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여느 일요일과 같이 즐겁고 설레는 맘으로 말씀을 들으러 교회에 갔습니다.
그리고 오전예배 마치고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울 목사님이 다른 곳으로 가신다는.
그동안 '목사님과 하나된 마음을 만들어야 내가 산다'는 맘으로 변화 되어지고
10분의 1, 아니 100분의 1도 그 맘 못흘려받은거 같는데,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은혜입어야 될 일들이 너무도 많은데,
제가 게으름피고 허송세월한 시간들이 이렇게 아까울수가 없습니다.
언제라도 그자리에 계실 줄 알고 살았다는게
또 저의 연약한 육신의 모습임을, 제 신앙의 주소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박목사님 없는 기쁜소식선교회도 생각못해봤지만
울목사님없는 부천교회도 생각 못해봤기에
제 맘이 너무 어렵습니다.
하나님이 세워주셨고 또 하나님이 떠나라하시니
모든 게 감사할 일 임을,
울 목사님을 위한 일 임을,
저와 저의 가정과 지체들을 위한 일 임을,
하나님 무조건 우리게 복주시고자 하신 일 임을,
그냥 믿는 것이 믿음의 길이라..
지금은 정말 막연 할 뿐이지만
언제가 주님께서 저희로 알게 해 주시는 긍휼을 베푸시길 원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건강하시고
다음 사역지에서도 많은 생명 구하시고 더불어 은혜 많이 많이 입게 되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안에서 이미 하나이니
헤어진다는 말도 어울리지가 않네요
구원받고 저에겐 첫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한참 젖을 먹어야 할 젖먹이가
엄마를 잃은 듯한 맘이
드는 걸 보면
역시 아직 전 멀었나봐요 T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