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계 성경세미나 -가을! 복음의 열매를 수확하다

가을 빛에 홍시가 붉게 물들어가는 청량한 날씨 속에 기쁜소식 강릉교회는 추수를
기다리는 횡계의 너른 황금빛 들판으로 걸음을 옮겨 나왔습니다.

9월 24일 월요일 저녁부터 화요일 저녁까지 짧지만, 풍성한 횡계 성경 세미나가 KT대관령 수련관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성경 세미나에 너무나 적합한 행사 장소를 주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 집회를 준비하며 전도하는 형제자매들의 마음엔 집회가 가까울수록 기대감에 설레입니다. 기도회를 통해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나누고 기도회를 합니다. 긍휼을 입을 수 밖에 없는 곳으로 우리 마음의 위치를 옮기시는 주님의 섭리 속에, 집회 가운데 하나님만이 일하실 것이 소망스럽습니다.

말씀을 듣고 집회를 일주일 앞 둔 시간, 낮으로 형제 자매들이 조를 짜서 나와 횡계 시내를 누비기도 하고, 집집마다 전단지를 든 손으로 벨을 누르고 축호 전도도 합니다. 횡계에 교회가 있을 당시, 함께했지만 마음이 멀어져 떠났었던 지체들을 다시 부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자 전단지를 들고 주소를 물어 찾아가기도 합니다.

 

첫째 날 저녁 집회에는, 새로이 초청된 13여명의 참석자들을 포함해 200석 가까운 좌석이 대부분 차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링컨학생들의 오프닝 라이쳐스 댄스, 월드 캠프에 선보였던 태권무와 깜찍 발랄한 아프리카 아카펠라를 공연할 때마다 좌석에서 감격의 박수 소리가 우렁찹니다. 강사 정용만 목사의 구원 간증 속에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면서 들려지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참석자들은 점점 말씀의 세계 속에 마음이 조용히 잠겨갑니다.

사무엘상 30장에 부패한 육신의 생각을 받아들여 말씀을 떠나갔던 다윗이 시글락이 불탄 군급함 속에, 하나님의 자취를 발견하고 마음을 돌이켜 주님을 향한 마음을 다시 회복한 말씀은 진정한 회개가 무엇인지 일깨워주었습니다.

들판이 황금빛으로 누래지고, 모든 곡식과 과일에 단물이 가득 차오르는 수확의 계절입니다. 생명을 얻고자하는 그리스도인의 갈급한 마음이 바쁜 농부의 낫질처럼 부지런한 손놀림을 멈추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성경세미나를 주관하시는 성령을 힘입어 계속될 집회 속에 복음의 귀한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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