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에 이르니 너무 더워서 체크포인트에서 반팔소매옷으로 갈아입었다
국경을 마주한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사뭇 다른점이 많은데 제일 먼저 느낀건 버스였다
이집트의 버스에는 이집트 특유의 향내가 베여있어서 탈때마다 내가 이집트에 온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이스라엘 버스는 깨끗하고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아서 역시 이스라엘이구나 했지만 얼마 안 있어 이내 이집트의 향기가 그리워졌다
가이드는 우리가 이집트를 벗어나는 순간 우리가 이집트에서 지낸것을 까맣게 잊어버릴거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또렷이 기억 나는 까닭을 가이드는 모를것이다
그는 성경에 대해서 많는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꽃 저 꽃을 옮겨다니는 부지런한 나비같은 사람이었다
이스라엘에 입국해서 메가베 사막을 지나면서 우리는 폭우와 우박을 맞았다
고작 5분동안 내렸을 뿐인데 금세 홍수를 이루어서 우리가 탄 버스가 급류에 휩쓸릴뻔 했는데 토양이 물을 흡수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스라엘 선교사님의 말의 의하면 이스라엘에 선교 온지 7년만에 처음 겪는 일이라고 한다
사해 옆에 높다란 언덕이 소돔과 고모라 땅인데 산 같고 언덕 같지만 실상은 전부 소금이다 차에서 내려서 맛을 보니 진짜 소금이다 소금덩어리 암염.
그기 소금기둥이 되어 서 있는 롯의 아내도 있었는데 내가 성경에 기록된 현장에 있다니 가슴이 너무 벅차서 진정할 수 없었는네 나만 그런것이 아니었다 모두들 수학여행온 학생들마냥 즐거워서 환호를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