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5장 3절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서울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 가운데서 확실한 대답을 하기를 싫어하지요. 그래서 “우체국이 어디 있지요?” 그러면 “어디에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하기보다는 “그쪽에 가면 있을 거예요.”, “그럴 거예요.” 애매한 대답을 해서 자기를 지키려고 하는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데 서울 학생들에게만 있는 현상입니다. 서울 학생들이 지혜롭고 현명하고 그래서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좀 덜어보려고 정확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열왕기하 5장을 읽으면서 오늘 3절에 있는 이 말씀은 나아만 장군의 집에 계집종, 그러니까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 드는 계집종에 관한 이야기인데,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작은 계집아이 하나를 사로잡으매 저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그 주모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그 이야기인데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들, 그게 너무너무 신기한 것이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인생을 살다 보면 환란도 만나고, 재난도 만나고, 그런 많은 문제들을 만나지만 정확하게 그들 속에 하나님 믿는 사람들은 그 환경을 뒤집는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이 계집종이 포로로 와서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롭고 한이 차겠습니까? 부모도 보고 싶고, 고향도 가고 싶고, 원수의 장군의 아내에게 수종 드는 여자가 되었으니까 말할 수 없는 어려움과 절망 속에 살아야 하는데, 이 계집종으로 말미암아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이 낫고 돌아왔을 때 나아만 장군이 그 계집종을 얼마나 사랑스러워했겠습니까? “이제는 내 종이 아니라 딸이야.” 그 집이 너무 아름다운 집으로, 복된 집으로 바뀌고 귀한 가족을 얻는 그런 아름다운 마음의 세계로 집이 바뀌는 그 모양을 우리는 그려볼 수가 있습니다.
거기서 분명한 사실 가운데 한가지는 계집종의 속에 있는 믿음인데 그 계집종은 뭐라고 말하느냐 하면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칠는지 몰라요. 고칠 수 있을 거예요. 고칠 거예요.” 그게 아니라 “저가 그 문둥병을 고치리이다.” 하는 확실한 믿음이 그 계집종에게 있었다는 사실이지요.
만일에 그 종이 애매하게 이야기했다면 그가 하나님을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 아는 게 애매했다면 그렇게 정확하게 말할 수 없었을 것이고 또 그렇게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다면 그 이야기를 듣고 나아만의 아내가 나아만에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고 나아만 장군도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사마리아까지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 대해 아는 게 참 많지만 믿는 부분에 애매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힘있게 일을 할 수가 없는데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형편에 있든지 그 형편을 축복으로 은혜로 바꾸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가는 그 길에 사도바울은 빌립보 감옥에서 정말 몇 날 몇 일 감옥 안에서 몇 년씩 있어야 할 사람인데 그 안에 있는 믿음이 감옥에서 끌어내서 간수들이 구원을 받고 옥문이 열리는 사실들을 볼 수가 있었고 그 외에도 요셉이 감옥에 있었는데 그 감옥에서 나와서 총리가 되어서 애굽을 다 구원하는 그런 놀라운 일을 행하는 일들을 볼 수 있는데 그가 누구든지 간에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면 불행한 게 불행한 게 아니라 축복으로 바뀌는 조건이 된다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가 닥치는 어려움이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와 함께 있을 때 믿음을 가졌을 때 그게 어려움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모두 축복으로 변하는 걸 정확하게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어떤 환경이나 형편을 불평하거나 원망하거나 두려워해야 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 안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그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 절망 속에 있는 형편에서 소망과 기쁨으로 바꿀 수 있는 그 능력을 가진 분들이 바로 예수님을 모시고 구속함을 받은 우리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여러분이 닥친 어떤 형편이나 그걸 두려워하거나 근심하거나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 이걸 나에게 바꾸라고 주셨어. 이건 축복으로 주신 거야. 이건 바뀌어 지는 거야.’ 그런 믿음을 가졌을 때 정말 이 계집종이 포로로 와서 절망 속에 두려워하고 슬퍼하며 살아야 했는데 기쁨으로 바뀌고, 자주 저는 생각해봅니다. ‘나아만 장군이 그 계집종에게 어떻게 했을까? 너는 오늘부터 내 딸이야. 이제 종 아니야. 이제 우리 딸인 거야.’ 그러면서 아주 멋진 관리 중에 남자 총각 하나를 구해서 결혼을 시켜서 그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복된 삶을 살도록 바꾸는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는 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우리 자신을 보면 너무 못나고 초라하고 형편 없지만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으로 어떤 형편도 은혜로 바꿀 수 있는 그런 능력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하고 복된 겁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이 믿음으로 사시면서 슬픔을 기쁨으로, 어둠을 빛으로 바꾸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