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장 9절입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가로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아니함이러라
저는 지난 한주간 동안 일본 동경에서 말씀을 전하면서 사마리아 여자에 관한 글을 말씀을 전했습니다. 동경형제 자매들에게 또 주변에 새로 모셔온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또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너무 너무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예의가 바릅니다. 그러나 마음을 잘 열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친절하고 예의는 바르지만 마음이 같이 흐르지 않아서 닥치는 많은 일들이 일본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일본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마음의 이야기를 해서 마음이 흐르면 훨씬 더 일본이 아름답고 좋은 나라가 될 줄로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요한복음 4장
9절에 사마리아 여자가 물길으러 왔다가 예수님을 만나지요.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청하십니다. 여기서 물을 좀 달라고 하시니까 사마리아 여자가 그럽니다.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아니함일러라.
여러분 우리가 아는대로 사마리아는 혼혈족들이 모였고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굉장히 경멸합니다. 짐승처럼 생각하고, 개처럼 생각하고 절대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과 같이 식사를 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셨는데,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뭐라고 말하느냐 하면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저는 이 말씀만 볼 수 있지, 이 여자의 억양이나 이 여자가 말하는 자세를 잘 모르는데, 전에는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고 ‘아, 유대인도 목마르니까 할 수 없구나. 물을 달라고 하는구나.’ 그런 뜻으로 비추어서 얘기를 한 줄 알았는데, 이번에 제가 동경에서 사마리아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 하면서 깊이 깊이 사마리아 여자의 마음을 내가 좀 느낄 수가 있었는데.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뭐라고 말했느냐 하면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제가 미국에 어떤 영화를 비행기 안에서 봤는데 42번 넘버를 단 야구선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야구팀에 유일하게 흑인선수 한명이 들어 왔는데 그렇게 괄세를 받고, 천대를 받고, 야유를 당하고 어려움을 당하는 그 모양을 보고 나중에 이 선수가 정말 성공을 해서 모든 사람들이 넘버에 42번을 한번씩 단다는 그런 이야기를 영화에서 보았는데, 그 당시 사마리아인은 흑인을 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사람들이 냉혹했고, 같이 앉아 식사를 한다든지 대화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었는데 사마리아 여자가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느냐. 이 글을 읽는데 저는 아마 50년 전부터 사마리아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알고 읽었고, 또 수없이 읽었는데 이번은 그냥 읽었는데 그냥 사마리아 여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거예요. 이 여자는 남편을 다섯 번을 바꾸어서 여섯 번째 남자와 함께 거하고 있다가 예수님을 만납니다. 아마 이 여자가 물 길러 갔다가 우물가에 예수님을 보고 ‘유대인인데 나를 경멸하겠지? 나를 거들떠 보지 않겠지? 나를 짐승 취급하겠지? 개 취급하겠지?’ 아마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뜻밖에 그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부탁을 하십니다. 그런데 사마리아 여자가 하는 말이 당신은 유대인인데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하나이까. 그 이야기를 듣는데 내 마음이 뭉클하며 올라오는 것이 ‘아, 사마리아여자가 내가 해야 할 말을 하고 있구나. 이건 나를 가르켜 하는 이야기다.’ 그 마음이 들어왔습니다.
