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2장 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인데 중국의 장 왕이 잔치를 하는데 촛불이 꺼지는 바람에 캄캄해졌을 때에 어떤 사람이 왕비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왕비가 소리를 지르면서 “왕이시여 어느 녀석이 내 입에 입술을 맞췄습니다. 내가 그 놈의 관의 끈을 뜯었으니까 빨리 불을 켜서 그 놈을 잡아서 능지처참하시기 바랍니다.” 왕비가 그렇게 외쳤습니다.
장 왕이 굉장히 괘씸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잔치지만 내 안전에서 불이 꺼졌다고 그럴 수가 있느냐?’ 당장 칼로 목을 베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었는데 금방 왕의 마음이 바뀌어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이 장군들을 위하여, 신하들을 위하여 베푼 자리인데 목을 쳐서 한 장군이 죽는다면 얼마나 비참해질까? 얼마나 슬플 것인가? 잔치를 한 의미가 어디 있는가? 나도 술이 취했을 때 때때로 실수를 하는데…’
왕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불을 켜지 마라!” 그리고 왕이 말하기를 “모두 관의 끈을 뜯어 앞으로 버려라.” 그래서 전부다 관의 끈을 뜯어버리자 “불을 켜라. 술을 마시고 즐기자.” 그래서 그 왕비의 입을 맞춘 사람이 살아났습니다.
그 사람이 나중에 전쟁 때 승리를 거두고 왕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그 사실을 고백하게 되었는데, 이 사람은 “나는 그날 밤에 죽었어야 할 몸이다. 난 그날 밤에 죽었다. 내가 지금 살아있는 것은 왕의 은혜지, 다른 게 아니다. 난 그날 밤에 죽었어야 했다. 난 죽은 몸이었다.” 이제 이 사람이 ‘내가 사는 것은 단 한가지, 왕의 은혜를 갚는 그것 외에 다른 아무 목적이 없고 난 이미 죽은 몸’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갈라디아 2장 20절이 그걸 말하는 것이죠. 내가 죽어야 할 사람이고 내가 죄로 인해 멸망과 저주를 받아야 할 사람인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만 ‘내가 죽을 몸인데 그래 이제 나를 위해 살지 아니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산다’는 그 이야기를 사도바울이 간증을 했는데, 사실 우리 모두가 죄악으로 말미암아 멸망을 받고 저주를 받아 죽어야 할 사람인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셔서 우리 죽음을 대신해서 우리가 살아있지만 그 장군이 말하는 것처럼 우린 이미 죽을 사람이고 멸망과 저주를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우리가 살아있긴 살아있지만 어떤 사람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사람이라고 했는데 ‘아이 근데 목사님 자꾸 나는 죽은 것 같지 않고 육이 자꾸 일어나요.’ 육이 일어나지 않는 그 육체의 죽음 그걸 의미하는 게 아니지요. 이미 우린 죽어야 할 사람, 이미 난 죽은 사람이죠. 그런데 왕이 살려줬으니까, 예수님이 대신해서 우리를 살려줬으니까 우리가 그 예수님을 위하여 사는 삶의 세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꼭 한번 죽음 앞에 서본 적이 있었습니다. 장폐쇄증으로 죽을 뻔했는데 나는 그날 밤에 난 꼭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죽으면 교회는, 가정은 어떻게 될까?’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나를 생각했는데,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그런데 너무 감사한 것이 내가 죄 사함을 받았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죄 사함을 받았구나!’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갈라디아 2장 20절을 읽었는데,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정말 내가 죽어야 할 죽음을 그리스도가 대신했기 때문에 실제로 예수님의 죽음은 나의 죽음, 난 그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그날 이미 나는 죽은 거나 다름 없는 몸이었습니다. 난 죽을 몸인데 주의 은혜로 살았으니까 내가 이제 복음을 위해 살고 주님을 섬기며 사는 그 삶을 사는 걸 이야기하고 있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내가 이 육체 안에 늘 얽매여 있다가 육체를 벗고 싶어도 벗을 수 없는데 내가 죽고 세상을 떠난 뒤에 내가 육체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겠지만 내가 죽지 않고 세상을 떠나지 않았지만 믿음으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걸 내 마음에 믿고 내가 죽어야 할 몸인걸 인정하고 그럴 때 내 마음에 죽은 것이 되었고 내 마음에서 난 죽은 것입니다.
그 장군이 장 왕 앞에서 “살았지만 난 그날 밤에 죽을 몸이었다. 난 그날 죽은 몸이었다. 그런데 왕의 은혜로 산다.” 똑같이 우리도 죄로 멸망을 받아 죽은 몸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살기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고 복음을 섬기고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이끌림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사는 그 삶을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이죠.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의 저주를, 우리의 멸망을 대신해 주셨습니다. 내가 받아야 할 저주를 주님이 대신하셨으니까 내가 주를 위해 사는 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죠. 사도바울이 간증한 것처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 말씀이 오늘 내 마음에 정말 큰 소망이 되고 힘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함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으니까 죽을 사람이니까 죽은 사람이니까 예수님 위해 사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