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가슴이 아리도록 검붉은 나뭇잎은
그 날 군병들의 채찍에 맞은 자리
수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血痕
골수에 깊이깊이 피멍으로 얼룩져
조금만 비바람이 상흔에 젖어들면
고초의 기억들은 눈물처럼 시리고
가시관 머리에 흘러내린 핏방울이
갈보리 동산위에 걸음걸음 물들어
눈물로서 시름지는 어린양 우리주
피맺힌 살점들 찢어지는 아픔처럼
가지와 작별하는 나뭇잎의 슬픔을
신음으로 묵묵히 인내하신 예수님
땅바닥 쓸어가는 낙엽소리 들리면
나의허물 대신해서 내어주신 聖衣
맨발로 뛰어나가 엎드리어 입고저.
http://blog.naver.com/happyyoha/50096966994
(VIVALDI - Trio Sonata in D minor, RV.63 'La Folia')
http://blog.daum.net/violeta1019/1056
(Amazing Grace 연주)
#깊어갈수록 쓸쓸한 계절 이 가을에
삶의 지표를 잃고 방황하는 수많은 심령들을
연이어 전개될 대전도 집회로 이끄시고 인도하실
하나님을 소망합니다.