예수님 당신은 존귀하신 분이고, 거룩하신 분이고 하나님의 아들인데 사마리아 여자보다 훨씬 더 악하고 추한 나에게 와서 말을 거시고 나를 사랑하시고 나같이 괴팍한 사람, 성격이 나쁜 사람의 성격을 바꾸시고 그리고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의의 약속을 주고 그렇게 지금까지 해왔던 예수님, 그 예수님의 마음을 느끼며 사마리아 여자는 마음에 감격하는 말로 당신 유대인인데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이 이야기가 사마리아 여자의 말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이야기를 사마리아 여자가 가르쳐 주고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오랫동안 죄 속에서 고통 하면서 헤매고 내가 사는 삶이 예수님을 알기 전까지는 너무 추하고 더럽고 비참한 삶이었습니다. 다시 그쪽으로 돌아가기 싫은, 생각도 하지 싫은 그런 어두운 삶을 살았는데 사마리아 여자에게 우물가에서 만나서 내게 물을 좀 달라고 다정히 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여자가 읽은 것처럼 저는 예수님께서 내 마음에 말씀하시는 그 마음을 느끼고 예수님의 마음을 깨닫고,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조금씩 조금씩 아는 것만 것 만큼 깨닫는 마음을 열었는데, 내 속에 전혀 없던 예수님의 마음이 흘러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난 늘 죄속에 갈등하고 있는 죄인이라고 죄 때문에 용서받지 못해. 죄 용서해 달라고 울고 기도하고 그랬던 사람인데 어느날 내 죄가 사해졌다는 예수님의 마음이 내 마음에 흘러 들어 오면서 나도 예수님의 마음을 받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서 ‘내가 죄 사함을 받았다. 내가 씻어 졌다. 의로워졌다. 거룩해졌다’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내 마음이 달라졌고 내 마음이 그 동안 어두웠던 그 죄에서 벗어나면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평안을, 전에 느끼지 못했던 기쁨을, 만족을 느끼고 살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나에게 사마리아 여자가 물동이 버려두고 동네에 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동네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는 것처럼 사람들을 만나서 에수님을 소개할 수 있고, 예수님을 이야기할 수 있고 그리고 정말 내가 예수님 앞에 소개하며 그 분들이 내가 전한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 나와서 은혜를 입고, 또 그 분들이 직접 예수님을 만나면서 내 말만 듣지 않고 직접 예수님을 경험하면서 그들의 삶이 달라지고 예수님을 청해서 같이 주무시게 하고 그 예수님이 정말 개 같고 짐승같이 여기는 사마리아인 집에 가서 먹고 마시고 주무시고 이야기 나누시고 그들 마음에 한없는 평안과 위로를 주고 그랬다는 것을 생각할 때,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제, 오늘 우리가 대덕수양관에서 사역자모임을 하면서 사역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께서 어떻게 나를 이끌어 준 그 간증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예배당을 지으면서 전혀 불가능한 일인데 정말 예수님께서 마음을 일으키셔서 하면 예수님께서 주시겠다는 믿음이 들고, 돈이 없는데 하나님이 물질을 채워주시고 또 물질을 공급해 주셔서 그 일을 하게 하시고, 되어 지는 일들을 가만히 보면 ‘저건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아니야. 그 마음 속에 예수님이 들어 가셔서 하는 이야기야.’ 우리 사역자들 한사람 한사람 마음 속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토하는 걸 볼 때,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세상의 어느 문학가가 만들 수 없는 말이고 어느 도덕군자나 아니면 어떤 성현이 할 수 없는 예수님만이 내 마음에 가져다 줄 수 있는 평안, 그 거룩함, 그 의를 가져다 줬습니다.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과 대화를 하는 거지요.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냐면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이해가 안 갑니다.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예수님이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그 이야기를 할 때 ‘그런 물이 어디 있어요? 말도 안돼요. 농담하시는 것이겠지요. 어떻게 배속에 생수의 강이 흘러납니까?’ 그래야 하는데 정작 그 이야기 안하고 내가 볼 때 이해가 안가는 이야기인데 그걸 받아 들이더라구요.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정말 무질서하고 마음대로 살았던 여자, 사마리아 여자에게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면서 이제 이 여자가 예수님의 마음을 받고,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말하고,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고 그렇게 복된 삶을 사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습니다. 옛날 우리 속에는 사람들의 원망이, 미움이, 증오가, 불신이 그리고 정말 소망이 없어서 절망이 이런 것들이 우리 속에 가득 채웠는데, 예수님이 우리 마음 속에 들어 오셔서 그런 것들을 하나 하나 제하시고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심이 감사합니다. 그렇게 살게 하신 것처럼 여자가 소망을 가지고 살도록 이끄시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나에게 사마리아 여자와 같은 그런 은혜를 베푸신 주님을 찬송하고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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