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장 17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사람들이 구원을 받고 난 뒤에 예수님 보혈로 죄 사함 받은 것을 상당히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하는 이야기가 ‘아 구원은 너무 쉽다. 옛날에 내가 구원을 이루려고 할 때 말할 수 없이 어렵고 힘들었는데 구원은 내가 이루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다 이루어 놓은 걸 믿음으로 받아들이니까 너무 쉽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구원은 믿음으로 받았는데 삶은 믿음으로 못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갈라디아서에서 사도바울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우리가 구원을 받아놓고 믿음으로 살지 않는 그런 부분을 실랄하게 책망하면서 설명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말하자면 내가 내 노력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해봐요. 내가 율법을 지키고 선을 행하고 하나님의 기준에 도달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진짜 그건 불가능한 것인데 우리가 구원을 받을 때 내 노력으로 30년, 40년, 고통하다가 어느 날 복음을 듣고 구원받으니까 너무 쉽다는 거지요.
제가 옛날에 여수 애향원이라는 곳에 집회를 갔었습니다. 거기는 옛날에 손양은 목사님이 목회하시던 교회인데 우리 나라에서 아주 유명한 나환자 교회였습니다. 제가 복음을 전하고 구원받은 장로님이 깜짝 놀라는 겁니다. 오후에 점심 식사를 하고 우리가 모였을 때 간증이 줄을 이었는데 그 중에 한 장로님이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당신이 젊을 때 예배당 옆에 살았는데 어찌 예배당 굉이를 쓸 일이 있어서 가지고 와서 쓰다가 안 갖다 놨는데, 소문이 나기를 ‘누가 교회 굉이를 훔쳐갔다’고 소문이 나서 이 장로님이 그때 깜짝 놀라가지고 ‘아이고 내가 그거 쓸려고 가지고 와서 우리 집에서 잠깐 쓰고 있습니다. 갖다 놓겠습니다.’ 그러면 되는데 도둑 소리가 듣기 싫어가지고 굉이를 짚단 속에 감추어버렸습니다. 이분이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자기 집에 놀러와서 짚단 곁에만 가면 겁이 나고 그랬는데 어느 날 밤에 그 굉이를 땅을 파서 묻어버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30년, 40년이 지나도록 하나님의 성전 기물을 훔친 죄, 그것 때문에 너무 고통하고 괴로워하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분이 구원을 받고 한평생 마음에 지워지지 않던 그 죄, 그 죄에서 벗어나는 게 너무 쉽고 감사하다는 거지요. 내가 죄를 씻을 수 없는데 예수님이 씻으니 너무 쉽다고.
이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구원은 은혜로 쉬운데, 내 죄의 문제는 예수가 하신 것을 믿는데, 내 삶의 문제는 예수님이 해결하신 걸 믿지 못하기 때문에 삶의 문제는 또 자기가 하려고 애를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신앙이 어렵고 힘이 드는 거지요. 그리고 예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죄를 우리의 힘으로 하려고 하면 얼마나 어렵고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다 이루어놓으신 그 사실을 믿음으로 내가 죄에서 해방을 받는 거지, 내가 죄를 씻는 것도 아니고 내가 선을 행해서 되어지는 게 아니라는 거지요.
그러면 이제 죄 사함 받는 것을 내 노력으로 하는 것하고 주님이 하는 것은 너무 다른데 삶도 예수님께서 내 죄를 담당하신 것처럼 내 인생 전부를 담당했다는 그걸 믿는 겁니다. 내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씻어주신 주님께서 똑같이 내가 당면하고 있는 어떤 문제든지 주님이 주인이기 때문에 마땅히 주님이 하셔야 되고 주님이 그 모든 문제의 해결을 이끌어주시는데 우리는 그 사실을 잘 믿지를 못해서 내가 그 죄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처럼 내 삶을 내가 가져가려고 애를 쓰는 겁니다. 그러면서 나는 믿음이 없다고, 잘 안 된다고…
믿음이 없으면 형제자매들이 죄 사함은 어떻게 믿느냐? 보지도 않았으면서. 주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신 것과 똑같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다 담당하셨고 짊어지고 가셨다. 이사야 53장 5절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거기서 죄를 사하는 것과 우리 질병에서 나음을 입었다. 똑같이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가 당면한 모든 문제 똑같이 예수님이 맡아 주관하시는데 그거 믿는 것이 너무 쉽고 좋은데 그걸 못 믿으니까 내가 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너무 어려운 겁니다.
저는 이제 2012년을 맞으면서 예수님 안에서 50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이가 들었습니다만, 너무 감사한 건 내가 50년을 살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는지 모르는데 내가 아닌 내 안의 그리스도께서 주인이 되어 사시니까 제가 심장이 아팠을 때, 위장이 안 좋을 때, 고쳐주시고 또 내 아들을 키울 때 딸을 키울 때 하나님의 손에 맡겨 하나님이 너무 놀랍게 이끌어주시는 거예요. 예수님께서 내 죄를 사하신 것처럼 내 인생의 모든 문제를 주님이 다 맡으셨는데 그 주님이 해결하실 것을 믿지 못해서 내가 쥐고 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고 어려움을 당하는 것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내가 의롭게 된 걸 믿음으로 그 다음에 믿음에 이른다. 생활이나 모든 것도 믿음으로 도달하게 된다는 거죠.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제 우리가 사는 이 삶은 우리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담당하신 그것을 믿음으로 내가 짐을 지지 말고 예수님이 이루신 것을 믿는 믿음으로 살 때 하나님께서 우리 삶 속에 힘있게 역사하시고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주실 줄 믿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