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작자미상)
팔순의 노인이 50이 지난 아들과 거실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나무에 앉았습니다.
노인이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공손히 말했습니다.
"까마귀예요 ... 아버지..."
그런데 아버지는 조금 후에 다시 물었습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다시 대답했습니다.
"까마귀라니까요"
노인은 조금 뒤에 또 물었습니다.
세 번째였습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짜증이 났습니다.
"글쎄 까마귀라고요"
아들의 음성엔 아버지가 분명하게 느낄 만큼 짜증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후에 아버지는 다시 물었습니다.
네 번째였습니다.
"저게 뭐냐?"
아들은 그만 화가 나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까마귀, 까마귀라고요. 그 말도 이해가 안 되세요?
왜 자꾸만 같은 질문만 반복하세요?"
아들은 화를 내며 한동안 씩씩거렸다.
그리고 어느 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아들은 아버지의 방에 들어가 유품을 정리하다가
때가 묻고 먼지가 낀 찢어진 일기장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아들은 일기장을 펴서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거기엔 아들 자신이 4살 애기였을 때의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00년 0월 00일
오늘은 창가에 까마귀가 날아 앉았다.
어린 아들은 "저게 뭐야?"하고 물었다.
나는 까마귀라고 대답해 주었다.
그런데 아들은 연거푸 스물서너 번이나 똑 같이 묻고 또 물었다.
귀여운 아들을 안아주며 끝까지 다정하게 대답해 주었다.
똑 같은 대답을 스물서너 번 하면서도 마음이 너무나 즐거웠다.
아들이 새로운 것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고
아들에게 사랑을 준다는 게 너무너무 즐거웠다.
......
아들은 그만 가슴이 미어지고 있었다.
......
-新세대사-(펌)
애완동물 병이나면 가축병원 달려가고
늙은부모 병이나면 그러려니 생각하고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찬스레 여긴다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조목조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외식함도 잦더구만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못하더라.
이하 생략...
http://www.youtube.com/watch_popup?v=0o1Yf0CKqXo&vq=medium
(Japan Sunset instru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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