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대구교회 청년자매입니다. 자매님 글을 읽으면서 저 또한 부족하고 매일매일 시험들 수 밖에 없는 자이지만 고3을 지내면서 자매님과 같은 부분을 두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었고, 하나님이 저에게 은혜베푸신 것을 몇 자 적고 싶어서 답변을 합니다.
저도 고3 때 공부하는 부분에 있어서 하나님께 맡기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맡기는 것인지 마음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여름수양회 때 말씀을 들으면서 정용만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사람들은 자기가 보는 것을 참 잘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제가 오늘 우리의 눈이 얼마나 부정확한지 보여 드리겠습니다.우선 눈을 크게 떠보십시요." 라고 하시기에 저도 따라했죠. 눈을 크게 떴더니, 글쎄 목사님께서 우리 머리 바로 뒤에 있는 뒤통수가 보이냐고 그러시는 거예요.
학생자매님은 보이세요?
그리고는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뒤통수는 너무 멀어서 안보이나 봅니다. 그러면 그것 보다 좀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보도록 해 봅시다. 다시 눈을 크게 떠 보십시요. 그리고 우리 눈 바로 위에 눈섭이 있지요. 보입니까?" 라고 하셨어요. 저는 목사님 말씀대로 한번 봐볼려고 노력해 봤지만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우리는 우리 앞에 보이는 것들을 너무나도 잘 믿지만 실제로 우리의 눈은 우리의 몸도 잘 볼수 없습니다. 3cm간격도 안되는 눈섭도 보지 못하니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우리를 얼마나 잘 알겠습니까?"
공부를 하는 부분에 하나님께 맡기고 싶다면 우선 내가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할수 있는 자라면 하나님께 맡기질 않게 되니까요. 고3이 되어서 나 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시간에 교회에 와있는 것 때문에 걱정도 되고 공부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에 자주 매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양회때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보고 있는 이 현실이 바른 것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아주 가까이에 있는 내 눈섭도 볼수 없듯이, 내 미래도 알수없고 또한 개척해 나갈수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내 눈이 정확하지 않는데 내 눈에 보이는 것을 어떻게 다 믿을 수 있습니까? 진짜 정확하신 하나님을 믿어야 지요.
[참새 두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마10:29-31 ]
내 눈은 부정확하고 나보다 나를 더 정확하게 아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당연히 자매님도 하나님께 맡기게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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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매님이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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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생자매입니다..고3인 저는 공부하는 부분에 참 어렵습니다
교회 안에 있으면 공부하는 부분이 안 힘들줄 알았는데,,
전에 채팅에서 만난 저랑 똑같은 자매님은 공부하는 부분에 쉼이 있다고 했
습니다..참 신기하더군요..전 이렇게 힘든데 그 자매님은 기쁨으로 공부도
하는것이 말입니다
주님앞에 공부 하는 부분을 맡겼다고 했습니다..너무 부러웠는데.
전 주님앞에 맡기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읽은 형제 자매님..
좀 가르쳐 주세요..
주님 앞에 맡기는게 어떤건지..어떻게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