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장 1절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우리가 구원을 받고 신앙생활 하면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들어와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삶 속에서 영적인 눈보다 세상을 보는 눈이 훨씬 밝고 또 이 눈과 귀와 생각들, 이런 것들은 세상에 접해있기 때문에 구원을 받아도 여전히 세상적인 생각이 떠올라서 우리를 지배할 때가 많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을 받는 귀한 일군이었습니다만, 그는 어릴 때 여호와의 말씀을 잘 듣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여호와께서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니까 사무엘은 한번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하나님의 음성이 무엇인지 구분하지를 못했습니다.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에게 가서,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난 너를 부르지 않았다. 가서 다시 자리에 누워라.”
사무엘이 자리에 가서 누웠는데 다시 하나님께서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은 아직도 하나님이 그를 부른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또 엘리 제사장에게 가서,
“당신이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아이 난 너 부르지 않았어. 다시 누워라.”
세 번째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사무엘아’ 부르시니까 다시 엘리 제사장에게 가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아 난 너를 부르지 않았다.’
그런데 엘리 제사장이 ‘아 이건 하나님이 사무엘을 부르는구나.’ 엘리 제사장이 타락했지만 그런 부분에 사무엘보다 지혜롭기 때문에,
“네가 가서 다시 부르거든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제가 듣겠나이다.’ 그렇게 말해라.”
그래서 처음으로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을 섬기면 그냥 내 인간 생각으로 사는 게 아니고 그때부터 우리 안에 예수님의 영이 들어와서 예수님의 영이 우리 마음을 끌어가기를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구원을 받고 난 뒤에 그 전에는 제가 교회를 다니면서도 늘 죄악 된 삶을 살았는데, 아무리 그걸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나지를 못하고 늘 죄 짓고 회개하고 또 나가면 죄를 짓고 그런 삶을 연속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수님이 내 마음 안에 들어온 뒤부터는 똑같은 그런 마음인데 어떨 때는 내가 주님 안에서 주를 바라 볼 때 그걸 이기고 내 육신의 욕구를 이기는 사실을 보면서 ‘아 하나님 내 안에 일을 하고 계시는구나.’ 그래서 세월이 흘러가다 보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옛날하고 다른 내가 되어있는 걸 정확하게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신다고 해서 먹고 싶은 게 먹기 싫은 게 아니고 여전히 먹는 걸 좋아하고 잠자는 것이나 즐기는 것이나 세상적인 것, 육신적인 것을 즐겨하는 마음은 늙어 죽을 때까지 육체 안에 있기 때문에 그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나면 우리가 다른 것이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 마음 안에서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육체의 욕구에만 끌려다니는 우리였는데 이제 육신의 것이 아닌 말씀을 들을 때 말할 수 없이 평안하고 즐겁고 수양회 가서 들어보면 정말 내 마음이 새로워지고 내 마음이 변해가는 걸 보면서 아 내 속에 내 육신의 욕구 외에 또 다른 어떤 힘이 하나님 앞으로 나를 끌어가는 걸 정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사무엘도 정말 하나님의 훌륭한 종이었고 다윗을 세운 그런 위대한 종이었지만 그가 어릴 때는 하나님 음성을 전혀 듣지를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는 음성을 잘 구분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엘리 제사장에게 가서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흘러가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한 번 듣고 두 번 듣고 하면서 ‘아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고 있구나.’ 그걸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신앙 생활을 하는 동안 시간이 지나가면서 내 속에 흘러가는 내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이끄는 그것의 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려면 부담스럽긴 하지만 결과는 너무너무 아름답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반면에 내 육으로 하는 처음에는 편해 보여도 결과가 너무 나쁜걸 느끼면서 ‘아 육으로 따라가는 삶은 결국은 임시는 편한 것 같지만 나를 망케하고 해 되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나를 괴롭게 하는구나. 결과는 멸망이고 좌절이구나.’ 우리가 그걸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내가 하나님의 이끌림을 받을 때는 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아도 너무 결과가 아름다우니까 점점 인간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믿는 믿음으로 달려가게 되는 것이지요.
구원을 받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삼손을 일으키셨을 때에 큰 힘을 삼손에게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나와서 가나안 땅에서 살 때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기를 원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주기를 원하셨는데 그 삼손 당시에 이스라엘 나라가 통일이 되지 않아서 주변에 있는 미디안이나 이런 국가들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라 하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짓기 전에 나라를 통일하고 국론을 통일하는 그 일을 하시고 싶었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중대한 임무를 맡았지만 여자 문제나 다른 육신의 생각에 빠져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냥 비참하게 눈이 빼이고 세상을 떠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그 뒤에도 하나님이 귀한 일군들을 많이 일으켰습니다만, 사울 왕 때 하나님이 사울을 세워서 당신의 일군을 만들고 이스라엘을 통일하는 그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사울이 참 겸손하고 그는 준수한 청년이었는데, 왕이 되어 그 마음이 높아지고 하나님의 마음이 아닌 자기 마음으로 흘러가서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할 때 진멸하지 아니하고 가치 없는 것만 진멸해서 사울이 하나님의 뜻 아닌 자기 생각으로 흘러가서 하나님이 가슴이 아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결국 사울을 버리시고 다윗을 왕으로 삼기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자라.” 다윗은 이제 자기 속에 일어나는 많은 생각들이 있지만 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해 달려나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하시기 원하는 그것을 다윗이 그대로 하나님 마음으로 하니까 다윗이 어디 가나 전쟁에서 늘 이겨서 이스라엘을 통일할 수가 있었고 그 아들 솔로몬을 통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짓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자기가 원하는 계획과 뜻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획을 두고 우리를 이끄시고 인도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생각이나 소욕을 따라가면 결국 망하는데 그걸 버리고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따라 나갔을 때 이 시대의 다윗이 되고 이 시대의 요셉이 되고 이 시대 다니엘이 되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귀한 백성이 될 줄로 믿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사무엘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가 둔하지만 계속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같은 마음으로 달려가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귀한 종이 된 것처럼 우리도 내 어떤 계획이나 뜻을 두고 잠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찾고 묵상해서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이루는 일군이 되었을 때 우리 삶도 복되고 영광스러울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