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5장 1절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사도행전 15장은 안디옥 교회, 이방인 교회에서 되어진 일입니다. 처음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 의해서 복음 전도가 계속 되었는데 그들은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지 이방인들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디옥에서 몇몇 사람들이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니까 이방인들도 성령을 받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서 그때부터 이방인 교회가 시작되었는데, 그래서 이제 바나바를 보내어 안디옥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했습니다.
바나바가 길리기아 다소에 있는 바울을 찾으러 갔는데, 안디옥에서 다소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라서 사울을 만났는데, 사울이 다메섹에서 구원을 받고 예루살렘에 있다가 다소에 가서 힘없이 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바나바가 찾아와서 너무너무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안디옥에 데려와서 1년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큰 무리가 구원받고 수가 더해졌는데 그때 바울과 바나바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전도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전도여행에 갔다가 돌아왔는데,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여기 할례라는 건 단순히 할례 예식 그것만 의미하는 게 아니고 할례를 받는 것은 율법을 지키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는 이 말은 “모세의 법을 따라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한다.” 그런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안디옥 교회 형제자매들은 이방인들이라 율법이 없이 그냥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는데, 다시 율법 아래로 내려가서 율법을 지켜야 하는 게 아닌데, 바울과 바나바는 ‘아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유대에서 온 형제들의 이야기가 힘이 있어서 교회가 상당히 그 문제로 인해 흔들리고 그렇지요.
제가 한번은 M.R. 디한 박사가 쓴 ‘율법과 은혜’라는 책을 읽었는데, 굉장히 내게 참 도움이 되었는데 그분이 뭐라고 말씀하시느냐 하면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로마서가 쓰여졌고, 율법으로 구원을 받아서 열심으로 주를 섬겨야 한다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는 갈라디아서가 쓰여졌고, 또 구원을 받으면 우리 마음대로 살아야 한다 그런 사람을 위해서 야고보서가 쓰여졌다.”고 그는 말을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구원을 받을 때도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이고 구원받고 난 그 뒤의 삶도 내가 무슨 선을 행하고 내가 열심히 성경을 읽고 뭐를 해서 사는 게 아니라 구원을 받고 난 뒤에 사는 삶도 은혜로 말미암아, 그러니까 내가 성실해지고, 내가 거룩해지고, 내가 의로워지는 게 아니고 의롭고 거룩하신 분이 예수님이시니까 그 예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 걸 믿음으로 거룩함을 얻었고 또 구원을 받은 이 후에 우리가 실수해서 죄를 짓고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럴지라도 내가 죄를 짓지 않으려고 내가 하면 안되고 구원받고 난 뒤에 지은 죄도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의롭게 한 걸 힘입고 나아가는 것이지, 내가 율법의 선한 행위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지요.
그런데 이 초대교회 안디옥 교회에서 그 결정을 못 내려가지고 예루살렘 교회까지 가게 되었는데 예루살렘 교회도 그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거예요. “율법을 지켜야 한다”, “아니다.” 사도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그런 이야기를 깊이 했는데, “만일에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 할 것 같으면 십자가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니냐?” 그런 말씀을 하고 “우리가 믿음이 오기 전에는 율법 아래 매인다. 예수님께서 내 죄를 확실하게 사했다는 그 믿음을 갖기 전까지는 율법 아래 매이고 율법에 종노릇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내 죄를 확실히 사하는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거기서 벗어나고 율법에서 해방이 되고 자유를 얻는다. 이미 주님은 거룩하게 하셨다.”
히브리서 10장 10절에 뭐라고 기록이 되었느냐 하면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우리의 거룩함은 나의 어떠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그것으로 거룩함이 되고 그 다음에 히브리서 10장 14절에서는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를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히브리서는 “그 구원을 받은 이후에 때로 우리가 죄를 짓고 그렇지만 주님은 온전하게 영원한 속죄를 해 놓으셨기 때문에 내가 다시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죄에 대한 가책을 느끼고 그래야 하는 게 아니라 주님과 마음을 합쳤을 때, 주의 마음이 들어왔을 때 그 때 내가 죄에서 참된 자유를 얻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성경은 우리에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마음에서 성령이 있을 때, 성령의 인도를 받을 때 법(?)이 필요하지만 내 육신의 욕망이나 그걸 따라갈 때는 자꾸만 율법이 나를 묶게 되는데 내가 율법의 종노릇 하지 말고 내가 부족하지만 나를 온전케 하신 주님을 믿는 믿음을 갖게 되면 삶도 자연히 주님으로 선해지지 내가 선하게 하려고 해서 되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율법의 행위로 구원을 받는 사람이 있고 이제 구원을 받았으니 마음을 다해 주를 섬기자는 사람도 있기에 그래서 로마서와 갈라디아서가 쓰여졌는데 갈라디아 말씀처럼 “우린 늘 악하고 더럽기 때문에 죽고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살아서 일해야 한다.” 그 사실을 성경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