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승달-
바로앉아 바라보면
우리각시 눈썹 같아
나도 그만 덩달아서
허허 하고 웃지요.
뒤로 누워 바라보면
삐친 듯이 화가 난 듯
아무래도 몹시몹시
토라진 게 분명해요.
웃는 건지 삐친 건지
그 마음은 모르지만,
하루하루 자라나는
속눈썹의 크기만큼
우리각시 눈웃음도
희미해져만 가지요.
잘려나간 손톱마냥
삐쳐 토라진 눈빛도
잘린 손톱 자라나는
그만큼은 작아져요.
상중하 계단에 놓인
우리들 마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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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속삭임. 뻐꾹왈츠 - 클래식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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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노래 ‘어부’ 모음곡 중에서 - 한스 에릭 필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