그런데 바로 왕은 어떤 일을 하느냐 하면 요셉이 꿈을 해석하는 이야기를 자세히 들으면서 요셉이 꿈을 전부 해석하기를 “일곱 해 풍년 후에 일곱 해 흉년이 온다. 살찐 일곱 암소, 살찐 일곱 이삭은 풍년을 말합니다. 그 속이 빈 일곱 이삭, 그리고 빼빼 마른 일곱 암소 이것은 일곱 해 흉년을 말합니다. 애굽의 칠년 큰 풍년이 있다가 칠년 흉년이 올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로께서는 좋은 사람을 세워서 나라를 다스리게 하시고 일곱 해 풍년 때에 곡식을 저장해 두어야 흉년에 멸망하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습니다.
들으면서 바로 왕은 뭘 보느냐 하면 요셉의 과거도 전혀 보지 아니하고, 어느 민족인지 그것도 보지 아니하고 요셉이 얼마나 믿을만한 사람인지 그것을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바로 왕이 요셉에게 이르기를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내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있는 자가 없도다’
세상에 참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왕으로, 장관으로 뽑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내게 보이셨으니’ 하나님이 이 세상에 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이 비밀을 보여 줄 수 있는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 하나님이 세운 사람, 하나님이 지혜를 준 사람, 그 사람이면 얼마나 귀한 사람이냐? 바로 왕은 그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뿐이다. 너는 애굽을 다스리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야, 어떻게 바로가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정말 믿어지지 않는 것이지요. 느닷없이 어떤 외국인이 죄를 지어 감옥에서 몇 년 감옥에서 사는 그 사람을 세워 가지고 ‘이 나라를 전부 맡기겠다. 내가 인장반지를 맡기니 이 나라를 전부 결재해라. 네가 다 다스려라. 네가 다 처리해라.’ 아, 정말 대단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저희들이 어릴 때는 6.25사변으로 고아들이 참 많았는데 고아들의 특색이, 일반 부모 밑에 자란 사람들하고 다른 것이 뭐냐 하면 사람을 절대 믿지 않습니다. 사람을 믿어 물론 손해보는 경우도 많지만, 사람을 믿지 않아서 일어나는 문제가 정말 큰 것입니다.
내가 이 성경을 읽으면서 만일 오늘 이 시대의 어느 나라 왕이든지를 불문하고 바로 왕처럼 이런 위치에서 다른 나라 사람이 죄를 지어 감옥에 죄수로 있는데 이런 하나님의 지혜를 말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총리로 세워서 온 나라를 다 다스리게 인장반지를 빼 줄 수 있는 사람이 있겠느냐?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 시대가 어떤 시대냐 하면 사단이 불신시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믿을 만한 것도 믿지 않고, 믿지 않을만한 것도 믿지 않고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 사이에 가장 필요한 믿음이라는 것이 깨어져 버렸기 때문에 아내와 남편 사이, 남편과 아내 사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 아들과 아버지 사이, 형과 동생, 동생과 형, 그리고 교회와 성도사이, 목회자와 성도사이, 성도와 목회자 사이.
사람들은 굉장히 지혜롭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이 시대 참 많은 사람들이 불신을 합니다. 그 불신의 대가가 물론 내가 아무나 믿어서 속아 사기를 당하고 집이 날라가고 그런 경우가 많이 있겠지요. 그렇게 당하는 경우가 많고 사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다 마음을 닫고 불신한다면 그게 하나님이 기뻐하는 마음이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닫고 있는 사람들은 고립이 되기 시작하고 고립이 되면 다른 사람과 다른 보통 사람이 생각지 못하는 이상한 생각에 빠져 가다가 결국 너무 정상적인 생각에 멀리 이탈해 가기 때문에 정신병자가 되고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지요.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만일 내가 바로 왕 같았으면 이렇게 말했을까?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 같애요. 나는 바로 왕보다 사람을 믿는 마음이 훨씬 모자란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여러분, 이런 것을 가지고 오늘 날 사람들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똑똑한 줄 알고 있어요. 아내를 불신해서, 남편을 불신해서, 아버지를 불신해서, 아들을 불신해서, 교회를 불신하고 종을 불신하고 이게 사람들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지혜로운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 불신함으로 말미암아 잘못 믿어서 사기를 당한 것 그것도 크지만, 불신함으로 닥치는 그 피해, 그거 너무 크다는 것이지요. 심지어 예수님까지 못 믿지 않습니까?
오늘 이 시대가 가장 불행한 것이 믿을 사람이 없으니까 마음을 놓고 맡길 사람이 없으니까 마음이 늘 불안하고, 초조하고, 경계해야 하고, 두려워해야 하고 그렇게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도 믿음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옛날에는 정말 제가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안에 들어 오면서 내가 내 자신을 믿었던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을 깨닫고 나를 믿는 것보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주 안에 있는 형제나 자매나 동역자들에게도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다 믿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마음이 조금씩 열리면서 내가 믿는 사람이 많아지고 내가 사람을 믿고 그도 나를 믿고 그러면서 우리가 행복하고 평안해지고, 마음에 쉼이 오고 정신이 건강해지고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평화롭고 복을 입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만일에 바로 왕이 요셉을 믿지 않았더라면 ‘꿈도 거짓말일는지 몰라. 말은 그럴듯하게 해석하는데 그걸 누가 알아.’ 그런 식으로 바로 왕이 믿지 아니했다면 어떤 결과가 왔을까요? 애굽이 다 멸망을 받았을 것입니다.
자, 이제 우리는 형제지간도 못 믿고, 친구나 이웃도 못 믿지만 하나님은 믿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가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면 형제도 믿도 자매도 믿게 됩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손해보는 경우도 있고 오해도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겠지만 믿어야 하는 사람은 믿고, 서로 마음을 열어야 하는 사람은 열어야 하는데 다 마음을 닫고 있는 사람은 늘 불안하고 두려움 가운데 빠지기 때문에 손해보는 것 이상 해를 입게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 세상이 너무 거짓이 많아서 불신하는데 바로 왕 시대에 바로 왕이 낯선 외국인이, 죄수가 하나님의 마음을 가져서 딴 것 안보고 ‘저 사람 속에 하나님의 계시가 있구나. 하나님의 마음이 있구나. 그러면 하나님이 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면 저 사람은 믿을 수 있구나.’ 하나님의 종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그런 믿음을 가진다면 말할 수 없는 은혜와 복을 입게 될 줄로 믿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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